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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령화 사회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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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나라에서 60세이상 로인인구비례가 전체인구의 10%, 혹은 65세이상 로인인구가 7%의 비률을 차지할때 이를 로령화사회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2021년 5월 제7차전국인구조사에서 60세이상 로인의 비례가 18.9%, 65세이상 로인의 비례가 14.2%로서 언녕 로령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어떻게 건강한 로령화 리념을 경제사회발전에 주입시키고 과학적으로 사전예방하는 것이 저의 사업임무입니다."

한국 국민대 교수로 있다가 5년전에 초빙을 받아 현재 중국 청화대학(清华大学) 미래실험실 로령화연구센타 주임을 맡고 있는 한국인 정지홍교수(62년생)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을 방문하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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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대학 정지홍교수가 로령사회와 로후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일 정교수는 신춘란 보조연구원과 함께 도리구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을 찾았다. 정교수의 이번 할빈행차는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회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오후 2시 예술관 1층에서 박태수 회장과 김태현 비서장이 반갑에 정교수를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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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예술관 1층에서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아리랑분회 회원들의 행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일행은 로인총회 최숙진회장과 강월화, 최정자 부회장의 안내로 로인들의 활동장면을 지켜보았다. 40명쯤 되여 보이는 아리랑분회 남녀회원들이 무용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추어 집체무를 추고 있었다. 평균나이 70세가 넘었다고 하는데 모두가 젊음을 자랑하듯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정지홍교수는 "할빈의 조선족로인들이 젊게 살고 있네요"하면서 감탄을 표시했다. 참가자 전체 인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후 3층에 있는 회의실에 모여서 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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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춘실 부관장이 예술관 연혁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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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월 2일에 성립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현재 국가1급 군중예술관으로서 일찍 2009년에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집체, 성급문명단위로 선정되였다. 20명 직원에 문예부, 아동부, 미술부, 촬영부, 대외교류부, 인사교육과, 행정사무실 및 '송화강'잡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할빈역에 있는 '안중근기념관', 그리고 현재 예술관 건물 1,2층에 '인민음악가정률성기념관'과 '조선족민속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관사 건평은 9336평방미터로서 극장, 로년활동중심, 전통예의교실, 전통타악기실, 무용실 등 활동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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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의 활동장소를 예술관에서 20년간 제공해주고 있었다. 로인총회 산하에 14개 분회가 한개 분회가 하루씩 활동장소를 활용하는데 오늘이 아리랑분회의 행사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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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숙진회장이 로인총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할빈시에는 70년대 문화대혁명시기에도 예술관에 독보조(读报组)라는 조선족로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 정식으로 로인협회가 설립되였다. 회원수가 많은 때는 1000명을 초과하였으나 차츰 저조지에 들어 현재는 500명 남짓하다고 소개했다. 산재지구에 있는 로인협회로서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의 가장 큰 특점이 단결이 잘 되고 화목하고 똘똘 뭉쳐 있다고 최숙진회장이 강조했다. 최근에는 경조사에 대비하여 협회 산하에 로인복지부를 신설하여 고성룡씨가 부장을 맡아 각종 친순 팔순찬치 혹은 장례문화를 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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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 회장도 할빈시조선족사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여러 민족단체들이 언제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행사가 있으면 함께 똘똘 뭉쳐 나선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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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홍교수는 이들의 소개를 듣고 "평생 처음으로 할빈땅을 밟았는데 너무나 큰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년세가 든 조선족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마치 어릴때 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면서 "마음이 뭉클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로령화시대에 대비한 여러가지 방법과 생각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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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홍교수는 5년전에 청화대학에 초빙되어 와서 이미 2명의 박사생을 배양해냈으며 현재 8명의 박사생을 지도하고 있다. 한족인 학생들과는 영어로 소통을 한다고 했다.

"우선 젊은이들이 로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이들의 로령사회에 대한 인식을 빨리 하기 위하여 돋보기 써보기, 건조한 피부로 핸드폰 터지하기 등 실천행사로 이들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구체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늙지 않고는 안질이 흐려지고 관절이 아픈 등 여러가지 로인병에 대한 중시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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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자식 세대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현재 중국은 자식이 보통 한명인데요. 부모와의 소통에 큰 장애가 있어요. 아이들이 모자람이 없이 자랐기에 자사자리 경향이 많고 부모님의 마음을 먼저 리해하려 안하지요. 그러니 더욱 계획적인 의도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정교수는 현재 자식들과의 소통 방법으로 가족간에 위챗췬을 만들어 사진찍어 올리기, 동영상 보내주기 및 정기적인 시간에 영상통화하기 등 방법을 추천했다. 또 능력이 되면 이런 사진가 동영상들을 편집해서 자식에게 보내주기 등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추천했다.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질수록 자식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독과 서독 로인들의 우울증예방방법도 소개했다. 고독하게 살아가는 로인들에게 70년대 80년대의 생활상황을 그대로 재현하여 상점, 식당, 시장거리를 만들어서 체험하게 하였더니 얼굴에 광채가 나고 그 영향이 한주일간 이어진다는 것이다.

로인과 로인들 사이에도 거리감이 존재하는데 례를 들면 70세 80세 로인이 많은 협회에는 60대들이 가입하지 않을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60대가 70대를 돌봐주고 70대가 80대를 돌봐주는 등 단계적이고 유기적인 결합이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동시에 여러 년령대가 함께 참여할수 있는 여러가지 유희 오락활동을 적극 개발하여 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 배울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서로 어울리게 하는 것이 로인협회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일본에서 년세가 많은 로인들이 빙 둘러앉아서 손으로 고무풍선을 터지하기 오락 같은 것을 하는데 이런 좋은 내용들을 다른 지역에 전파하기도 하는데 지역간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혼자 사는 로인들의 성문제에 대해서도 정교수는 스킨쉽(身体接触)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문제는 사람이 살아 있는한 남자나 녀자나 모두가 봉착하는 문제인데 일본이나 네델란드 등 선직국에서는 혼자사는 로인들의 심신건강을 위해 사회방조 의무차원에서 이성봉사를 지원하는 등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방인들이 만나면 악수하고 뺨에 키스하고 안아주는 등 례절도 혼자사는 로인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년세가 많은 로인일수록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가까이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독감해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령화 사회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지금의 50대부터가 사전 로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의 로인생활에서 피동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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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는 지금의 50대들이 지금부터 로인과 로령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좌감회가 끝난후 일행은 리춘실관장의 안내하에 예술관 1,2층에 설치된 정률성기념관과 조선족민속박물관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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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홍교수는 할빈에 이럴듯 훌륭한 기념관이 있을줄은 생각못했다면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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