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로령화 사회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5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개 나라에서 60세이상 로인인구비례가 전체인구의 10%, 혹은 65세이상 로인인구가 7%의 비률을 차지할때 이를 로령화사회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2021년 5월 제7차전국인구조사에서 60세이상 로인의 비례가 18.9%, 65세이상 로인의 비례가 14.2%로서 언녕 로령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어떻게 건강한 로령화 리념을 경제사회발전에 주입시키고 과학적으로 사전예방하는 것이 저의 사업임무입니다."

한국 국민대 교수로 있다가 5년전에 초빙을 받아 현재 중국 청화대학(清华大学) 미래실험실 로령화연구센타 주임을 맡고 있는 한국인 정지홍교수(62년생)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을 방문하면서 한 말이다.

图片

청화대학 정지홍교수가 로령사회와 로후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일 정교수는 신춘란 보조연구원과 함께 도리구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을 찾았다. 정교수의 이번 할빈행차는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회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오후 2시 예술관 1층에서 박태수 회장과 김태현 비서장이 반갑에 정교수를 맞아주었다.

图片

마침 예술관 1층에서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 아리랑분회 회원들의 행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일행은 로인총회 최숙진회장과 강월화, 최정자 부회장의 안내로 로인들의 활동장면을 지켜보았다. 40명쯤 되여 보이는 아리랑분회 남녀회원들이 무용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추어 집체무를 추고 있었다. 평균나이 70세가 넘었다고 하는데 모두가 젊음을 자랑하듯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정지홍교수는 "할빈의 조선족로인들이 젊게 살고 있네요"하면서 감탄을 표시했다. 참가자 전체 인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후 3층에 있는 회의실에 모여서 좌담을 진행했다.

图片

图片

图片

먼저 리춘실 부관장이 예술관 연혁에 대해 소개했다.

图片

1950년 1월 2일에 성립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현재 국가1급 군중예술관으로서 일찍 2009년에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집체, 성급문명단위로 선정되였다. 20명 직원에 문예부, 아동부, 미술부, 촬영부, 대외교류부, 인사교육과, 행정사무실 및 '송화강'잡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할빈역에 있는 '안중근기념관', 그리고 현재 예술관 건물 1,2층에 '인민음악가정률성기념관'과 '조선족민속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관사 건평은 9336평방미터로서 극장, 로년활동중심, 전통예의교실, 전통타악기실, 무용실 등 활동장소를 제공해주고 있다.

图片

图片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의 활동장소를 예술관에서 20년간 제공해주고 있었다. 로인총회 산하에 14개 분회가 한개 분회가 하루씩 활동장소를 활용하는데 오늘이 아리랑분회의 행사날인 것이다.

图片

图片

이어 최숙진회장이 로인총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할빈시에는 70년대 문화대혁명시기에도 예술관에 독보조(读报组)라는 조선족로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 정식으로 로인협회가 설립되였다. 회원수가 많은 때는 1000명을 초과하였으나 차츰 저조지에 들어 현재는 500명 남짓하다고 소개했다. 산재지구에 있는 로인협회로서 할빈시조선족로인문화협회의 가장 큰 특점이 단결이 잘 되고 화목하고 똘똘 뭉쳐 있다고 최숙진회장이 강조했다. 최근에는 경조사에 대비하여 협회 산하에 로인복지부를 신설하여 고성룡씨가 부장을 맡아 각종 친순 팔순찬치 혹은 장례문화를 맡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图片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 회장도 할빈시조선족사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여러 민족단체들이 언제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고 행사가 있으면 함께 똘똘 뭉쳐 나선다고 높이 평가했다.

图片

정지홍교수는 이들의 소개를 듣고 "평생 처음으로 할빈땅을 밟았는데 너무나 큰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년세가 든 조선족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마치 어릴때 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면서 "마음이 뭉클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로령화시대에 대비한 여러가지 방법과 생각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图片

정지홍교수는 5년전에 청화대학에 초빙되어 와서 이미 2명의 박사생을 배양해냈으며 현재 8명의 박사생을 지도하고 있다. 한족인 학생들과는 영어로 소통을 한다고 했다.

"우선 젊은이들이 로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이들의 로령사회에 대한 인식을 빨리 하기 위하여 돋보기 써보기, 건조한 피부로 핸드폰 터지하기 등 실천행사로 이들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구체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늙지 않고는 안질이 흐려지고 관절이 아픈 등 여러가지 로인병에 대한 중시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图片

다음으로 자식 세대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현재 중국은 자식이 보통 한명인데요. 부모와의 소통에 큰 장애가 있어요. 아이들이 모자람이 없이 자랐기에 자사자리 경향이 많고 부모님의 마음을 먼저 리해하려 안하지요. 그러니 더욱 계획적인 의도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정교수는 현재 자식들과의 소통 방법으로 가족간에 위챗췬을 만들어 사진찍어 올리기, 동영상 보내주기 및 정기적인 시간에 영상통화하기 등 방법을 추천했다. 또 능력이 되면 이런 사진가 동영상들을 편집해서 자식에게 보내주기 등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추천했다.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질수록 자식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독과 서독 로인들의 우울증예방방법도 소개했다. 고독하게 살아가는 로인들에게 70년대 80년대의 생활상황을 그대로 재현하여 상점, 식당, 시장거리를 만들어서 체험하게 하였더니 얼굴에 광채가 나고 그 영향이 한주일간 이어진다는 것이다.

