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팀이 리그 무패 강팀 남경도시팀을 1:0으로 전승하고 리그 2련승을 기록하며 5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연변팀은 5월 20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6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남경도시팀(2승 3무, 무패)을 격파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주 원정에서 시즌 첫승을 쏘아올리며 상승세를 이끈 연변팀은 홈장에서 강팀을 잡고 2련승에 성공, 김봉길호가 이끄는 연변팀이 홈장에서 거둔 첫 승이라 의미가 깊다.
날 연변팀은 수비라인에 리달(32번), 왕붕(3번), 황위(29번), 김태연(20번)을 내세웠고 장성민(27번), 손군(8번), 천창걸(31번)이 중원을 지켰으며 한광휘(7번) 왈두마(9번), 이보(10번)가 공격라인에 나서면서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퍼 장갑은 여전히 동가림(19번)이 찼다.
현재 순위 4위인 남경도시팀에 맞서 연변팀은 경기 시작부터 뒤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상대팀도 공격적으로 맞서며 전반전 내내 두 팀의 중원 압박 싸움과 주도권 쟁탈전이 치렬했다.
11분경에 상대팀이 첫 프리킥을 얻어 차올린 꼴이 포물선을 그리며 문대를 향했고 동가림이 정확한 선방으로 쳐냈다. 이어 13분경에 연변팀도 첫 코너킥을 얻어 이보가 키커로 나섰다.
수비와 공격을 전환하며 기회를 엿보던 연변팀은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상대팀 문전을 여러번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슛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팀도 연변팀의 수비에 막혀 그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추가시간 1분까지 더해 전반전에 두 팀은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성민이 리세빈을, 양경범이 손군을 교체하며 투입되였다.
후반 초반부터 연변팀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넘나드는 이보의 활약으로 측면 쇄도를 부단히 시도하며 문전 침투를 이어나갔다.
한편 절호의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던 남경도시팀은 60분경부터 조바심이 난 듯한 거친 모습을 보였다. 62분경에는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되려 연변팀은 상대팀의 조바심을 유도하며 느긋하게 전술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라인을 올리고 공격 루트를 모색하며 연변팀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70분경 용병 로비가 왈두마를 교체하며 투입, 로비의 연변팀 첫 출전 신고식을 알렸다.
그리고 72분경! 드디여!! 연변팀의 첫 꼴이 나왔다. 중원에서 이보가 왼쪽 측면에 정확하게 보내준 먼거리 슛을 리세빈이 정확하게 받아 문전으로 침투한 김태연에 칼 같이 패스했고 김태연이 헤딩슛으로 상대팀 꼴망을 흔들었다.
연변팀 1대0으로 남경도시팀을 앞질렀다.
76분 로용개저가 천창걸을 교체하며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연변팀은 79분경 첫 득점 때와 똑같은 공격루트로, 양경범이 찬 꼴이 아슬아슬하게 문대 웃쪽을 스치며 지나갔다.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상대팀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82분경에 연변팀 문전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던 남경도시팀은 슈팅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핸들링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상대팀은 공격에 나서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연변팀의 수비에 막히고 키퍼 동가림의 선방이 빛나며 득점 만회에 실패했다. 조바심이 바짝 오른 상대팀은 조급함을 여실히 보여주며 거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3분까지 연변팀은 뒤공간을 걸어잠그고 수비하면서도 부단히 공격 기회를 시도하면서 추가 득점을 향한 노력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연변팀은 홈장 승리를 꿋꿋이 지켜냈고, 강팀을 잡으면서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했다.
홈장 첫승, 승점 3점을 챙긴 연변팀은 5월 27일, 제남흥주팀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사진 김룡 기자
글 김가혜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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