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섬 없는 치렬한 ‘동북더비’전이였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6월 18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흑룡강빙성팀과 1대 1로 빅으면서 홈장 불패를 이어갔다.
이날 연변팀은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라인에 왕붕(3번), 천창걸(31번), 리달(32번)로 구성하고 중원은 공한괴(16번), 한광휘(7번), 리강(6번), 김태연(20번)이 섰다. 이보(10번), 왈두마(9번)와 리세빈(17번)이 최전방에 나섰다. 꼴문은 동가림(19번)이 지켰다.
연변팀은 휘슬 소리와 함께 거침없이 전진했다. 공격 축구를 시사하며 밀어붙이는 연변팀에 흑룡강빙성팀도 물러서지 않고 맞붙으면서 초반 주도권 쟁탈전이 치렬했다.
연변팀은 좌우 측면을 활용한 침투를 노렸고 상대팀도 연변팀의 뒤공간을 리용한 패스로 슛을 날렸지만 키퍼 동가림이 선방을 펼쳤다. 연변팀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 활로를 찾았다.
23분경, 높은 기온으로 인한 체력배치를 위해 주심이 짧은 휴식시간을 주었다.
다시 경기를 재개하고 25분경, 왈두마의 슈팅이 상대팀 문대를 맞고 튕겨나갔고 이보가 보충슛을 날렸지만 공이 꼴문 우로 뜨면서 가장 위협적인 유효슈팅이 나왔다.
이후 연변팀은 프리킥에 코너킥을 이어가며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 문전을 부단히 두드렸다. 치렬하게 맞붙던 량팀의 분위기가 한층 과열되며 연변팀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38분경 오른쪽에서 중거리 크로스가 올라갔고 상대팀 수비수가 발로 한번 쳐낸 공을 리세빈이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문대 오른쪽 꼴망을 스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변팀의 파상공세에 흑룡강빙성팀은 막아내기에 급급했고 연변팀은 상대팀 문전에서 수차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던 와중에 44분경 되려 흑룡강빙성이 중원에서 시작한 반격 기회에 한꼴을 허용했다.
선제꼴을 내준 연변팀은 동점꼴을 향한 추격전에 나섰다.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기회로 이보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상대팀 키퍼가 쳐내면서 코너킥을 얻었다.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며 반격을 가한 연변팀은 전반전을 0대 1로 마무리했다.
전력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연변팀, 후반전에도 두 팀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물러섬 없는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뜨거웠다.
한 꼴 앞선 흑룡강빙성이 매서운 역습을 몰아치면서 연변팀의 문전을 아슬아슬하게 위협했다. 연변팀의 수비와 키퍼 동가림이 꼴문을 지켜내며 추가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8분경 연변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경범과 허문광이 공한괴와 천창걸을 교체하며 투입되였다.
61분경, 연변팀이 찬 코너킥 과정에 상대팀 선수의 핸들링 반칙 의심이 일었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71분경에는 왈두마를 내오고 주병욱을 투입시켰으며 림태준이 리세빈을 교체했다.
73분경, 이보가 문전으로 돌파해 침투하던 중 상대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주심은 부심의 의견을 수용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보가 키커로 나서 직접 페널티킥을 주도했고 꼴망을 시원하게 가르며 1대 1 동점꼴을 뽑아냈다.
동점꼴을 뽑아낸 연변팀은 분위기를 가져오며 프리킥, 코너킥, 공중전을 아우르는 공세를 퍼부었고 동점꼴을 허락한 흑룡강빙성은 거친 몸싸움에 파울도 불사했다.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두 팀은 상호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 받으며 추가시간 4분까지 격전을 펼쳤다. 추가득점은 없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1대 1로 전반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장 불패를 기록한 연변팀은 6월 28일, 광서에 가서 원정경기를 펼친다.
사진: 김룡기자, 글: 김가혜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