로인과 로인들 사이에도 거리감이 존재하는데 례를 들면 70세 80세 로인이 많은 협회에는 60대들이 가입하지 않을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60대가 70대를 돌봐주고 70대가 80대를 돌봐주는 등 단계적이고 유기적인 결합이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동시에 여러 년령대가 함께 참여할수 있는 여러가지 유희 오락활동을 적극 개발하여 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서로 배울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서로 어울리게 하는 것이 로인협회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일본에서 년세가 많은 로인들이 빙 둘러앉아서 손으로 고무풍선을 터지하기 오락 같은 것을 하는데 이런 좋은 내용들을 다른 지역에 전파하기도 하는데 지역간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혼자 사는 로인들의 성문제에 대해서도 정교수는 스킨쉽(身体接触)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문제는 사람이 살아 있는한 남자나 녀자나 모두가 봉착하는 문제인데 일본이나 네델란드 등 선직국에서는 혼자사는 로인들의 심신건강을 위해 사회방조 의무차원에서 이성봉사를 지원하는 등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방인들이 만나면 악수하고 뺨에 키스하고 안아주는 등 례절도 혼자사는 로인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년세가 많은 로인일수록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가까이 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독감해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령화 사회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지금의 50대부터가 사전 로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의 로인생활에서 피동에 처하게 됩니다."

图片

图片

정교수는 지금의 50대들이 지금부터 로인과 로령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좌감회가 끝난후 일행은 리춘실관장의 안내하에 예술관 1,2층에 설치된 정률성기념관과 조선족민속박물관을 참관했다.

图片

정지홍교수는 할빈에 이럴듯 훌륭한 기념관이 있을줄은 생각못했다면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다.

/박영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2
  • 바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장면오곡이 무르익는 가을철과 국경절을 맞이하여 위해조선족기업가협회(장호석 회장)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배철화 회장)에서 공동으로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산동반도 제1회 조선족민속축제가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동안 위해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위해조선족기업가협회(장호석 회...
  • 1970-01-01
  • 리사회 제2차 회의 장면.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이하 오상조중 략칭)를 졸업한 동문들이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려는 목적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간 청도에서 뜻깊은 모임을 조직했다.이번 모임에는 청도, 북경, 흑룡강, 연변, 상해, 대련, 서안, 일본, 한국 등 각 지역에...
  • 1970-01-01
  •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 일행 20명은 11월 1일 료녕성과의 자매 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북경을 방문하여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월드옥타 북경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중한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하였다.이번 간담회에는 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회장, 박걸 상무 부회장, 월드옥타 본부 차봉규 전 리사장, ...
  • 1970-01-01
  • 지난 10월 28일 저녁 도쿄 아라카와구(荒川区) 닛보리(日暮里) 린근 지역에 거주하는10세대 주민 대표들이 희락원 (焼肉 熙楽苑)에 모여 닛보리 동네 설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에 앞서 9월 22일에 이미 지역...
  • 1970-01-01
  • 우리 말 속담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가 있을 때, 결국 이루고자 하는 것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공과대학 졸업생도 아닌 그가 개혁개방의 거점도시인 천진에서 첨단기술분야에 도전하여 천진영휘전자유한회사, 천진영...
  • 1970-01-01
  • 할빈시조선민족로년문화협회가 주최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4주년 경축 문예공연 및 협회 표창대회가 지난 9월 28일 오후 1시반,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6층 회의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할빈시조선민족로년문화협회 정학철상무부회장이 사회하고 최정자부회장이 '전체 회원들이 열정을 다해 조화...
  • 1970-01-01
  • 민족문화의 고양과 비전을 바라 일사불란하게 뛰여 온 룡정.윤동주연구회가 어언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사단법인 룡정.윤동주 연구회가 설립 10년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4일, 기념계렬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다시 명동촌을 찾아서”, “’별’을 노래하다” 시랑송회, 총화대회 등 3부로 나뉘여 다채롭게 이어...
  • 1970-01-01
  • 22일, 연변미식의 100억원시대를 열어가는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원 프로젝트 착공식 및 전략적합작 협의서 체결식'행사가 연길고신기술산업원(延吉高新技开发区)에서 펼쳐졌다.조선족전통미식은 독특한 맛과 영양 등 우수한 품질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반면 ...
  • 1970-01-01
  • 전통된장은 '5심'을 담은 조선민족음식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초식품이며 발효식품의 령혼인바 풍부한 영양성분과 수백종 미생물, 광물질을 소유한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 국경절을 앞두고 해림시문화관광축제 및 제2회 신합촌 된장축제 행사가 지난 9월 16일 해림진신합민속촌광장에서 진행되였다....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