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진한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운동 전 커피 등 진한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의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32세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운동 전 카페인 섭취가 지방 연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오전 8시 또는 오후 5시에 각자의 체중 1kg당 3mg의 카페인 또는 위약(placebo)을 탄 음료를 섭취한 후 운동하도록 했다. 체중이 50kg인 사람이라면 150mg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다. 이들에게 7일 간격으로 네 가지 조건(카페인 음료 섭취 후 오전·오후 운동, 위약 함유 음료 섭취 후 오전·오후 운동)의 운동을 하게 한 후 최대 지방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을 측정했다. 최대 지방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은 운동의 강도와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방산화율이 높으면 운동 후 지방을 많이 태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운동 30분 전 카페인 섭취가 운동 중 지방 연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보다 오후에 운동했을 때 카페인의 지방 연소 효과가 더 컸다.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 후에 하는 적당한 강도의 오후 운동이 지방을 태우려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운동 시간은 식전을 공략하는 게 좋다. 공복에는 저혈당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운동을 하면 탄수화물로 구성된 혈당이 아닌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진다.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식사 전 운동을 한 그룹과 식사 후 운동을 한 그룹의 지방 연소량을 측정했더니, 식사 전 운동 그룹이 식후 운동 그룹보다 평균 33% 지방을 더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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