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7일 목릉시 조선족로인 협회에서는 9.18 나라의 치욕 력사를 명기하는 교육활동으로 하성자진에 있는 고유촌(孤榆村)의 항일 밀영지 동북항련문화기억관을 방문했다.
9월의 시원한 바람에 싱그러운 가을 정취를 한껏 마시며 50여명의 회원들은 숭고한 마음을 안고 첫 코스인 산중에 자리잡은 초소로 향했다. 은밀한 산중에 높이 솟은 전방초소 아래에 용사와 말, 그 옆에 장군샘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그제날 수많은 항일용사들이 이곳에서 밀영지를 지키며 싸우다가 아직도 이 산속의 그 어느곳에 이름없이 누워있는 렬사들이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졌다.
다음 코스 밀영지에 이르러 작전부, 훈련장, 정보 교환장소 목욕탕을 둘러 본후 전시장으로 향했다.
우리 목릉대지는 홍색렬토임에 손색이 없었다. 이고장은 중공길동국 중공수녕중심현위 등 당의 고위급기구 집거지로서 중동철도 직공부가 여기에서 탄생하고 동북항련 제2, 제4, 제5군의 기원지이며 공산국제 교통참이기도 했다.
동북항일련군은 1931년~1945년 14년간 가렬한 전투를 진행했다.
1930년 중공목릉현위가 성립되였는데 제1임서기가 조선족인 김서현이며 위원 대부분이 조선족이였다는 점에서 회원들은 우리민족의 애국정신에 더없는 긍지감과 숭고한 마음을 가졌다.
그날 항련밀영지를 참관한 회원들은 렬사들의 피로 물들인 이 영광의 고향에서 우리 복받은 로인들은 얼마나 행복한 만년을 보내는지를 새삼 느끼면서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김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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