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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처럼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 보내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9월29일 09시28분    조회: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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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통명절 추석입니다. 

음력 8월 15일은 우리 나라의 전통명절인 중추절이자 조선족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민속명절로 우리말로 '추석'이라고 부릅니다. 추석(秋夕)은 글자를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조선족은 매년 이날이 되면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그들에 대한 존경, 그리움, 감사, 효도의 마음을 전하고 또 전통적인 활동을 개최하며 풍요로운 명절을 보냅니다. 제사에 사용되는 음식을 제수라고 하는데 제수에 대한 선택은 아주 까다롭습니다. 제수에는 주로 술,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전, 지짐, 삶은 계란, 명태, 과일, 과자, 사탕 등이 있습니다. 후에 조선족 추석제수에는 월병이 추가되였는데 이는 조선족과 한족의 문화융합을 의미합니다. 

2011년 조선족 추석명절은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성 명록에 등재되였고 추석문화는 더욱 완전한 보호와 계승 체계를 형성했습니다.

예로부터 조선족의 추석활동에는 가무류와 경기류 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경기종목에는 씨름, 널뛰기, 그네, 투우, 활쏘기, 룡풀당기기 등이 있고 가무류에는 농악, 삼춤 등이 있습니다.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씨름은 조선족의 전통적인 겨루기놀이입니다. 씨름은 조선족들이 밭머리에서 휴식할 때 펼치는 놀이에서 기원해 각희(角戏), 각력(角力)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겨룰 때 씨름군은 서로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쪽 무릎을 굽힌 뒤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의 허리 샅바를 잡고 왼손으로는 상대방의 다리에 낀 샅바를 잡습니다. 조선족씨름은 시간제한이 없이 상대방을 넘어뜨리면 이기는 것인데 보통 삼판이승제를 취하고 있습니다.

널뛰기는 조선족 전통체육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겨룰 때 널판 량쪽끝에 선 두 녀성이 번갈아 뛰여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발을 구르면 상대방은 그 반동으로 뛰여오릅니다. 널뛰기는 단순히 뛰는 방법에서부터 기교를 부리는 방법까지 다양합니다. 녀성들이 널 뛰는 모습은 생명력 약동의 상징으로 되였는바 오늘날 널뛰기는 조선족 특유의 아름답고 생기넘치는 놀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농악무는 조선족인민들이 오랜 사회 생산과 생활 속에서 창조하고 전승해온 연주, 노래, 춤을 일체화한 민간무용예술로 주로 동북3성 조선족집거지역에서 전해져왔는데 그중 길림성 연변지역에서 가장 널리 전해졌습니다. 농악무는 손북춤, 장고춤, 원북춤, 타악기, 상모춤으로 구성되여있습니다. 그중 '상모춤'은 '농악무'중 최고의 표현형식으로 농악무에서 표현난이도가 가장 크고 또 예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부분이기 때문에 농악무의 혼으로 불립니다.

이런 전통놀이들은 단순한 놀이일 뿐만 아니라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선족 조상들은 추석이면 갓 수확한 햇곡식으로 만든 떡,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떡에는 주로 찰떡, 송편, 만두기 등이 있는데 그중 조선족들이 가장 즐겨하는 것이 찰떡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이 가족과 함께 산소도 다녀오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어 드시면서 

우리의 추석문화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모든 분들의 매 하루가 추석날처럼 

풍요로운 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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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 오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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