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줄묻은 고향서 규모화 농사와 전원생활로 행복한‘고향 지킴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8월9일 10시22분    조회:23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농촌기별]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 장영철농민의 귀향창업 영농이야기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장영철

올해 50고개를 금방 넘긴 장영철이 태줄묻은 고향에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하고 규모화 농사에만 전전하면서 전원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만 10년철을 잡는다.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는 예전에는 화룡시 서성진의 소속으로 북대촌 제3촌민소조였다. 북대촌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60리 평강벌 상류에 자리잡은 산좋고 물맑은 살기좋은 고장이였다. 팔가자진과 서성진을 가로 지르는 봉밀하의 하곡분지 남쪽, 평강벌이 시작되는 첫 머리에 자리잡은 마을은 한전이 적어 예로부터 마을사람들이 벼농사를 위주로 살아왔다.

60리 평강벌이 시작되는 첫 동네, 상북대지라고도 불리운다

2013년, 장영철이 갓 마흔의 나이로 고향에 돌아 왔을때는 그가 26살의 나이로 고향을 떠나 국내와 국외 로무생활로 근 15년 세월을 흘러보내고 난 뒤였다. 그동안 장영철은 한국에 나가서 4년간 있었고 산동성 청도와 교주, 강소성 등 외지를 전전하면서 여러해를 보냈다. 타향객지에서의 생활은 매일매일이 팽이처럼 분주하게 돌아치는 고달프고 힘든 직장생활이였지만 돌아보면 별로 남는 성과나 수확도 없이 눈깜짝 할새에 10여년 세월이 훌쩍 흘러 지나갔다.

“돈을 벌어 보겠다고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갔지만 아무리 일해봤자 부부가 제한적인 수입으로 생활하다보니 항상 남는게 없었지요. 또 자기 창업이 아니고 항상 남의 아래에서 일해야 하니 사업과 생활에 자유도 적었구요” 장영철은 고향을 떠날 때의 큰 포부나 결심같은 것도 현실에 부딪치고 보면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옮기기 힘든 욕망인가 느끼게 될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장영철은 하루하루 흘러 지나는 반복되는 삶에 새로운 게획을 세워야 겠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되였다고 말했다. 황차 20대 젊은 나이에 웅심가득 품고 나와서 지금껏 분투했다는 몸이 아직도 두 주먹뿐이고 나이는 어언 40대가 다 됐다는 현실을 느끼고는 더욱 생각이 깊어졌다.

당시 장영철의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가 아직 생전이셨고 꽤 많은 밭인 13헥타르에 달하는 수전농사를 짓고 있었다. 한평생 감농군이였던 장영철의 부모님은 마을사람들 모두가 도시진출이요, 해외로무요 하면서 고향을 떠나가기에 급급했지만 시종 흔들림없이 마을에 눌러앉아 농사일에만 전념했다. 그동안 30세대 푼하던 꽤 북적거리던 마을은 로약자들을 내놓고는 거의다 외지로, 해외로 빠져나갔다. 장영철의 아버지 역시 마을사람들이 버리고 간 밭들을 한해,두해 도급맡아 다루다보니 어느덧 13헥타르나 되는 밭을 다루게 된 것이였다. 그것은 70세를 바라보는, 날이 갈수록 기력이 떨어지는 로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농사일이였다. 하루가 다르게 로문해 가시는 부모님에 대한 자식된 도리도 해야 했다. 오래동안 부모님 신변을 떠나 타향살이를 해온 장영철은 더 늦기전에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을 돌보는 것도 맏아들인 자신의 미루어 버릴수 없는 효도와 책임임을 느꼈다.

