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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심혈관 건강 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심장마비 위험도를 낮춘다.’ 걷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법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기는 심혈관 뿐 아니라 뇌 건강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하루에 걸어야 하는 걸음수는 최소 몇 보일까?
영국 바이오뱅크(UKBiobank)가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NetworkOpen)’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매일 최소 3800보는 걸어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소 3800보란 일상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의도적인 ‘걷기’를 통한 운동량이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0세에서 79세 사이 총 7만84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매일 걸음 수를 측정했다. 해당 실험은 각 피실험자에게 손목 가속도계를 착용하도록 해 일일 걸음 수를 추적했고 분당 40보 미만 걷기(생활 움직임)와 분당 40보 이상 걷기(의도적 걷기)를 나누어 분석해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논문은 매일 3800보에서 9800보는 걸어야 치매 위험도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원들은 피실험자의 걸음을 추적한 후 7년 후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과 그 사람의 걷는 습관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평균 9826보 걷는 사람들은 7년 이내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 낮았다. 또한 분당 40보 이상, 하루에 약 3800보를 걷는 다소 소극적인 걷기 운동을 한 사람도 치매 발병 위험을 25% 줄일 수 있었다.
단 해당 실험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을 배제하고 단지 관찰과 통계에 의존했기 때문에 걷기와 치매 걸릴 확률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걷기가 심혈관계 건강과 더불어 치매 예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시행한 실험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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