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갔다.
이사를 했다.
이사 후 다시 빈 집에
책 꾸러기 챙기러 갔었다.
창가에 화분 하나
주인 없어진
빈 집에서 환하게 피였다.
혼자서 웃고 있었다.
또 흐느낀다.
왜 나를 두고 갔냐고
순간,나도 같이 웃었다.
아니다 너를 …..너를 깜박했다.
집안이 순식간 환하게 밝아졌다.
책만 들고 문닫고 나오다가
다시
또 다시 빈 집에 들어가
화분을 꼬옥 안고 나왔다.
내 가슴에 안겨
말끔히 쳐다보면서
웃는다 .같이 가자고.
웃는 화분 새 집에 와서 더욱 활짝 웃는다
밤에도 ,
내꿈에서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계속 피고 웃는다.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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