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층에서 단련해 사회에 보탬이 되련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4월19일 09시17분    조회:12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전국 우수공청단원 표창 예정 명단이 공시된 가운데  룡정시 삼합진인민정부 사업일군 리혜영이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11일, 삼합진을 찾아가 리혜영(27세)을 만나보았다.

2020년 1월에 연변주 ‘인재영입’ 시험에 합격된 리혜영은 기층에서 청춘의 열정을 몰붓고저 결연히 룡정 시내에서 47킬로메터 떨어진 변경진인 삼합진으로 왔다고 한다.

리혜영이 진으로 온 그해,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련이어 길림성 경내에 들이닥쳤다. 두만강 간류 연안인 삼합진은 재해방지 중점지역이였는데 태풍의 급습에 맞서 그녀는 홍수방지, 태풍방어 최전선에서 삼합촌 촌민들을 대피장소로 전이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리혜영이 9년일관제학교 학생들을 이끌고 ‘수천놀이’를 하고 있다.

“2016년 당시 태풍 ‘라이언록’이 촌에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다주었는지 익히 들었던 터라 이번에는 무조건 피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사업에 참가하고 처음 겪는 태풍방어사업이여서 무서울 법도 했지만 그녀는 ‘생명 최우선’, ‘촌민들을 한명도 빠뜨려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촌민들이 대피장소에서 안전하게 밤을 지낼 수 있도록 폭우를 무릅쓰고 생활물자를 운반하는 한편 촌민들이 모두 전이되였는지를 재삼 확인했다.

폭우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가운데 한대 또 한대의 차량 전조등 불빛만이 촌민들이 무사하게 도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했다. 30시간 동안의 ‘전투’ 끝에 삼합진 삼합촌의 307명 촌민이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장소로 전이되였다.

먹구름이 서서히 흩어지고 아침해살이 희미하게 비치였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리혜영은 안심된 얼굴로 곤히 잠든 촌민들을 보고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연변주 각 지역에 전파되였을 때 삼합진 선전부문 사업일군인 리혜영은  카메라로 상황을 기록하는 ‘기록자’, 코로나 정보를 전달하는 ‘선전원’, 촌민들과 동고동락하는 기층 사업일군 등 세가지 역할을 톡톡히 발휘했다.

당시 전염병 사태로 인해 많은 농호들이 제때에 짚대반출 작업을 할 수 없었다. 봄갈이 준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삼합진정부 사업일군들은 힘을 합쳐 농호를 도와 2일간 짚대반출 작업에 투입, 30여헥타르의 논밭 짚대반출 작업을 완수했다. 질퍽거리는 논을 밟는 순간 진흙탕이 두 발을 감쌌지만 리혜영은 신발을 벗어던지고 바지가랭이를 걷어올려 ‘맨발부대’에 가입, 짚대를 옮기는 한편  카메라로 여러가지 장면들을 생생히 기록했다.

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방역 지식과 관련 소식을 촌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리혜영은 삼합진 전염병예방통제판공실 사업에 투입했다. 이른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경작지로, 촌민들의 집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곳이 그녀의 방역 ‘주전장’이였다. 리혜영은 전염병 예방, 통제의 최전선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정확한 전염병 예방, 통제 정보와 가장 실용적인 전염병 예방, 통제 지식을 전달했고 사업일군들의 가장 감동적인 방역실록과 삼합진 인민들이 일치단결하여 전염병 발생 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모습들을 생동하게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혜영이는 두달간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촌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우리 진의 ‘선전원’으로서 무거운 카메라 설비까지 둘러메고 다니면서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 직책을 리행하는 그녀의 모습에 참으로 감동되였습니다.”삼합진정부 선전위원 손건이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혜영은 진내 유일한 9년제 의무교육학교인 삼합진 9년일관제학교의 학생들에게도 항상 관심을 쏟고 있다.

“비록 전교의 학생이 11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하나하나가 희망의 씨앗으로서 씩씩하게 자라 조국의 미래를 위한 큰 나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혜영은  후대들에 대한 이런 마음가짐으로 정월대보름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전통음식인 두부를 만드는 촌민의 집에 찾아가 아이들이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게 하였는가 하면 또 우리 민족의 무형문화유산인 ‘수천놀이’를 전파하기 위해 수천협회 회장을 초청해  아이들이 ‘수천놀이’를 배우는 가운데서 전통문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그리고 청명절에는 아이들과 함께 삼합촌 청천렬사비를 찾아 영웅렬사 추모활동을 전개하고 58년간 촌의 렬사비의 보호와 렬사정신의 계승에 앞장선 2023년 1.4분기 ‘중국 훌륭한 이’ 립후보자이자 길림성 도덕모범인 고 리은기 로인의 사적을 소개함으로써 아이들이 홍색유전자를 전승하고 ‘렬사비 지킴이’의 바통을 이어받도록 했다.

