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이 필요했던 경기에 승리로 답했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9월 10일 19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경기에서 현재 7위에 랭킹되여 있는 제남흥주팀(이하 제남팀)을 1대0으로 격파했다. ‘무승 탈출’이 간절했던 연변팀은 홈장 승리로 보귀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연변팀은 최전방에 왈두마를 원톱으로 내세워 4-1-4-1 전형을 가동했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옐로카드 루적으로 결장했던 왕붕과 천창걸이 복귀하며 리룡(14번), 이보(10번), 천창걸(31번), 김태연(20번), 왕성쾌(2번)가 중원을 구성했고 한광휘(7번), 허문광(26번), 왕붕(3번), 공한괴(16번)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꼴문은 동가림(19번)이 지켰다.
갑급리그 잔류 임무를 이미 완수했다고 해도 무방한 제남흥주팀이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시작부터 공격태세를 보인 제남팀에 맞서 연변팀은 수비망을 촘촘히 세우는 한편 량 측면을 활용해 전진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연변팀의 뒤공간을 노린 제남팀의 공격이 련달아 이어진 가운데 14분경 키퍼 동가림이 꼴대 우쪽을 노리고 날아오는 공을 선방으로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던 경기는 25분경에 나온 연변팀의 첫 꼴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라인을 올린 제남팀의 파상공세에 수비벽을 구축하며 반격 기회를 엿보던 연변팀이 한차례 역습을 선제꼴로 련결시켰던 것.
김태연의 발끝에서 시작해 이보로 끝났다. 중원에서 김태연이 패스해준 공을 왕성쾌가 다시 문전으로 돌파하던 이보에게 넘겨주었다. 공을 받은 이보가 제남팀 문전을 휘저으며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린 후 꼴문 왼쪽 구석을 정조준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키퍼도 손 쓸 수 없었던 이보의 기막힌 선제꼴이 나왔다.
첫 득점에 성공한 연변팀은 공수 전환을 전개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반면 제남팀의 공세도 만만치 않아 문전 혼전이 간간히 연출되였지만 키퍼 동가람이 빛나는 선방으로 꼴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고 연변팀은 전반전을 1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연변팀은 손군으로 한광휘를 교체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김태연이 한광휘 위치로 포지션을 옮기고 손군이 중원에 나섰다.
연변팀은 후반에 왕성쾌를 교체 출전한 리세빈이 왼쪽 측면을 열어주고 중앙에서 돌파하는 이보와 조합을 이루며 기회 창출에 집중했다.
78분경에 양경범이 리룡을 교체하며 출전, 양경범이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1점 차에 만족하지 않은 연변팀과 추격꼴이 필요한 제남팀이 맞붙어 불꽃이 튀였고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호 공격포인트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86분경, 연변팀은 득점 공신 이보를 빼고 김성준을 투입, 왈두마를 왕박호로 교체하며 동시에 교체 카드 두장을 썼다.
경기 막판에 접어들어 두 팀의 치렬한 신경전은 장외로까지 뻗었고 주심은 충돌을 제지시킨 후 제남팀 코치진중 한명에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퇴장시켰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제남팀은 추가시간까지 반칙을 일삼으며 ‘더티 축구’를 했다.
긴장감이 고조되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결국은 1대0으로 마무리 되며 연변팀은 간만의 승리 분위기를 만긱했다.
한편, 39번째 교원절을 축하하여 구락부는 대 제남흥주전 경기를 대중에 무료로 개방, 만 7천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했다.
연변팀은 3일 뒤인 9월 13일에 동관관련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3련속 원정경기에 돌입한다.
사진: 김룡 / 글: 김가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