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 양력설의 유래
-신기덕-
양력(阳历) 1월 1일을 우리 나라에서는 ‘원단(元旦)’이라 부르고 우리 조선족은 ‘양력설’이라 부른다. 원단은 이미 나라의 명절로 되였다. 그런데 력사를 돌이켜보면 ‘원단’은 1911년 전에는 오늘날 우리들이 말하는 ‘춘절(春节)’을 가리켰다. 말하자면 이전에는 음력(阴历) 정월 초하루를 가리켰다.
‘원단’이란 단어의 ‘원(元)’은 ‘시작(开始)’을 가리키거나 ‘초(初)’를 가리키고 ‘단(旦)’은 ‘날(日子)’을 가리켰다. 하기에 ‘원단’이란 단어는 ‘초시작의 날’, 말하자면 ‘일년의 첫날’을 뜻하였다. 각 지방에서 ‘원단’을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였지만 그래도 대부분 “정월 초하루”라고 많이 불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원단’은 양력 1월 1일을 가리킨다. 서방의 양력이 중국에 들어오면서 ‘원단’이란 단어는 전문적으로 양력의 ‘신년’을 가리키게 되였는데 그 때로부터 음력 정월 초하루는 ‘춘절’이라 불리우게 되였다.
서기 1911년에 손중산이 령도하는 신해혁명이 만청의 통치를 뒤엎고 중화민국을 건립하면서부터 음력 정월 초하루를 ‘춘절’이라 부르고 양력 1월 1일을 ‘원단’이라 부르기로 결정하였는데 사실상에서는 1912년부터 ‘춘절’이란 이름은 사용하였으나 ‘원단’이란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신년’이라 부르게 되였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원단’은 새 중국이 건립되기 직전인 1949년 9월 27일에 열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다. 양력과 음력을 구별하기 위하여 음력의 정월 초하루를 24절기의 립춘절기 가까이로 당겨오면서 ‘춘절’이란 말이 생겨나게 되였다. 어찌 보면 ‘춘절’이란 ‘봄의 명절’이란 뜻으로도 해석되지만 ‘봄의 절기’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된다.
‘설’이란 오래전부터 사용되여오던 순수한 조선말이다. 설은 24절기가 아니고 음력 정월 초하루를 가리키던 속절이다. 속절이란 민속에서 즐기며 쇠는 명절 즉 설, 대보름, 한가위, 동지 등이다. 설을 원일(元日), 세수(岁首), 년시(年始)라고도 불렀다.
음력설에는 무슨 행사가 많지만 양력설에는 새해의 인사 외에 크게 전해져 내려오는 행사가 없다.
여기에서 글의 리해에 도움을 주고저 양력과 음력에 대해 한마디 설명하련다. ‘양력’은 ‘일력’ 혹은 ‘태양력’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일년이 365일 혹은 366일이며 ‘음력’은 ‘농력’이라고도 부르며 일년이 355일 혹은 356일이다. 이렇게 일년의 날자수가 차나기 때문에 윤달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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