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귀국화교련합회로부터 성급 교포의 집 ‘홍기단위’로, 올해 중화전국귀국화교련합회로부터 2021-2022년도 전국 화교련합회분야 ‘교포의 집’ 전형단위로 선정된 연길시 공원가두 원법사회구역 ‘교포의 집’은 최근년간 교포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원법사회구역에는 599명의 귀국교포 및 교포국내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로인의 비중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비춰 원법사회구역은 ‘교포의 집’ 특색 브랜드를 구축해 관할구역내 로인 및 교포로인을 중점 봉사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교포의 집’ 기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저 2017년, 효로식당, 다기능활동실, 멀티미디어교실, 무용실, 건강양생실, 휴식실 등 여섯개 기능을 구비하고 있는 재택양로봉사중심을 설립해 교포로인을 포함한 관할구역내 로인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법사회구역당총지 서기인 진승파가 이같이 소개했다.
“탕수육, 도마도계란볶음, 가지볶음, 된장국… 오늘 맛있는 반찬들이 참 많소.”
“오늘 든든히 점심 한끼를 먹겠구만.”
11일, 원법사회구역 재택양로봉사중심 2층 효로식당 입구에서부터 로인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식당에 들어서니 로인들이 오손도손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사태로 장기간 ‘문을 닫은’ 효로식당은 지난해 6월에 다시 영업을 시작하여 매일 점심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일곱가지 볶음료리와 한가지 국을 드실 수 있으며 나이가 비교적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는 직접 배달해주고 있습니다.”면서 매일 50~60명의 로인이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선족 로인이 비교적 많은 점을 고려해 소탕, 보신탕, 된장국, 비빔밥, 짜장면 등 조선족 전통음식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효로식당의 단골손님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김로인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풍성하고도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집에서 쓸쓸히 혼자 먹는 밥보다 로인식당에서 친구들과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며 먹는 밥이 더 맛있지요.”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로인들은 각자 ‘자유시간’을 만긱한다. 휴식실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멀티미디어교실에서 노래, 글짓기, 서법, 독서 등 각종 문예활동을 즐기기도 한다. 다기능활동실에서 탁구, 당구 등 각종 구기류 운동으로 신체 단련을 하는가 하면 무용실에서 신명 나는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로인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합니다. 오전시간을 리용해 취미활동을, 점심시간이면 함께 식사를, 오후에는 신체단련을 하거나 문체오락을 즐기고 있습니다.”면서 하루일과중 대부분의 시간을 재택양로봉사중심에서 보내고 있단다.
이외에도 ‘당건설+교포의 집’ 특색 브랜드를 구축해 광범한 당원 및 교포를 조직해 20차 당대회 정신 학습, 주제당일 활동, 홍색기지 참관, 홍색영화 관람 등 40여차례 홍색교양활동을 전개했으며 당건설로 교포사업을 이끄는 사업모식을 견지하고 있다.
글·사진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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