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엄동을 화끈하게 달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2월5일 12시10분    조회:33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월 3일, 립춘을 하루 앞두고 장춘시 남관구 남계리문화관광소진(小镇)에서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가 한겨울의 추위를 뜨겁고 화끈하게 달구며 장춘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과 함께 한 가운 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남계리문화관광소진은 길림성에서 만억급 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건설하여 최근에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 장춘 남부신도시 또 하나의 문화관광 명소로서 요즘 왕훙 출첵지(打卡地)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전에 내린 눈으로 공원 안은 겨울 정취가 한층 깊다. 소문을 듣고 오후부터 축제 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 데 제일 신나하는 이들은 그래도 아이들이다. 가족과 함께 혹은 학교에서 특별히 조직해서 온 아이들은 눈밭과 빙판우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즐기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깔깔댄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와 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이번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 주최측의 통지를 받고 학생들을 조직하여 참가했는데 겨울방학이라 한동안 서로 떨어져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무등 기뻐하며 신나게 논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장춘시는 남방 사람들이 북방의 ‘동장군'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겨울철 국내 주요 관광 목적지로 부상했다.

행사가 열린 2월 3일은 마침 음력으로 남방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쇠는 '작은 설' 날이기도 하다.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관광에 민족문화의 요소를 듬뿍 담아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에 먹거리까지 한보따리 선물했다.

공원 안 입구는 정방형 기둥 모양의 선홍색과 남색을 곁들인 조선족 특색이 다분한 등롱으로 장식되여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민족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축제 준비로 민족의상 차림에 곱게 화장을 하고 행사장을 오가는 조선족녀성들의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에 시민들은 처음 목격하는 정경이라 신기해서 눈을 뗄 줄 모르고 바라보면서 “조선족녀성들이 입은 민족복장은 정말 아름답고 보기도 좋다.”라고 칭찬한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사업일군들은 행사장에 조선족 전통혼례 풍속을 알리는  결혼식‘큰상'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조선족 혼례문화를 료해하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도록 했다.

‘큰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난 한 관광객이 전통의상을 입은 조선족녀성에게 “지금도 조선족들은 결혼식 때 이렇게 하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와, 신기하네요. 정말 몰랐어요. 요즘은 누구나 다 양복에 드레스를 입고 신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가 했더니...”라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감탄을 련발한다.

조선족 민속오락구역에서도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상모를 쓰고 돌려보는 사람, 투호를 던지는 사람, 굴렁쇠를 굴리는 사람...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지 질 않는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음력설을 맞아 주최 측에서는 서법가들을 청해 시민들에게 춘련을 써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두 손녀를 데리고 나왔다가 서법가들이 현장에서 써준 ‘따끈따끈한' 춘련을 받아 안은 한 로인은 기뻐서 “우리는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사회구역에서 오늘 이곳에서 조선족 민속행사가 열린다고 알려줘서 참가하게 되였어요. 오늘 손녀들이 난생 처음으로 조선족문화를 접했는데 인상이 깊을 것 같아요.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민족들의 다양한 풍속과 문화를 료해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아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종종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밤장막이 드리우기 시작하자 음악과 함께 조선족 미식 맛보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대낮부터 조선족어머니들이 추위를 무릅쓰면서 정성껏 준비한 가마솥비빔밥, 김치볶음밥, 랭면, 순대, 팥죽 그리고 명태무침, 소고기무우국, 떡국, 삼계탕, 된장찌개, 미역국... 조선족가마솥에서 문문 날아오르는 김과 함께 구수한 음식 냄새가 밤하늘의 공기를 타고 시민들의 코를 자극한다.

미식이 있는 곳에 미녀가 빠질 수 없다. 미식체험구역에서 한 미녀가 된장찌개를 맛보고 있기에 슬그머니 다가가 맛이 어떤가 물어봤더니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소문대로 맛있어요.”라고 대답한다. 리녀사는 자기의 고향은 남방의 강서성이며 장춘에서 사업한지 이제 몇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장춘의 조선족 행사에 참가해서 조선족들의 전통문화를 료해하고 조선족음식을 맛보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찌개까지 먹으니 속이 따듯해져요. 룡해에 모두 행복하길 바래요.”라고 명절의 축복까지 전한다.

밤무대에서는 음악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함께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성수나는 춤이 이어지고 있다. 장춘시 현지 예술일군들과 동방가무단 그리고 연변조선족예술단 공연자들의 수준급 공연, 고막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DJ음악에 MC의 선동력있는 호소...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어느덧 저도 모르게 분위기에 물젖어 률동에 맞춰 함께 몸을 들썩들썩 움직인다.

