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스트레스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 가속화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7일 05시10분    조회:5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50세 이상 성인 표본 조사 결과, 스트레스 많은 경우 면역체계 노쇠
병원체와 싸우는 면역세포 적어져 질병 위험 커지고 백신 효능은 ‘뚝’
노화 늦추려면 운동-식단 조절을…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도 도움 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암 등 중요 질환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큰 사건을 겪거나 직장생활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 면역체계의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잠재적으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감염과 중증화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면역체계 관점에서는 과학적으로 틀리지 않았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에릭 클로팩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후연구원 팀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13일자(현지 시간)에 발표했다. 클로팩 연구원은 “전 세계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화 관련 원인과 메커니즘 이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면역체계 노화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트레스가 면역세포 비중 줄여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를 ‘면역 노화’라고 부른다. 혈액 내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노쇠해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면역 노화로 백혈구가 노쇠해지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체와 맞서 싸워 항체를 만드는 건강한 백혈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면역 노화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위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면역 노화와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따라 면역체계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먼저 미국 전역의 50세 이상 성인 5744명으로 표본을 구성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노년층의 경제, 건강, 결혼 여부, 가족 상황, 공공·민간 지원 시스템에 대해 장기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인 ‘건강 및 은퇴 연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본을 작성했다. 그런 뒤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 노출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차별 대우에 따른 스트레스 종류와 정도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 표본 대상에게 돌렸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유세포 분석법’으로 분석했다. 작은 노즐을 통과한 혈액에 레이저빔을 쏴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세포의 수를 세거나 세포의 단백질 특성을 분석할 때 활용한다. 혈액 샘플의 경우 적혈구나 백혈구 수를 세고 특성을 분류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인종, 민족, 식단, 운동량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도 고려했다.

예상대로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면역 노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은 참가자는 병원체와 싸우는 백혈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노쇠한 백혈구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면 병원체에 대항하는 T세포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식사 질 떨어지고 운동 안 하면 면역 노화 가속화

흥미로운 사실은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점수와 면역 노화 정도가 모두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식단의 질이 낮고 운동량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면역 노화 가속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T세포는 심장 근처의 ‘흉선’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 흉선의 조직이 수축하고 지방 조직으로 대체돼 T세포 생산이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식단 관리에 실패하고 운동량이 부족하면 흉선 조직 수축과 지방 조직 대체 현상이 빨라진다. 연구진은 “심한 스트레스가 도화선으로 작용해 면역세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단 조절이 면역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다양한 인체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CMV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상태로 평생을 지내지만 CMV가 활성화되면 면역 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연구진은 “CMV 백신 접종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심·뇌혈관질환은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2위는 심장 질환(10.8%), 3위는 뇌혈관질환(8%)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심·뇌혈관...
  • 2019-08-30
  • 체지방, 표준치서 10kg 늘어날 때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체지방이 많을수록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덴마크 오르후스대 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중개정신의학' 최근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 2019-08-30
  • [사진=PIKSEL/gettyimagesbank] 레드와인이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일주일에 한 잔 정도의 소량만 마셔야 알코올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916쌍의 여자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맥주, 사과주...
  • 2019-08-30
  • 발치한 치아는 가까운 시일 내 임플란트를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쓸모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 교정이나 치료를 위해 발치한 치아를 집에 가져가 보관하면 좋다는 말이 있다. 추후에 임플란트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발치한 치아를 다시 심어 사용할 수...
  • 2019-08-30
  • 소아사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약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시는 양쪽 눈의 정렬상태가 똑바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아이들의 경우 밝은 햇빛에 한쪽 눈을 찡그리고, 자주 눈을 비비거나 깜박거릴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볼 때,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피곤할 때 한 눈의 초...
  • 2019-08-29
  • 마음의 병이 안 생기게 하려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처럼 마음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꾸준히 신체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마음 관리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음의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음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2019-08-29
  • 낙천적이면 오래 산다…85세까지 장수 가능성 최대 70% ↑ 게티 이미지 뱅크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장 낙천적인 사람이 85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은 가장 덜 낙천적인 사람보다 최고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미국 보스턴대 의대(...
  • 2019-08-29
  •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자기혈관 숫자알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상수치 유지와 9대 생활수칙 실천   혈압 등 정상 수치를 유지해야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에...
  • 2019-08-29
  • 레드와인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레드와인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대 연구팀은 약 3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레드 와인을 2주에 한 번 이상 마시는 사람...
  • 2019-08-29
  • [사진=아이클릭아트] 비만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날씬'만 강조하는 풍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저체중은 비만 못지않게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저체중은 인체의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적어 정상 체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몸이 마른 상태를 말한다.  비만이나 마른 체...
  • 2019-08-28
  • 낙관적인 사람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웃음과 기쁨의 또 다른 효과가 밝혀졌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팀은 여성 6만 9744명과 남성 1429명을 ...
  • 2019-08-28
  • 자영업자 이모(80)씨는 얼마전 소스라치는 경험을 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하려는데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란 이씨의 가족은 이씨를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이씨는 심장 부정맥에 의해 뇌경색 증상이 발생했다는 의사 소견을 들...
  • 2019-08-28
  • 사마귀는 티눈, 굳은살과 달리 전염성이 있고 손발 외에도 얼굴, 성기 등 다양한 곳에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바닥 등 티눈이나 굳은살이 잘 생기는 곳에 피부병변이 나타났다면 섣불리 자가진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발이나 발바닥 등에 오돌토돌 뭔가 올라오면 티눈이나 굳은...
  • 2019-08-27
  • 흉통(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유 없이 가슴이 콕콕 쑤시거나 저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심장이나 폐 등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있을 때 무조건 심장병이나 폐암 등 심각한 질환 때문으로 보기 어...
  • 2019-08-27
  • -연세대 정금지 교수, 27만여명 추적 분석…“비흡연자의 8.9배”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3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으로 숨질 위험이 얼마나 될까. 최근 연구논문에서 무려 8.9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금지 교수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정책포럼...
  • 2019-08-27
  • 심혈관 질환은 진단이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방·고열량의 서구식 식단과 가공식품,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꾸준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혈관 질환은 빨리 알아차릴수록 치료 예후가 좋...
  • 2019-08-27
  • 밤새 손이 저리고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해 병원 진료실을 찾는 중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진단받는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에 저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데,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2017년을 기준으로 여성 환자 수...
  • 2019-08-26
  • 기계 부품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낡고 기능이 떨어져 고장이 잦아진다. 인체에서도 사용이 빈번한 무릎 관절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구성하는 조직들의 기능이 약해지며 염증이 생기고 파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에 많이 나타나는 이상 중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rs...
  • 2019-08-26
  • 악력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 지표가 되기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손아귀 힘인 악력도 건강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악력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로 근감소증, 고혈압, 치매 등을 예측하는 평가지표로 악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영국 글래...
  • 2019-08-26
  • 심장마비로 인한 증상이 여성과 남성에게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로 인한 증상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심장마비로 에든버러 왕실 응급실에 방문했던 1941명의 환자 증상을 분석했다. 심장마비는 ...
  • 2019-08-23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