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 CNBC에서 면역학자가 소개한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알 수 있는 4가지 경고 신호를 알아본다.
1. 자주 아프고 회복하는 데 평소보다 오래 걸린다
대부분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낫는다. 하지만 몇 주 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동반한 감기에 계속해서 걸리거나, 식중독에 자주 걸린다면 그건 타고난 면역계의 반응이 느려서이기 때문일 수 있다.
타고난 면역체계는 유해한 물질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장벽을 포함하는데, 모든 침입과 부상을 막는 첫 번째 방어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는 기침을 통해 이물질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는 신체반응인 기침 반사, 박테리아나 작은 입자를 잡아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 점액 생성, 음식이나 물을 통해 들어오는 미생물을 죽이는 것을 돕는 위산 등이 있다.
2.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면역력과 전반적인 건강에 이로운 스트레스도 있다. 예를 들어, 교통 체증과 같이 갑자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은 신체가 순간적으로 보호 메커니즘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로 인해 실제로 단기적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의 경우 면역 조절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면역 억제를 유발하여 감염 위험을 높이고 질병으로부터 회복력을 저하시킨다.
연구에 의하면, 잦은 스트레스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고 습진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심해지게 할 수 있다.
3. 입술 발진이 자주 생기고, 젊은 나이에 대상포진이 나타난다
구순포진과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모두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에 속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일단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휴지상태(dormant state)에 들어가는데, 이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복제되고 재활성화된다. 따라서 입술 발진이나 대상포진이 자주 걸린다면 면역력을 올려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4. 면역반응을 약화시키는 약을 복용한다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되는 많은 주요 약물이 면역을 억제하는 약이다. 알레르기, 천식, 기타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종류의 약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한 마찬가지다. 심지어 빈번한 항생제 사용 이력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을 손상시켜 면역반응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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