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도시영예축구팬련맹이 설립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9월 3일에 설립된 팬협회이지만 사실 이들이 연변축구와 함께 해온 력사는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간다. 연변축구와 함께 몰락, 재탄생, 성장의 과정을 겪어오고 지금은 함께 미래를 지향하고 있는 연변도시영예축구팬련맹의 1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다.
도시영예팬련맹의 전신은 연변장백호랑이축구팬협회와 연변붉은악마축구팬협회이다. 이 두 협회는 지난 2015년 당시 연변축구가 박태하 감독 체제하에서 갑급리그를 제패하던 시기에 설립됐다. 2015년 승승장구하던 시기부터 2016년의 슈퍼리그 첫해와 2017년 강등의 해, 2018년 갑급리그로 와서 다시 몸부림치던 시기까지 이들 팬협회는 연변축구와 함께 조국의 방방곡곡을 누비며 울고 웃었다. 하지만 2019년 연변부덕팀이 해체되면서 이들은 눈물속에서 중국 프로축구무대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런데 마침 2019년부터 연변해란강팀이 챔피언스리그를 전전하기 시작했고 다시 희망의 불씨를 본 원 붉은악마팬협회의 마강(马强)과 원 장백호랑이팬협회의 대위(大伟) 등 뜻이 맞는 골수팬들은 해란강팀의 경기를 위해 원정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2022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며 연변룡정팀과 장춘아태팀의 친선경기가 연길시에서 펼쳐졌고 이날 마강과 대위 두 골수팬은 더 많은 팬들을 흡수하여 연변룡정팀을 위해 응원하기 위해 손을 잡고 새로운 팬협회인 연변도시영예축구팬련맹을 설립하기로 했다.
8일 저녁 있은 기념행사에서는 팬협회가 걸어온 지난 력사를 돌이켜 보고 연변축구와 함께 영원히 어깨 곁고 나아갈 것을 재확인했다.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지도층과 코치진, 부분적 선수 및 각 축구팬협회 관계자들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기념행사에서 연변룡정축구구락부 리광혁 총경리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왕붕은 헤딩을 하다가 이마가 찢어져 열바늘 넘게 기워맸다. 손군은 갈비뼈가 상한 상태에서 경기를 견지하고 있고 리달도 몇경기째 이를 악물고 후방을 지키고 있다.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수들의 이런 노력을 봐주고 리해해주기 바란다. 우리 역시 당신들의 지지하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고 표했다.
주장 한광휘는, "요즘 성적의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목숨을 걸고 뛰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그만큼 나타나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는 성장중의 팀이고 올해는 리그 첫해이다. 우리가 세부적인 면, 경험적인 면에서 일정한 차이가 있는데 전체 팀이 함께 노력해서 보완해나갈 것이다."라고 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연변도시영예축구팬련맹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또 70세 골수팬 박진걸 로인에게 선수들이 싸인한 운동복을 증정했다.
마지막으로 도시영예팬련맹 회장 마강은, 전체 팬들이 마음을 모아 연변팀을 위해 마귀홈장을 구축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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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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