빙설관광 시즌을 맞아 길림성문화관광부문의 ‘길림에서 음력설을 쇠다' 등 계렬 주제활동 안배에 따라 빙설관광자원을 일층 발굴하고 대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즐겁고 행복하며 문명하고 단결, 조화의 상서로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펼쳐진 2024 장춘시 조선족 빙설카니발 행사는 장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관광국에서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과 장춘시 남관구문화관광국 주최로, 장춘시에 있는 조선족학교와 조선족녀성협회, 조선족기업가협회 등 여러 단위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리철수 류향휘 오빈 손맹번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연변팀이 홈에서 또 한번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5월 25일에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강서려산팀(이하 강서팀)을 2대1로 제압하며 홈장승을 지켜냈다. 나아가 홈에서 20경기 무패행진 기록을 쓰고 있는 중이다. 승리는 달콤했지만 사실 쉬운 경기는 아니였다. ...
  • 2024-05-27
  • 현지시간으로 5월 26일 오후, 국무원 리강 총리는 서울에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에 참석하는 기간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했다. 리강은 다음과 같이 표했다. 수교한 30여년 동안 중한 량국 관계는 신속히 발전했으며 경제무역 협력성과는 풍성하다. 이는 량국 인민에게 실제적인 복지를 가져다주었다. 중국과 한...
  • 2024-05-27
  • 올해 5.1절련휴를 앞두고 중국 동북과 동북아 지역을 련결하는 관광로선이 인기몰이였다. 중국철도심양국에서 올해 첫 울라지보스또크행 해외관광 전용렬차를 운행했는데 해외관광 거점은 중국 지도의 ‘닭부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길림성 훈춘시이다.최근 몇년간 길림성은 훈춘을 거점으로 동북아를 향해 대외개방을 가...
  • 2024-05-26
  • 동북 음식,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다뜨거운 숯불이 활활 타오르고 불판에서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료녕성 심양시에 있는 서탑할매 숯불구이집에선 종업원들이 분주히 오가고 가게 입구는 대기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중국 동북 지역의 관광 열기가 초여름까지 이어지면서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동북 도...
  • 2024-05-26
  • 일전 중국인민은행은 <공적금 개인주택대출 금리 인하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고 2024년 5월 18일부터 개인주택 공적금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제출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행할가? 개인주택 공적금대출 예금자는 거기에서 얼마나 큰 혜택을 누릴가?"이번 금리 조정범위는 신규...
  • 2024-05-26
  • 얼마전 장백산풍경구는 공고를 발부하여 장백산 북풍경구 2차 귀산객에게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입장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장백산풍경구에서 2차 방문객 우대정책 시행에 관한 공고장백산서풍경구가 도로 보수공사로 일시 페쇄된 데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풍경구 페쇄기간(2024년 5월 21일~6월 1...
  • 2024-05-26
  • 최근, 안도현공안국 순찰특수경찰대대는 2명의 아이가 실종됐으니 경찰이 도와 찾아줄 것을 바란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즉시 가족과 련락을 취하고 사건 발생구역으로 출동했다.료해에 따르면 잃어버린 두 아이는 각기 5살과 6살난 녀자아이로, 당일 오후 다른 아이들과 주택단지에서 놀고나서 내내 집으로 돌...
  • 2024-05-26
  • 최근, 훈춘시공안국 교통순라경찰은 순라 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로인을 발견하고 파출소에 련락해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줬다.사건 발생 당일, 교통순라경찰이 관할구역 순라 시 한 로인이 세기광장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직경찰이 즉시 상황을 살펴보니 로인의 몸에서는 술냄새가 심하게 났고 로인의 집...
  • 2024-05-26
  • 5월 23일, 장춘시공안국 남관분국 호적행정부문은 동북사범대학에서 ‘공안 주동적 봉사, 길림성 정착 요청’ 교정 진입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호적 등록 및 수속 창구를 교정으로 옮겨 정확한 방문 써비스를 제공한다.활동 당일 51명의 호적민경들을 조직하여 현장에서 집중 강연하고 의문에 대답해주었다. 또한 300여명의...
  • 2024-05-26
  • 올해 75세인 리금순은 항미원조전쟁 리근오(李根伍) 렬사의 유복녀이다.리금순네 가정은 해방전에 왕청현 라자구 사도하자에서 살았는데 엄마는 간질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살리려고 갖은 고생을 다했으며 생활은 째지게 가난하여 겨울이면 구들에 벼짚을 펴고 가마니를 덮고 자기도 했다. 게다가 라자구는 토비소굴이여서 ...
  • 2024-05-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