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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 가속화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7일 05시10분    조회: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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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세 이상 성인 표본 조사 결과, 스트레스 많은 경우 면역체계 노쇠
병원체와 싸우는 면역세포 적어져 질병 위험 커지고 백신 효능은 ‘뚝’
노화 늦추려면 운동-식단 조절을…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도 도움 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암 등 중요 질환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큰 사건을 겪거나 직장생활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 면역체계의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잠재적으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면역체계 관점에서는 과학적으로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에릭 클로팩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후연구원 팀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13일자(현지 시간)에 발표했다. 클로팩 연구원은 “전 세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화 관련 원인과 메커니즘 이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가 면역세포 비중 줄여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를 ‘면역 노화’라고 부른다. 혈액 내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노쇠해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면역 노화로 백혈구가 노쇠해지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와 맞서 싸워 항체를 만드는 건강한 백혈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면역 노화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위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면역 노화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따라 면역체계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먼저 미국 전역의 50세 이상 성인 5744명으로 표본을 구성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노년층의 경제, 건강, 결혼 여부, 가족 상황, 공공·민간 지원 시스템에 대해 장기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인 ‘건강 및 은퇴 연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본을 작성했다. 그런 뒤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차별 대우에 따른 스트레스 종류와 정도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 표본 대상에게 돌렸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유세포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작은 노즐을 통과한 혈액에 레이저빔을 쏴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세포의 수를 세거나 세포의 단백질 특성을 분석할 때 활용한다. 혈액 샘플의 경우 적혈구나 백혈구 수를 세고 특성을 분류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인종, 민족, 식단, 운동량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도 고려했다.

예상대로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면역 노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참가자는 병원체와 싸우는 백혈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노쇠한 백혈구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면 병원체에 대항하는 T세포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식사 질 떨어지고 운동 안 하면 면역 노화 가속화

흥미로운 사실은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점수와 면역 노화 정도가 모두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면역 노화 가속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T세포는 심장 근처의 ‘흉선’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흉선의 조직이 수축하고 지방 조직으로 대체돼 T세포 생산이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식단 관리에 실패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흉선 조직 수축과 지방 조직 대체 현상이 빨라진다. 연구진은 “심한 스트레스가 도화선으로 작용해 면역세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단 조절이 면역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다양한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CMV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상태로 평생을 지내지만 CMV가 활성화되면 면역 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연구진은 “CMV 백신 접종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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