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지난 5일 펼친 2023 시즌 갑급리그 제17라운드 단동등약팀과의 홈장 경기에서 목청 터지게 “승리하자, 연변!”을 웨치며 온갖 기발들을 휘날리며 “연변 필승!”이라는 구호로 경기장을 메우는 응원소리가 유난히 우렁찼다. 이토록 화끈한 축구경기 응원을 하고 있는 이들은 바로 쟝저후 지역에서 온 연변축구팬들이다.
쟝저후 축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6일 오후, 연변팀 감독진과 선수 대표들이 룡정시운문화공원에서 전문 쟝저후 팬들을 위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쟝저후 축구팬클럽은 2015년 설립된 연변의 기존 6개 팬협회중 하나이자 연변팬 원정군의 주력군으로 알려져있다. 이 클럽에는 현재 1050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부분이 강소성, 절강성, 상해시 지역에 정착한 연변 출신들이다. 이들은 이번 단동등약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을 응원하기 위해 총 305명이 동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봉길 감독, 한광휘, 이보, 왈두마, 김태연, 천창걸 등 주축 선수들이 참석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김봉길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먼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머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장에서 ‘그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협회 관계자는 “이 현수막이 우리가 연변팀 원정경기 때마다 출전했던 곳을 따라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고향인 연변으로 가져와 구단과 고향 축구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 김봉길 감독과 선수들은 현수막, 팬들이 가져온 축구공과 운동복 등 기념품에 싸인을 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덕담을 나눴다.
팬협회 응원단장을 맡은 주룡걸씨는 “지난 제남흥주팀과의 경기에 200여명이 응원을 갔고 광서평과팀과의 경기에는 30여명이 갔다. 협회 전원은 연변팀이 쟝저후에서 경기를 치르는 한 거의 모두 응원하러 온다. 또 팬대표들을 조직해 연변의 다른 지역 경기 현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한다.”며 연변팀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피력했다.
글·사진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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