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국 여러 지역에서 고온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돌기도 했다. 뙤약볕 아래 자외선차단옷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자외선 차단옷의 효과는 도대체 어떠한가? 급성장하는 자외선 차단옷시장의 향후 추세는 어떠한지?

◆“올해 자외선 차단옷 판매호황”

“매일 전동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거나 기층으로 내려가면서 얼굴과 목이 해볕에 타 빨갛고 아프다.”는 산동성 빈주시의 공무원 리씨는 올해 처음으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옷’에 관심을 갖고 199원짜리 브랜드 자외선 차단옷을 구입했다.

상해 한 과학기술기업 관리직에 종사하고 있는 왕녀사도 얼마 전  온 가족을 위해 자외선 차단옷을 구입했다. “올해 자외선 차단옷이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걸어다니는 사람이나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옷을 착용하고 있는데 어떤 녀자아이들은 온 몸을 자외선 차단옷, 팔토시, 모자 등으로 꽁꽁 싸매고 있다. 전에 선크림도 쓰지 않던 남편도 올해는 자외선 차단옷을 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고온날씨는 일반인들의 생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위를 막고 온도를 낮추며 열사병을 예방하는 것외에도 매체와 의학전문가들은 사람들에게 자외선차단에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일깨워주고 있다. 야외활동시나 로동자, 젊은 녀성을 주요 소비층으로 하던 자외선 차단옷시장이 전 국민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많은 외식업체 배달원들도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기능성 팔토시, 마스크 및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경동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자외선 차단옷판매량은 전월 대비 50% 성장했고 티몰데이터에 따르면 ‘6.18’ 기간 자외선 차단 복장류 새 제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0% 성장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초하’의 주식공모서 데이터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의류 시장규모는 2016년의 459억원에서 2021년의 611원으로 늘어났고 2023년에는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타그룹 고급전파총감 요붕은 올해 여름철 운동화 및 복장업종의 자외선차단 복장류 온라인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두 자리수 성장했다고 표했다. 북경 한 쇼핑몰 아웃도어 브랜드 판매원은 왕년에 자외선 차단옷 구입층 대부분은 젊은 녀성들이였으나 올해 판매상황으로 보면 남성, 로인, 어린이도 많아졌고 일부 사이즈는 품절되였다고 알려주었다.

◆자외선 차단옷,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을가?

어떤 사람은 자외선 차단옷을 착용하면 너무 답답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자외선 차단효과가 일반 옷과 비슷하다고 한다. 또 일부 사람은 확실히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으며 자외선 차단옷으로 가리워진 피부와 가리워지지 못한 피부는 뚜렷한 색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옷의 자외선 차단효능은 구경 어떠한가? 기본적인 기술원리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우선 UVA와 UPF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산동성방직과학연구원 신소재연구개발부 부장 양림은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주로 장파 흑반효과 자외선(량칭 UVA)으로 해볕에 그을리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소개했고 북경복장학원 교수 공엄은 “UPF는 자외선에 대한 재료의 보호능력을 나타내는 자외선 차단지수이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 현행 국가기준인 ‘방직품 자외선차단성능 평가’에서는 샘플의 UPF가 40보다 크고 UVA 투과률이 5% 미만인 경우 ‘자외선차단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공엄은 만약 자외선차단옷의 라벨에 UPF40이 표시되여있으면 1/40의 자외선이 자외선차단옷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업계에서는 UPF 50을 최고 급별의 차단지수로 보고 있으며 이 수치를 초과한다 해도 더 강한 차단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림은 자외선 차단옷은 주로 원단에 자외선차단보조제, 자외선차단섬유를 사용하거나 직물의 밀도를 강화하는 등 몇가지 방식으로 자외선을 흡수, 반사 및 산란시키는 역할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자외선이 복장에 대한 투과력을 낮추고 자외선차단역할을 발휘하게 한다고 말했다.

공엄은 “원단의 재질로 볼 때 폴리에스테르 섬유, 나일론, 폴리프로필렌 및 일부 특수 처리된 천연섬유는 비교적 좋은 자외선차단 성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림은 세탁차수는 일부 자외선차단옷의 자외선 차단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품에 세탁권장차수 또는 사용권장시간을 표시할 것을 건의했다.

◆‘브랜드’, ‘고가’를 맹목적으로 숭배할 필요 없어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일부 자외선차단의류 광고에는 ‘과학기술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자가 ‘자외선 차단옷’을 핵심단어로 특허검색을 해본 결과 유효특허 158건을 발견했으며 그중 ‘외관설계’ 류형의 특허는 87건에 달했다. 한 쇼핑플랫폼에서 판매가격이 2000원 이상인 두가지 자외선차단옷을 발견하고 고객서비스쎈터에 이렇게 높은 가격을 책정한 데는 첨단기술을 활용해서냐고 물었더니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신식으로 어딘가 고급스럽다’, ‘선별된 품질이다’ 등 모호한 답변만 보내왔다.

‘해빛 아래서 빠르게 변색’, ‘자일리톨로 만든 자외선차단옷’, ‘1초면 산열, 상반신의 온도 순식간에 하락’, ‘20여종 모기를 효과적으로 피하고 모기기피률 97.06%에 도달’ 등 얼핏 보면 화려해보이는 이런 기능을 어떻게 리해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양림은 광민변색, 접촉랭각 또는 모기퇴치 소재를 추가하면 방직품에 변색, 랭각 및 모기퇴치 기능을 어느 정도 부여할 수 있지만 성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관련 기준에 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인사들은 다음과 같이 인정했다. 자외선차단옷은 자외선 차단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심미에 더 부합되고 바람 방지, 비 방지 등 기타 기능성 수요에 적합한 제품과 더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편안한 원단이 일층 많이 등장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유명 브랜드 및 고가를 맹목적으로 숭배할 필요가 없으며 브랜드도 마케팅 수분을 더 많이 덜어내고 과학기술함량에 더 공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외선차단옷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장기간 착용할 경우 덥고 습한 환경에서 땀띠, 습진 등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문제는 현재 기술진보를 통해 점차 해결되고 있다. 공엄은 일부 브랜드가 신형의 섬유재료와 방직기술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스판 등을 혼합하거나 나노기술 등을 채용하여 옷 표면에 미세 다공성구조를 만들어 통기성을 향상시키는 것 등이라고 말했다.

양림은 나노소재 기반의 열습쾌적형 자외선차단옷, 지능전자방직품을 기반으로 한 생리학적 매개변수를 검측할 수 있는 지능형 자외선차단옷, 형상기억재료를 기반으로 한 온습도 반응형 자외선차단옷 등 첨단기술함량의 자외선차단옷이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엄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자외선차단옷 시장이 더욱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할 것이고 섬유의 재활용 또는 분해 가능한 성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엄은 “자외선차단옷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조수단중 하나이며 선크림, 채양모자, 선글라스 등 기타 자외선 차단조치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해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방법을 결부시켜 예방 및 보호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일깨워주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