2013년도에 장영철은 강소성에서의 로무 생활을 접고 안해와 함께 결연히 고향에 돌아왔다. 귀향후 그는 부모님이 다루던 13헥타르의 수전외에도 더 다룰수있는 마을의 밭들을 가능한 한 더 거둬들였다. 그리고는 수전 18헥타르에 한전 15헥타르까지 도합 30헥타르가 넘는 규모화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에 미립이 튼 아버지가 옆에 있고 또 자신과 안해의 아직 건강한 몸과 열정이 있으니 이만한 농사도 능히 감당할수 있을 것 같았기때문이다. 확실히 그동안 다년간 농사일을 해온 감농군인 아버지의 농사 노하우가 있었고 또 농사밑천이 있었기에 그만큼 규모화 농사에 적응이 쉬웠고 또 빨랐다.

현대화한 농군답게 농기계들이 구전하다

처음 몇해는 농사를 지어 돈을 버는 족족 농사에 필요한 현대화 농기계들을 끊임없이 사들였다. 규모화 농사에는 농기계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였기때문에 지금까지 농기계에만 투자한 자금이 30만원이 넘어된다. 그 보람으로 현재 뜨락또르나 경운기같은 농기계는 물론, 파종기, 이앙기, 수확기, 탈곡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농기계들을 구전히 갖추어 놓았다. 농기계들이 구전해질수록 농사일도 그만큼 쉬워지고 농사규모도 날이 갈수록 늘어날수 있게 되였다고 장영철은 말했다. 규모화농사로 매일마다 눈코뜰새없이 바쁠거라 생각했는데 일하는 시간과 휴식하는 시간을 따져 봤을때 일년중 반반이라고 장영철은 말했다.

규모화농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량의 곡식들에 대한 판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년간 성실과 신용으로 서로간의 공급판매관계가 이루어진 데다가 확실히 평강벌의 입쌀은 그 질과 맛에서 모두가 알아주고 인정하기때문이다. 가을철이면 량곡수매상인들이 집앞까지 찾아와서 량식을 앞다투어 수매해간다는 것이다.

현재 농사수입으로 년간 50만원가량 나오긴 하지만 농사비용을 제하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많지 않다고 장영철은 터놓는다. 그러나 태줄묻은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선 정을 나누면서 살수 있고 또 시간적인 자유와 함께 여유롭고 편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이 행복하다고 장영철은 말했다. 마을에도 외국로무로 고향을 떠나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모두들 해외로무로 돈을 벌어와서는 화룡이나 연길 등 도시들에 집을 사고 살면서 수입래원이 없으니 부득불 또다시 해외로무를 떠나야 하는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해와 함께 벼자람새를 살펴보고 있다

30세대가 넘어되던 고향마을은 지금 거의다 떠나갔다. 특히 상남촌에서 타지역 이주정책이 나오면서 마을에 남아있던 로약자들까지 모두 팔가자진으로 이사해 갔다. 모두다 떠나가고 그나마 젊은 축이라고 불리우는 40대는 그와 안해 두사람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가끔씩 고향을 찾아온 고향사람들은 규모화 농사를 지으면서 고향에 남아 열심히 살고있는 장영철 부부를 보고 모두 매우 부러워 한다. 함께 고향을 떠올리고 추억을 이야기할수 있는 지인이 마을에 남아있다는 것에 다행스러움과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마지막까지 마을에 남아 고향을 지키는 ‘고향지킴이’라고 찬탄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기름진 평강벌 문전옥답

오는 2026년이면 고향마을의 토지도급 기한이 마무리 되는 해여서 규모화 농사를 짓는 장영철부부에게는 또다시 찾아오는 기회의 해이기도 하다. 장영철은 규모화 농사에서 한전과 수전을 함께 다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면서 향후 가능하다면 수전 혹은 한전 어느 한가지 농사만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고 싶다고 말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혼자서라도 50헥타르 이상의 규모화농사도 거뜬하게 지어볼 것이라고 그는 신심가득히 말한다.

