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가 지난 3월 8일 하남성 정주시 소재 우통 신에너지차 공장구역내 첨단·해외용 조립공장에서 차량문을 조립하고 있다. /신화사
브라질 등지에 공장건설을 계획중인 비야디(BYD), 북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동풍자동차, 인도네시아 투자확대 계획을 밝힌 상해GM오릉(通用五菱)… 많은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직접수출, 현지공장 건설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해외시장 점유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해외진출 확대는 산업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되며 현지 기술발전과 세계 신에너지차 시장발전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은 10만 1천대로 전월 대비 29.5%,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올 1월—7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63만 6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늘었다.
동풍자동차는 올 3분기 산하 신에너지차 브랜드인 란도(岚图)를 핀란드 등 북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4분기부터 인도시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풍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는 브랜드 구축, 완성차 마케팅, 공급망 등을 통합해 세계시장의 자동차 산업사슬을 확장하고 글로벌 발전 모델을 통해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부 브랜드는 해외에 산업사슬을 구축해 현지에서 신에너지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우통(宇通)뻐스 관계자는 중동·라틴아메리카·동남아시아·유럽 등 10여개 국가(지역)에서 신에너지 뻐스 대량 판매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에너지 뻐스 수출이 3천 700대를 넘었으며 지난해 유럽 순수 전기뻐스 판매량 1위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또 우통뻐스는 현지에서 생산 및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많은 국가에서 부품 조립, 생산, 기술 협력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비야디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비야디가 우수한 현지 파트너 및 판매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타이·브라질에 자사 공장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회사가 현지시장을 개척하고 자리를 잡는 데 기회를 제공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야디와 브라질 바이아주정부가 카마사리시에 3개 공장으로 구성된 대형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3개 공장은 각각 전기뻐스 및 트럭 섀시(底盘) 생산공장,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공장, 리튬린산철 배터리 소재 가공공장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총공정사 허해동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핵심 원인은 중국 신에너지차의 제품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고 완전하고 선진적인 산업사슬이 형성돼 해외진출의 견고한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재정대학 국제경제무역학원 원장 장효도는 국내 신에너지차가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은 기업의 시장개척에 도움이 되며 공장건설 등 직접투자를 통해 현지 산업과 경제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에너지차는 사슬이 비교적 긴 산업이기 때문에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련 산업의 발전 견인, 제품 현지화 및 현지 신에너지차 시장발전 촉진, 현지 판매·생산·수리 등 산업사슬 발전 추진, 현지 산업 기술 수준 향상 등 효과가 있으며 자국 경제는 몇배로 성장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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