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고 통증·열감이 동반된다면 ‘정계정맥류’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정맥류 증상처럼 고환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왔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인해 고환 주변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고환 기능 퇴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고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남성 난임·불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정계정맥류가 발생하면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과 열감·통증·불쾌감 등이 동반된다. 혈액이 한 곳에 고이는 ‘울혈’ 현상으로 인해 고환의 정맥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울혈 현상은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있을 때 통증이 심한 반면, 누우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심하면 혈관 다발이 고환을 둘러싸면서 고환 기능이 퇴화될 수 있으며, 고환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
정계정맥류는 절개수술, 복강경수술, 경정맥색전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그러나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없고 정자 활동 저하 등과 같은 기능적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치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계정맥류가 의심된다면 자가진단해보도록 한다. 배에 힘을 주고 고환 혈관을 만졌을 때 울퉁불퉁한 정맥류가 만져진다면 정계정맥류일 수 있다.
한편, 고환을 만졌을 때 딱딱하거나 음낭이 붓고 아프다면 ‘고환염전’을 의심해야 한다. 고환염전은 고환과 연결된 혈관·정관이 꼬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환이 영구적으로 괴사할 수 있다. 태어난 아기가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는‘잠복고환’일 수 있다. 복강내에서 발생한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고환이 사타구니나 복강내에 있으면 고환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추후 불임, 고환암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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