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0년 전 95% 전신화상 입은 조선족 소녀가 한국 대학 강단에 섰다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5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학교 4학년 때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었던 중국 조선족 소녀가 사고 당한지 20년 만에 이화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 강단에 섰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 출신인 조선족 최려나(32) 씨는 사고로 소학교 4학년 중퇴가 정규 교육의 전부였지만 한국으로 건너 가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합격 및 졸업, 동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 동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금년 8월 학위를 받게 된다고 최씨를 20년간 후원해 온 재중국대한체육회 이윤낙 회장이 근황을 전했다.

이윤낙 회장의 전언에 따르면 최려나 교수는 현재 한국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아시아연합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최 교수는 지난 2003년 어머니를 도우러 부엌에 들어갔다가 가스 폭발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지 20년 만의 일이다.

당시 최씨는 어머니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전신 95% 화상을 입어 걸을 수 있게 되는 데만 2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전 깜찍한 외모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방송부에서 활동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던 최씨는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소식을 들은 천진광장 이윤낙 발행인(현.재중국대한체육회 회장)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전신마취 수술만 40차례가 넘는 과정을 견뎌냈고 부분 수술 또한 수십 차례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치료비가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윤낙 회장이 최 양을 북경 수리병원에 입원시켜 6개월 동안 기본적인 수술을 한 다음 한국 광주 성형병원, 한강성심병원, 상계백병원 등 많은 수많은 병원을 전전하며 매년 수 차례의 전신마취 수술을 통해 혼자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이후 최 양은 공부를 해 보자는 이윤낙 회장의 권유에 따라 천진에 있는 이 회장 집에서 본격적인 개인 교습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천진(天津) 한국국제학교 교사와 유학생, 학원 원장, 기업인 등 8명의 자원봉사자 교사들이 과목별로 맡아 최씨를 가르쳤고 공부를 시작한지 8개월만에 한국 정부가 시행하는 대학입학검정고시에서 800점 만점에 756점, 평균 94.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후 여러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최 양은 최종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 영문과에 입학해 공부했고 결국 수석으로 졸업하는 천재성을 보였으며, 동 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금년 2월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8월 론문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최 씨를 친딸처럼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한 이윤낙 회장은 “이 모든 과정이 인간승리이며 기적입니다. 최려나 양의 극한 고통을 이겨낸 인내와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현실에 이뤄진 것입니다. 그동안 려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좌절하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한 려나에게도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와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는 최려나 교수는 “앞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화상으로 고통을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 그동안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의 우호증진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양국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5월 22일, 커시안그룹은 연변대학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그중 '연변대학박걸예술발전기금'에 200만원을 기부하여 연변대학박걸영상예술센터의 환경개조 및 시설업그레이드에 사용하도록 하고 '연변대학 민족인재발전기금'에 300만원을 기부하여 우수한 사생을 장려 또는 자금보조하고 우수한 교수와 과학...
  • 2023-05-24
  • 5월 18일 오후, 구수한 커피향이 감도는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할빈시조선족녀성련합회 20여명 회원들이 커피 제작 기예를 배우고 각종의 커피를 시식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열린 커피문화체험행사에서 세계 사이펀커피대회 중국지역 평심위원이며 흑룡강대학 '커피문화'...
  • 2023-05-19
  • 19일 도문 시위, 시정부는 좌담회를 소집해 스피드스케이팅 청년월드컵 챔피언 김문정의 귀국을 환영했다.좌담회에서 김문정은 자신이 어려서부터 스케이트를 좋아했고 최명숙 계몽코치와 다른 코치들의 지도하에 프로스피드스케이팅선수로 성장한 경험을 들려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거둔...
  • 2023-04-23
  • 일전, 밀산시는 '3.8부녀절'을 맞으면서 시위 시정부의 령도하에 시부련의 주최로 '3.8부녀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절목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경축활동이 끝난후 밀산시 조선족직공활동실에서는 조별로 경축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은 리준혁 부회장이 사회했다.'...
  • 2023-03-16
  • 광주조선족사회의 절반 하늘로서 광주조선족녀성협회는 설립이래 지역사회와 민족사회발전에 일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녀성리더들의 눈부신 활략은 광주조선족녀성협회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동력으로 되고 있다.광주조선족련합회 김철(가운데)회장과 녀성협회 리더들 일전에 광주조선족련합회 김철...
  • 2023-03-16
  • '2023년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해외무역위원회(심천)및 월드옥타 심천지회 신년회'가 지난 2월25일, 심천시보안구 어경국제호텔에서 개최되였다.이날 행사는 심천경제인들이 지난3년간의 전염병 영향후 처음으로 펼친 공식활동으로서 ...
  • 2023-03-14
  • 3월 5일 오전 9시경, 오상 중국은행 8층 례회당에서 생명력이 약동하는 3월의 훈훈한 봄바람을 타고 상봉의 장, 환락의 장을 맞이했다.오상시정부, 시위통전부, 시부녀련합회, 시민족종교사무국, 시문예체육관광국, 시퇴역군인사무국, 시조선민족문화관, 주변 로인협회 등 단위들의 책임자들이 참석하였다. 우리 민족전통문...
  • 2023-03-14
  • 지난 8일, 대련시 조선족기업가협회는 '3.8'국제부녀절을 경축하고자 루브르 궁전희연광장에서 련환모임을 가졌다. 대련시 민족종교사무국 오계봉 부국장을 비롯한 여러기관 령도와 사회각계인사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 2023-03-14
  • 할빈시 조선족 3.8 녀성의 날 경축행사가 3월 4일 오전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조선족녀성친목회의 공동주최로 해마다 열리던 이 행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때문에 3년간 중단되였다가 오랜만에 다시 열렸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날 600여명의 조선족 군중들이...
  • 2023-03-06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