태줄묻은 고향에서 규모화농사를 지으면서‘고향지킴이'로 살아가는 장영철의 영농경험과 방법은 귀향창업과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귀감이 되지 않을가 싶기도 하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813
  • 8월 9일, 성군구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성군구당위는 주곤훈 동지를 우수한 공산당원으로 추서할 것을 결정하고 전 구 광범한 당원들에게 응급구조 영웅과 선봉모범을 따라배울 것을 호소했다. 8월 초, 길림시 서란지역에 력사기록이래 가장 강한 비가 내려 중대한 재해가 발생했고 인민군중들의 생명재산 안전이 엄중한 위협...
  • 2023-08-10
  •   8월 5일, 대 단동등약전에 출전한 연변룡정팀 선수들. 8월13일 저녁 7시30분에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석가장유동국제체육중심에서 석가장공부팀(10승2무5패)과 2023중국축구갑급리그 제18라운드경기를 펼치게 된다. 지난 5월 6일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제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과 1:1로 빅은 바 있...
  • 2023-08-10
  • 고희문턱을 넘어선 인생의 막바지에서 휘청거리며 걸어온 인생길을 뒤돌아보노라니 고향의 그리움에 눈굽이 축축이 젖어든다. 철갑을 두른 듯 마을을 지켜선 완달산, 50년 전 아낙네들이 빨래방치로 황어떼들을 잡았던 호브트하, 그리고 산딸기 무르익는 조일산 아래에 오붓이 들어앉은 고향마을... 그보다도 제일 그리운 것...
  • 2023-08-10
  • 제15번째 전국 ‘전민건신일’을 맞으며 8월8일오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장백체육장에서 전민건신전시대회를 성대히 진행했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에서 표현한 광장무 장백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관광국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민건신전시대회에는 장백제1중학교, 현조선족로인협회, 현성 4개 사회구역과 현사...
  • 2023-08-10
  • —연변붕정인삼교역시장, 시영업 시작   연변붕정인삼교역시장 8일 연변붕정인삼교역시장에 따르면 연변붕정인삼교역시장 (연변국제보세직구센터)은 6일부터 1층에 대한 시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9.3 자치주 창립기념일을 즈음해 기타 구역도 륙속 영업을 시작하여 연변관광소비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게 된다. 연길서역...
  • 2023-08-09
  • ‘화·합―중·한 민간 회화 교류전’이 일전 강소성 소주우(吴)문화박물관에서 열렸다. 교류전에선 도화오(桃花坞) 목판 년화(木刻年画)와 한국 민화(民画) 작품 총 61점이 전시됐다. 작품은 고전을 계승하거나 아름다운 미래 생활에 대한 념원을 표현하고 경계를 무너뜨리 전통 예술의 새로운 발전 형태를 모색하였다. 소주...
  • 2023-08-09
  • 올해 제6호 태풍 ‘카눈’이 길림성에 가져올 영향에 대비하여 8일, 길림성인민방공판공실은 위험 주의보를 발표하여 ‘태풍피해 방비작업을 참답게 할 것’을 요구했다. 기상부문은 제6호 태풍의 방향을 바꾸어 북상하는 것과 높은 골조의 영향을 받아 8월 10일 새벽부터 12일까지 길림성 동부와 남부에 한차례 뚜렷한 강수...
  • 2023-08-09
  • 부여시 사영민병응급련 당원돌격대는 홍수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홍수방지 지휘와 포치에 따라 홍수방지 재해구조 일선에서 돌격하고 있다. 반석 문수하 맹가수자원관측소 사업일군들이 한창 강물의 흐름을 측정하고 있다. 륙군 제78집단군 모 려단 당원돌격대가 서란시 청송림장에 깊이 들어가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도...
  • 2023-08-09
  • 길림성, 홍수방지와 재해구조 및 재해복구 사업에 최선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라림하 연선 지역은 홍수침수 재해를 입었다. 련일간, 피해지역과 각 관련 부문은 인민지상, 생명지상을 견지하고 인민군중의 생명재산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긴급구조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조속히 정상적인 생산생활질서를 ...
  • 2023-08-09
  • [새농촌기별]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 장영철농민의 귀향창업 영농이야기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는 장영철 올해 50고개를 금방 넘긴 장영철이 태줄묻은 고향에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하고 규모화 농사에만 전전하면서 전원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만 10년철을 잡는다.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 제7촌민소조는 예...
  • 2023-08-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