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남은 과일·채소 세척용 세제를 섭취한대서 몸에 큰 이상이 생기진 않으나, 잔류하는 세제가 없도록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 표면에 묻어있는 농약이 찝찝해, 과일 세척용 세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식기용 세제가 아니라지만 안심해도 괜찮은 걸까?
과일·채소용 세제는 안전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자칫 덜 씻어내기라도 하면 과일과 함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다. 산성도(pH)는 6.0~10.5, 메탄올은 1mg/g 이하, 비소 0.05mg/kg 이하, 중금속 1mg/kg 이하로 확인된 제품만 시중에 판매될 수 있다.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지 않은지도 검사하며, ‘위생용품 규격 및 기준’에 따라 표백 성분이 사용돼도 안 된다. 먹는다고 해서 몸에 큰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위생용품 규격 및 기준’이 과일·채소용 세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한 물질 중엔 인체 유해성에 관한 자료가 없는 것도 있다. 해로울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은 맞으나, 100% 안전하다고 보기엔 인체 유해성을 장기적으로 관찰한 임상연구와 같은 실증자료가 부족하단 뜻이다. 그 때문에 먹었을 때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생길 수는 있다. 각 성분 사용량을 제한하는 성분 함량 기준치가 없어, 사용 허가된 물질이라도 과도하게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따라서 과일·채소용 세제를 사용할 땐, 세제를 푼 물에 채소나 과일을 5분 이상 담그지 않는 게 좋다. 세제로 씻은 후엔 반드시 마실 수 있는 물로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다. 잔류한 세제가 없도록 흐르는 물에 과일은 30초 이상, 식기류는 5초 이상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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