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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달래꽃은 모두가 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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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1월 13일에 개최된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신년회 현장, 련의회 리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진달래장학마을(金达莱同心助学会)을 련의회의 산하조직으로 받아들이는 의안을 통과하였다. 150여명 참석자들이 뜨거운 박수갈채속에서 련의회 심재관 회장이 진달래장학마을 황광호 회장에게 임명장을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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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장학마을 황광호 회장이 천진시조선족련의회 심재관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황광호 회장이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청중들을 한번 바라보고는 즉흥발언을 시작했다.

"저희 진달래장학마을은 해외 조선족류학생들과 국내 조선족젊은이들이 합심하여 2003년 12월에 창립해 오늘까지 묵묵히 만 20년을 견지해온 자선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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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호 회장이 진달래장학마을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북3성 조선족학교의 생활이 가난한 조선족학생들을 위하여 조선족젊은이들이 옹근 20년간 견지해온 선행이야기는 매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심재관회장은 현장에서 련의회 명의로 1만 5천원, 본인 명의로 2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황광호 회장의 발언이 끝나 좌석으로 돌아오자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찾아와 자기네들도 어떻게 도울수 있는가 자문이 들어왔다.

따뜻한 겨울의 해빛이 비쳐드는 14일 오후에 천진시하서구 자금산로에 위치한 연원(燕园)국제호텔 커피숍에서 황광호 회장을 만나 인터뷰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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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받고 있는 황광호 회장

"흑룡강 할빈에 계시는 소양강(닉네임 본명 김선화 당시 흑룡강신문사 기자)님과 그의 동료분들이 없었더라면 지속적인 학생 후원이 불가능했고 견지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20년동안 매년마다 적지 않은 어려운 조선족학생들을 도울수 있었던건 소양강님(김선화)의 아낌없는 헌신과 애심 고상한 정신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니다. 소양강님이 제일 큰 공신입니다."

"그때 흑룡강신문사 기자로 계시는 소양강이외에 혜교(진종호), 영매(전영매), 핑크(리인선), 선미(윤선미) 등 이 합심해서 도와주었고 일본에 있는 오홍민 진달래장학마을 초대회장 그리고 김수련, 문청송, 카이라스, 배상봉, 김명덕, 설련, 최우봉 이외 중국에 있는 리성일, 오성희, 신영환, 버들개, 영이, 김태란, 별헤는밤, 서성애, 신복정 한국에 있는 들레, 해바라기, 아령, 아세만 등이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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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진달래마을'은 초창기공로자와 흑룡강신문사의 김선화 기자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증정했다. (왼쪽부터 윤선미, 리수봉, 김선화, 진종호, 전영매 기자)

최근에 들어와서 황광호 회장이 몸 담고 있는 중국조선족철강친목회 최영걸 재무담당을 비롯한 40여명의 조선족, 천진시조선족련의회 70여명 후원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본, 중국, 한국에 있는 회원분들이 매달 많지 않은 후원금이지만 오래동안 견지했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20년전의 매달 100원하고 지금의 100원의 가치도 다르고요. 금액으로 따질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년을 하루와 같이 꾸준히 견재해주신 원로 회원님들이 좋은 기틀을 닦았기에 최근에 더욱 많은 애심을 모을수가 있었습니다."

황광호 회장의 20년 장학사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이다.

연변 도문출신의 황광호회장(1974년생)은 동북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 류학을 가 모 철강기업에서 근무를 하다가 초창기 진달래장학마을 창설에 참가하게 되였으며 한국을 거쳐 천진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2020년부터 장학마을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진달래는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얼음이 채 풀리지 않은 추위에도 진달래는 어김없이 꽃샘추위를 뚫고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른 봄을 장식합니다. 김소월의 슬픔을 담은 진달래꽃, 우리 민족의 이별의 한을 담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봄이면 어김없이 산과 들에 진달래는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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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장학마을에서 후원해온 일부 학교들.

진달래장학마을의 취지를 접하고 처음부터 마음이 통했다는 황광호회장은 진달래꽃이 고향에 남아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조선족학생들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리혼을 하여 '고아가 아닌 고아'로 로쇄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크는 아이들, 장애자 부모곁에서 자라는 가난한 아이들, 불구, 자페 등 원인으로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 황광호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상황을 일일이 소개해주면서 "세상의 진달래꽃이 모두 이쁘듯이 가난하고 외롭고 상처받은 애들도 우리민족의 아이들인만큼 누군가는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것이 바로 진달래장학마을의 숙명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진달래장학마을은 동북3성 조선족학생들을 상대로 매년 100명좌우에게 조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 두번에 나누어서 각각 소학교, 초중, 고중생들에게 2400원, 2600원 3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2024년 봄학기에는 18개 지역 23개 학교 92명(소학생 40명, 중학생 23명, 고중생 29명)에게 합계 12만1400원을 후원하게 된다. 황광호씨가 회장을 맡으면서 학생수와 기부금이 부단히 새로운 기록을 돌파하고 있다.

봄학기에만 12만여원이니 가을학기까지 하면 합계 24만여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렇게 많은 금액이 현재 170명에 달하는 진달래장학마을 회원들이 매달 100원씩 모금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니 감탄이 나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리 장학마을을 후원해주신 유명한 분이 계셔요. 현재 북경대학교 부교장으로 승진하신 박세룡원사님입니다. 박세룡원사님은 우리 진달래장학마을의 기둥역할을 해오신 중국사회과학원 리성일 연구원의 소개로 장학마을의 래력을 전해들은 후 흔쾌히 1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황광호 회장은 진달래장학마을에 특별기부를 해준 조선족철강회 권승철(4만원), 장걸(8만원)씨와 이번에 후원을 해준 천진시조선족녀성협회(5000원), 천진시조선족기업가협회(1만원), 양성철 천진월드옥타회장(1만원) 등 개인과 단체들의 이름을 꼭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황광호 회장 본인도 현재까지 15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진달래장학마을에 기부하였다.

매번 힘들고 지칠때면 포기할 생각도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운 애들이 보내온 신청서를 받아보고 나면 또 어디선가 힘이 솟구친다고 말하는 황광호 회장은 이는 단순히 어려운 애들을 돕는 일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미래를 돕는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20년전에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이 가난의 사슬에서 벗어나 자유와 개성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여 역으로 장학마을 대오에 가입하여 후원하는 선순환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저의 꿈은 앞으로 진달래장학마을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장학마을이 없어졌다는 것은 바로 어렵고 힘든 우리민족의 아이들이 없어져서 모두가 풍족한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이지요."

황광호회장은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발해만 연해지역에 위치한 천진, 1월중순의 겨울추위에도 영상을 기록하는 날씨는 벌써부터 진달래꽃이 만발할 새로운 봄날을 잉태하고 있었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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