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놓은 수박, 미리 열어놓은 코코넛… 무더운 여름 슈퍼마켓, 신선식품매장, 남새시장에서 잘라놓은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이렇게 더운 날 아침에 자른 과일을 랩으로 싸서 얼마나 오래 두었는지도 모르는 과일들이 과연 신선할지 근심하고 있다.
17시 30분경, 동성구의 한 작은 슈퍼마켓에 들어서자 많은 시민들이 과일을 구매하러 찾아왔다. 입구의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잘라놓은 수박이 네다섯개 있었는데 랩에 바코드가 붙어있었다…과일을 자른 시간도 있었는데 어떤 것은 오전이였고 어떤 것은 오후였다.
“수박 하나를 먹기 힘드니 반쪽을 사는 것이 딱 좋다.” 한 시민은 이렇게 말하면서 수박을 고르고 있었는데 자른지 가장 오래된 수박이 아침 8시가 넘은 것이였고 가장 늦은 것이 한시간전이였다.
한 시민은 “날씨가 이렇게 무더운데 상온에서 자른 수박을 이렇게 오래 두어도 신선한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점원은 “모두 당일 자른 것이니 안심하라.”라고 대답했다.
이어 기자는 여러 남새시장과 신선제품마트를 탐방하면서 잘라놓은 수박, 열어놓은 코코넛이 랩만 씌워놓았고 그중 대부분이 절단시간을 표기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손님이 과일을 자른 시간을 물었을 때 대부분 애매모호하게 ‘갓 자른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한 시민은 수반 반통을 들고서 “잘라놓은 과일을 사는 것은 자른 시간이 분명하지 않아 ‘블라인드박스’를 여는 것과 같다. 이 더운 날 얼마나 둔지 모르는 수박을 먹자니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내:중국농업대학 부교수 범지홍은
여름철 실온에서 자른 수박은 2시간 이내만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로 먹을 수 없는 수박은 작게 썰지 말고 바로 랩으로 싸서 랭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수박을 자르는 칼과 판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되여야 하고 생고기와 혼용해서는 안된다.
코코넛은 미리 열어놓은 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하여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켜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체력저하, 현기증, 두통 심지어 오한 및 발열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완전한 코코넛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바 구매후 점원에게 개봉해달라고 하여 제때에 먹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