야근은 물론이고 주말을 반납하는 일이 다반사인 기층에서 힘들지 않냐는 물음을 들을 때마다 리혜영은 기층이라는 가장 실제적인 배움의 장소에서 사상을 단련하고 재능을 키우면서 매일 실속있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항상 촌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와 촌민들간의 교량 역할을 잘 발휘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가치 있는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주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우리 진과 촌을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고향의 발전에 힘을 기여하고 싶다.”고 당찬 소신을 밝혔다.

  김은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26일, 주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주(6월 26일-7월 2일) 우리 주의 기온은 조금 높고 강수량은 많은편이다.주기상국은 이번 주 전 주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섭씨 1.5도가량 높은 섭씨 령상 21도가량 되고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9밀리메터 많은 25~40밀리메터가량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주 기온의 기복이 비교적...
  • 2023-06-27
  • 로령화 사회 수요에 순응연변간호학회 제1회 골과전문위원회 설립 및 골과 간호 학술교류회가 최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서 있었다.연변간호학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병원 외과4(관절외과) 간호단원, 외과5(척주외과, 수족외과) 간호단원의 주관하에 이뤄진 이번 활동에는 주내 15개 의료기구에서 온 60여명의 골과 ...
  • 2023-06-27
  • 20일, 길림대학제1병원돈화병원(이하 돈화병원)에 의하면 최근 해당 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돈화시에서 처음으로 뇌내 동정맥기형 및 동정맥루 환자에 대한 구급 및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면서 환자의 생명을 구조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치료 분야의 공백을 메웠다.병원 관계자에 의하면 이 환자는 2022년 처음 병이 발...
  • 2023-06-26
  • 20일, 주질병예방통제중심에서 ‘생명의 원천인 수원을 보호하고 물을 절약하자’를 주제로 선전활동을 조직했다.이날 주질병예방통제중심 사업일군들은 해당 중심 앞에 선전란을 걸고 시민들에게 선전책자를 나눠주며 하천, 호수 등 수원을 보호하고 오염 퇴치 및 수질 개선에 관심을 돌리며 물을 절약하는 등 실제 행동으...
  • 2023-06-26
  • 1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능력건설및평생교육중심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골과진료중심에서 주관한 골관절질병 최소침습 및 디지털스마트림상진료기술양성 대상 제23기 척추 최소침습 특별기능양성반이 연변병원에서 개최되였다.이번 양성반은 3일간 지속되였다. 길림대학 중일련의병원, 길림대학 제2병...
  • 2023-06-26
  • 우리 주 2명 입선21일, 우리 주의 양성과 고 리은기가 2023년 1.4분기 ‘중국 훌륭한 이’로 평의되였다.2023년 1.4분기 ‘중국 훌륭한 이’는 각지의 추천, 네티즌의 응원평의, 전문가의 평심 등 절차를 거쳐 타인방조, 정의용사, 성실신용,열성봉사, 효로애심 류형에 도합 150명(조)이 입선되였다.양성은 길림성 장백산삼...
  • 2023-06-26
  • 일전 민정부는 “일부 양로서비스기구와 기업이 ‘양로서비스’, ‘건강양로’ 등 구호를 앞세워 ‘고금리,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모금 활동을 실시해 로인들의 자금을 편취해 로인들에게 심각한 재산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위험 알림을 발표했다.민정부에서 이번에 발표한 ‘양로서비스 분야 불법모금에...
  • 2023-06-21
  •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오른쪽 첫번째)이 전통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40여년간 조선족 전통복식의 단아함과 우아함, 화려함과 정교함을 남김없이 보여주면서 전통의상의 맥을 꾸준히 이어온 연길시성월민족복장공장 공장장 최월옥(77세)은 고희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전통문화 전승과 관련 인재양성 사업...
  • 2023-06-21
  • 일전 강소성은 ‘기본 양로 서비스 체계 건설을 추진할 데 관한 약간의 조치’를 출범하여 양로 서비스 분야의 효과적인 시장과 정부의 더 나은 통합을 촉진하고 양로 사업과 양로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강화하며 다층차와 다양한 양로 서비스 공급 구성을 형성하기 위한 제도적 보장을 제공했다.소개에 따르면 강소성은...
  • 2023-06-21
  • 로인들이 려행을 떠날 때 혼자 기차를 타는 것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가? 철도부문은 줄곧 로인승객을 중점서비스대상으로 삼고 일련의 따뜻한 조치를 도입하여 로인승객도 ‘가벼운 차림으로 먼길을 떠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우선적 티켓 구매인터넷으로 티켓을 살 줄 모른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차역 매...
  • 2023-06-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