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엄동을 화끈하게 달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5일 12시10분    조회:33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월 3일, 립춘을 하루 앞두고 장춘시 남관구 남계리문화관광소진(小镇)에서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가 한겨울의 추위를 뜨겁고 화끈하게 달구며 장춘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과 함께 한 가운 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남계리문화관광소진은 길림성에서 만억급 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건설하여 최근에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 장춘 남부신도시 또 하나의 문화관광 명소로서 요즘 왕훙 출첵지(打卡地)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전에 내린 눈으로 공원 안은 겨울 정취가 한층 깊다. 소문을 듣고 오후부터 축제 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 데 제일 신나하는 이들은 그래도 아이들이다. 가족과 함께 혹은 학교에서 특별히 조직해서 온 아이들은 눈밭과 빙판우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즐기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깔깔댄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와 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이번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 주최측의 통지를 받고 학생들을 조직하여 참가했는데 겨울방학이라 한동안 서로 떨어져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무등 기뻐하며 신나게 논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장춘시는 남방 사람들이 북방의 ‘동장군'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겨울철 국내 주요 관광 목적지로 부상했다.

행사가 열린 2월 3일은 마침 음력으로 남방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쇠는 '작은 설' 날이기도 하다.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관광에 민족문화의 요소를 듬뿍 담아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에 먹거리까지 한보따리 선물했다.

공원 안 입구는 정방형 기둥 모양의 선홍색과 남색을 곁들인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등롱으로 장식되여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민족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축제 준비로 민족의상 차림에 곱게 화장을 하고 행사장을 오가는 조선족녀성들의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에 시민들은 처음 목격하는 정경이라 신기해서 눈을 뗄 줄 모르고 바라보면서 “조선족녀성들이 입은 민족복장은 정말 아름답고 보기도 좋다.”라고 칭찬한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사업일군들은 행사장에 조선족 전통혼례 풍속을 알리는  결혼식‘큰상'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조선족 혼례문화를 료해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도록 했다.

‘큰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난 한 관광객이 전통의상을 입은 조선족녀성에게 “지금도 조선족들은 결혼식 때 이렇게 하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와, 신기하네요. 정말 몰랐어요. 요즘은 누구나 다 양복에 드레스를 입고 신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가 했더니...”라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감탄을 련발한다.

조선족 민속오락구역에서도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상모를 쓰고 돌려보는 사람, 투호를 던지는 사람, 굴렁쇠를 굴리는 사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지 질 않는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음력설을 맞아 주최 측에서는 서법가들을 청해 시민들에게 춘련을 써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두 손녀를 데리고 나왔다가 서법가들이 현장에서 써준 ‘따끈따끈한' 춘련을 받아 안은 한 로인은 기뻐서 “우리는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사회구역에서 오늘 이곳에서 조선족 민속행사가 열린다고 알려줘서 참가하게 되였어요. 오늘 손녀들이 난생 처음으로 조선족문화를 접했는데 인상이 깊을 것 같아요.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민족들의 다양한 풍속과 문화를 료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종종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밤장막이 드리우기 시작하자 음악과 함께 조선족 미식 맛보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대낮부터 조선족어머니들이 추위를 무릅쓰면서 정성껏 준비한 가마솥비빔밥, 김치볶음밥, 랭면, 순대, 팥죽 그리고 명태무침, 소고기무우국, 떡국, 삼계탕, 된장찌개, 미역국... 조선족가마솥에서 문문 날아오르는 김과 함께 구수한 음식 냄새가 밤하늘의 공기를 타고 시민들의 코를 자극한다.

미식이 있는 곳에 미녀가 빠질 수 없다. 미식체험구역에서 한 미녀가 된장찌개를 맛보고 있기에 슬그머니 다가가 맛이 어떤가 물어봤더니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소문대로 맛있어요.”라고 대답한다. 리녀사는 자기의 고향은 남방의 강서성이며 장춘에서 사업한지 이제 몇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장춘의 조선족 행사에 참가해서 조선족들의 전통문화를 료해하고 조선족음식을 맛보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찌개까지 먹으니 속이 따듯해져요. 룡해에 모두 행복하길 바래요.”라고 명절의 축복까지 전한다.

