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단채현 만달마을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관광객들
추운 겨울을 맞아 스키, 목욕, 온천 등 레저휴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이른바 ‘빙설경제'와 ‘따뜻한 경제'가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하며 겨울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겨울철에는 온천만 한 게 없죠. 지난달 초 저희 온천호텔의 투숙률은 80%를 넘어섰습니다.” 광동 중산의 한 온천호텔 마케팅부 책임자의 말이다.
메이퇀(美团)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목욕탕, 온천 등을 특색으로 하는 중국 숙박업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 다른 한 온라인 업체의 통계에서도 올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온천' 키워드 상품 주문량은 51.64% 늘었다. 북경 장미온천호텔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호텔 문의와 예약이 크게 늘었으며 이번 주말에는 전 객실 248개가 거의 다 찼다”고 설명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샤브샤브도 겨울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이퇀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샤브샤브 온라인 주문이 이전 2주 동안보다 40% 가까이 늘면서 주문량 증가폭이 가장 큰 카테고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본래생활넷(本来生活网) 관계자는 “소설 이후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샤브샤브류 상품 주문량이 전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샤브샤브용 소고기와 양고기, 완자 등 식재료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의류 제품도 례외는 아니다. 최근 패딩, 코트, 방한화 등 보온 제품이 판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따뜻한 경제'와 함께 ‘빙설경제'도 급부상하고 있다. 메이퇀 데이터에 따르면 올 11월 이후 스키 티켓 공동구매 예매량은 지난 2019년보다 788% 늘었다. 이중 신강, 흑룡강, 길림, 료녕, 하북 등 인기 스키 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하북성 숭례현의 경우 11월 1일부터 스키 관련 상품 검색량이 10월 동기보다 242% 증가했다.
모 온라인구매 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이 쇼핑몰의 스키 티켓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확대됐다. 숭례, 야부리, 송화호, 알레타이 등 인기 스키 명소의 티켓 매출액도 대폭 늘었다. 스키 관련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쇼핑몰의 데이터를 보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스키 점퍼, 팬츠, 눈보호안경 및 스키화 매출액이 각각 58.07%, 37.64%, 21.58%, 67.84%씩 상승했다. 스키 애호가들은 스키 장비뿐만 아니라 스키 강습에도 많이 지출하고 있다.
겨울관광 코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설산, 빙하, 온천, 오로라, 설경, 상고대, 얼음 조각, 빙설 테마파크, 빙등과 같은 핵심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핀란드 등 빙설 려행지 티켓도 음력설을 앞두고 매진됐다.” 온라인려행사 투뉴(途牛)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빙설경제'와 ‘따뜻한 경제'가 겨울경제 활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빙설 관광은 중국 관광업의 회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동계올림픽 이후 첫번째 빙설 시즌인 2023ㅡ2024년에 국내 스키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빙설 산업사슬 강화, 참가 인원 및 규모 확대, 관련 대회 대중화, 다양한 빙설 관련 정책으로 중국 빙설스포츠산업의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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