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교 입학 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아니다, 그저 아이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 ‘학전반에 보내야 한다.’ ‘필요없다, 학습에 압력을 느끼면 흥취가 떨어진다.’… 자녀의 소학교 입학 전 준비를 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기자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학령전 자녀를 둔 학부모 118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학교 입학 전 준비가 소학교 입학 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학부모중 62.7%가 ‘영향이 아주 크다.’, 31.4%가 ‘보통이다.’, 5.9%가 ‘영향이 크지 않다.’라고 답했고 ‘소학교 입학 전에 아이를 학전반에 보낼 것인가?’는 질문에 35.6%가 ‘이미 학전반에 등록했다.’, 43.2%가 ‘보낼 의향은 있으나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 21.2%가 ‘학전반에 보낼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다.
유치원 졸업 후 아이를 쭉 학전반에 보내고 있다는 김녀사에 따르면 유치원 졸업 한달 전부터 이 반급의 위챗 학부모그룹에서는 여름방학에 아이를 학전반에 보낼 것인지, 어느 과외양성기구가 좋은지에 대한 토론이 분분했다고 한다. 그러던중 몇몇 학부모들의 추천으로 한 과외양성기구에 관심이 쏠렸고 단체 등록시 할인혜택까지 향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명의 학부모들이 잇달아 자기의 자녀를 등록시키겠다고 나섰다.
몇주가 지난 지금 김녀사는 아이를 학전반에 보낸 것에 대해 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저 ‘공부나 배워주는 정도겠거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이들을 륜번으로 례의소조성원, 반급위원으로 되게 하여 례의범절과 책임감에 대해 가르치는가 하면 자립능력 향상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다. 매일 쓰고 난 식판과 수저를 자기절로 깨끗이 씻어오는 아이를 보며 ‘이젠 시름 놓고 학교에 보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전반에 보내려는 데는 여러가지 리유가 있었다. 학습토대 마련이 72.9%로 비교적 많았지만 ‘학교의 교육 환경에 미리 적응시키련다.’는 리유가 73.7%로 가장 많았고 또 61.9%의 학부모가 집중력 향상을, 58.5%의 학부모가 규칙의식 양성 등을 리유로 선택했으며 32.2%의 학부모들은 ‘방학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을 리유로 선택했다.
반면 자녀를 학전반에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중에서는 ‘학전반에 보내면 아이가 조바심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는 리유를 선택한 학부모가 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4.3%가 ‘미리 공부를 배우면 소학교 입학 후 아이가 중복학습으로 인해 학습 권태감을 느낄 수 있다.’는 리유를, 24.3%가 ‘유치원, 가정에서 받은 교육이면 소학교 입학전 준비에 충분하다.’는 것을 리유로 선택했다.
방학기간 아이를 취미양성반에 보내는외에 다른 것은 시키지 않고 있다는 강녀사는 “아이를 무조건 학전반에 보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소학교 입학 전 준비에 관한 사업은 유치원에서도 많이 했었다. 이미 기본적인 수의 계산, 자모문자 등에 대해 잘 배웠고 소학교 참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인식도 어느 정도 수립되였다고 본다.”면서 “학교 생활에 필요한 기타 부분의 교육은 가정에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소학교 입학을 위해 가정에서는 어떠한 준비를 하였는가?’라는 질문에 ‘수학, 자모문자, 한자쓰기를 가르쳐준 적이 있다.’를 선택한 학부모들이 각기 69.5%, 66.1%, 62.7%로 비교적 많았으며 17.8%의 학부모가 ‘유치원 학습외에 아무 것도 배워준 적이 없다.’를 선택했다.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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