밤무대에서는 음악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함께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성수나는 춤이 이어지고 있다. 장춘시 현지 예술일군들과 동방가무단 그리고 연변조선족예술단 공연자들의 수준급 공연, 고막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DJ음악에 MC의 선동력있는 호소...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느덧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물젖어 률동에 맞춰 함께 몸을 들썩들썩 움직인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길림성문화관광부문의 ‘길림에서 음력설을 쇠다' 등 계렬 주제활동 안배에 따라 빙설관광자원을 일층 발굴하고 대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즐겁고 행복하며 문명하고 단결, 조화의 상서로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펼쳐진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에서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 남관구문화관광국 주최로, 장춘시에 있는 조선족학교와 조선족녀성협회, 조선족기업가협회 등 여러 단위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리철수 류향휘 오빈 손맹번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여러 민족들 사이의 광범한 왕래과 교류, 융합은 중화민족 대단결의 중요한 조치이며 중화민족공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필연적인 요구이다. 우리 나라 여러 민족의 대류동과 대융합의 추세가 부단히 증가되고 왕래와 교류, 융합이 심화되면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이 날따라 증강되고 중화민족 공유 정신락원 건설도 적극 ...
  • 2024-05-27
  • 5월22일, 연변조선족자치주가사협회에서 장백조선족자치현을 탐방,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를 찾아 그들과 함께 공동으로 뜻깊은 문예교류활동 친선모임을 가지였다.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부회장이며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회장인 김영희가 현조선족로인협회 400여명 회원들을 대표하여 환영사를 올리고 연변가사협회 ...
  • 2024-05-27
  • 룡정시제5중학교에서는 5월 25일 오후 제13기 교정문화예술절활동을 개최하였다.  이번 활동은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동시에 교정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적극 향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교정 정신문명건설을 진일보 추진하는 데 취지를 두었다.  활동을 위해 반주임선생님들은 특장...
  • 2024-05-27
  •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오후, 국무원 리강 총리는 서울에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참석기간에 한국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을 회견했다.리강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한 관계의 압창석이다. 중한 산업·공급 사슬은 서로 깊이 련결돼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리익공동체를 형성했다...
  • 2024-05-27
  •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저녁, 국무원 총리 리강은 서울에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기간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수상과 회견했다.  /신화넷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저녁, 국무원 총리 리강은 서울에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기간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수상과 회견했다.리강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지난해 11월, 습...
  • 2024-05-27
  •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연변이 전국 축구발전 중점 도시 및 국가서부지역 체육과 교육 융합 청소년축구 훈련 체계 건설 시범도시 조성을 고품질로 추진하고 연변 축구문화 IP, 축구도시 새 명함 등을 기획, 구축하는 것을 통해 여러차례의 축구경기를 개최하면서 연변‘축구의 고향’ 명함장이 갈수록 더욱 빛나고 있다.첫...
  • 2024-05-27
  • 5월 25일, 길림성정부에서 주최하고 길림성상무청, 성발전개혁위원회, 성문화관광청, 성체육국에서 주관한 2024년 길림성 여름철 소비시즌 및 ‘야간경제를 조명하여 소비에 활력 더하기’ 시리즈 행사가 개막했다.이번 행사는 5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100일간 진행되며 ‘여름철 소비시즌’과 ‘야간경제 조명’ 2대 주제...
  • 2024-05-27
  • 길림성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성민족사무위원회, 성체육국, 백산시인민정부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길림성 제8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대회가 5월27일부터 30일까지 백산시에서 펼쳐진다.장백산직업기술학원 전경이번 운동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확보하고저 백산시에서는 조직령도를 강화하고 통일적인 배치하에 각항 안전보...
  • 2024-05-27
  • -U-23 대회는 2028년부터 4년마다-U-17 대회는 매년 개최아시아축구련맹(AFC)은 24일에 2025년 열리는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개최지로 중국을 확정했다고 공포했다.당일 아시아축구련맹 경기위원회는 아랍추장국련합(UAE) 알아인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여러개의 아시아 청소년축구 대회의 경기 규정과 경기 개최지를 결...
  • 2024-05-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