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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불문하고 ‘꿀벅지’가 돼야 하는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3월22일 10시23분    조회: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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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라는 신조어는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됐다. ‘꿀’과 ‘허벅지’의 합성어로 매끄럽고 건강한 허벅지를 연상시킨다. 아무래도 미용보다는 ‘튼튼한’의 이미지가 강하다. 예쁘고 단단한 허벅지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꿀벅지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 일부 유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건강수명을 위해 누구나 꿀벅지를 지향해야 한다. 건강수명은 병치레 없이 오래 사는 것이다. ‘100세 인생’이더라도 수십 년을 앓아누워 있다면 본인이나 가족 모두에게 고통스런 일이다.

노약자들의 낙상 사고가 매우 위험한 이유는 치료 중 사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넘어져 다치는 사고는 허벅지 근력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병상에 누워 있으면 근력이 더욱 엷어져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된다.

허벅지 근육량은 우리 몸의 지방과 당분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허벅지 둘레가 얇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두 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허벅지 근육은 사람이 서고 걷는 힘을 지탱하고 허리를 보호해준다. 허벅지가 튼튼하면 오래 서 있어도 덜 피곤한 이유다.

 

 

허벅지 근육은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허벅지가 빈약하면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타구니 주위의 허벅지 둘레가 55㎝ 이상(남녀 공통)이면 당뇨병과 거리를 둘 수 있다.

 

 
 

여기서 두터운 허벅지는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된 경우다. 지방이 많아 두꺼워진 허벅지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도 노화하기 때문에 하체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의 체중을 구성하는 것은 지방과 근육, 뼈와 같은 지방외의 것, 즉 제 지방이다. 제 지방은 중년 이후 기능이 약해진다. 나이 들수록 체중이 느는 이유는 제 지방이 아닌 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인슐린은 핏속의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저장시키는데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적어 지면 인슐린의 저장 시스템이 깨진다. 뱃속이 기름지게 되면서 뱃살이 늘어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배의 지방은 쌓이고 다리 근육은 위축된다. 근육이 약해지는 현상은 팔보다는 다리에 더 많이 나타난다.

 

 

직장인이라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만 이용해도 허벅지 근력 약화로 인한 성인병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 오레건 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계단 이용으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이 줄어드는 효과를 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심장 전문의 아담 티미스 박사는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실용적으로 할 수 있는 허벅지 근력 향상 방법은 계단 오르기”라고 했다. 그러나 계단 이용은 주의할 점이 있다. 내려 올 때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는 등 이상이 느껴 지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무릎 관절 보호를 위해 계단 ‘오르기’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중년 여성들이 건강을 위해 산행에 나섰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하산 도중 무릎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스틱 2개를 준비해 하중이 적절하게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 되면 등산을 중단하고 평탄한 길을 가볍게 걷는 운동으로 바꿔야 한다. 꿀벅지가 되는 길은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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