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0년 전 95% 전신화상 입은 조선족 소녀가 한국 대학 강단에 섰다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4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학교 4학년 때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었던 중국 조선족 소녀가 사고 당한지 20년 만에 이화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 강단에 섰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 출신인 조선족 최려나(32) 씨는 사고로 소학교 4학년 중퇴가 정규 교육의 전부였지만 한국으로 건너 가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합격 및 졸업, 동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 동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금년 8월 학위를 받게 된다고 최씨를 20년간 후원해 온 재중국대한체육회 이윤낙 회장이 근황을 전했다.

이윤낙 회장의 전언에 따르면 최려나 교수는 현재 한국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아시아연합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최 교수는 지난 2003년 어머니를 도우러 부엌에 들어갔다가 가스 폭발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지 20년 만의 일이다.

당시 최씨는 어머니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전신 95% 화상을 입어 걸을 수 있게 되는 데만 2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고 전 깜찍한 외모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방송부에서 활동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던 최씨는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소식을 들은 천진광장 이윤낙 발행인(현.재중국대한체육회 회장)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전신마취 수술만 40차례가 넘는 과정을 견뎌냈고 부분 수술 또한 수십 차례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치료비가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윤낙 회장이 최 양을 북경 수리병원에 입원시켜 6개월 동안 기본적인 수술을 한 다음 한국 광주 성형병원, 한강성심병원, 상계백병원 등 많은 수많은 병원을 전전하며 매년 수 차례의 전신마취 수술을 통해 혼자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그 기간이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이후 최 양은 공부를 해 보자는 이윤낙 회장의 권유에 따라 천진에 있는 이 회장 집에서 본격적인 개인 교습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천진(天津) 한국국제학교 교사와 유학생, 학원 원장, 기업인 등 8명의 자원봉사자 교사들이 과목별로 맡아 최씨를 가르쳤고 공부를 시작한지 8개월만에 한국 정부가 시행하는 대학입학검정고시에서 800점 만점에 756점, 평균 94.5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이후 여러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은 최 양은 최종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 영문과에 입학해 공부했고 결국 수석으로 졸업하는 천재성을 보였으며, 동 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금년 2월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8월 론문 통과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최 씨를 친딸처럼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한 이윤낙 회장은 “이 모든 과정이 인간승리이며 기적입니다. 최려나 양의 극한 고통을 이겨낸 인내와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현실에 이뤄진 것입니다. 그동안 려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좌절하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한 려나에게도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와 아시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는 최려나 교수는 “앞으로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화상으로 고통을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 그동안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의 우호증진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양국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2
  • 중국조선족들의 민간문화예술 수준을 보여줄수 있는 합동공연이 아름다운 해변도시 대련에서 개최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대련개발구 대극장에서 제1회 중국조선족민간문화예술단체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과 총지휘 총회장을 맡은 대련아리랑예술단의 단장 방화(74세) 녀사...
  • 2022-11-09
  • 11월 5일, 상해에서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열렸다. 연변주의 오동약업, 동북인아(仁儿)식품, 장백산야생동물번식시험장 등 3개 기업은 길림성교역단을 따라 길림성 전통상호기업 전시에 참여했는데 선보이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연변주상무국에서 중국조선족민속원을 협조해 설립한 연길시 리향단궁중쌀떡 전시와...
  • 2022-11-08
  •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 참석조선족 기업 협력협약 체결대회 현장전 세계 동포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상생 한마당'을 펼치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지난 11월1일부터 3일까지 한국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위대한 한상 20년, 세...
  • 2022-11-07
  •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청도 조선족사회는 공무원 중심으로 형성되였던 북경이나 장춘 지역과는 달리 중한수교를 맺은 1992년을 계기로 형성되였다. 한국기업의 대거 진출에 힘입어 동북3성의 많은 열혈청춘들이 청도를 찾았다.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 전까지만 해도 청도에는 조선족 20만명, 한국인 10만명이 ...
  • 2022-11-03
  • 단체사진  지난 10월 29일, 동경 닛뽀리의 호텔행사장에서 축구를 매개로 시작한 동포사회의 모범공동체 중 하나인 'HANA Community(하나 커뮤니티)'가 성황리에 10주년행사를 가졌다. 커뮤니티의 구성원, 그리고 기타 10개 동포축구팀 및 여러 동포관련 단체의 래외빈을 포함해 220여명에 달하는 남녀로...
  • 2022-11-01
  • 지난 27일 청도 조선족로인총회 이창지회에서는 청도시 이창구 록성천지공원(绿城天地公园)에서 가을 들놀이를 조직하였다.행사에 참가한 200여명 회원들은 리춘자 부회장의 지휘하에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만끽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문예공연을 선보였다.이창지회 김영학 지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로인총회 김철호 회장과 ...
  • 2022-10-31
  •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월 22일 발표된 171명의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명단에 조선족 리현옥(녀)과 홍경이 올랐다. 리현옥, 녀, 조선족, 1965년 4월 26일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출생, 제20기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중국공정원 원사, 소장계급, 정보계통 공정관리 전문가, 로켓군 모 부 연구원, 로켓군 모 ...
  • 2022-10-24
  •   홍경 대표는 토론할 때 20차 당대회 보고에서 제기한 당의 민족사업 강화와 개진을 듣고 고무와 진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습근평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 주위에 보다 긴밀하게 단결하여 중화민족 공동체의식을 끊임없이 굳건히 하고 신 시대 연변의 단결진보사업 승격버전을 힘써 구축...
  • 2022-10-22
  • 10월 14일 14시 30분, 연변가무단 틱톡 라이브방송은 전국 네티즌들에게 조선족 창극 문화 혜민 공연 '춘향전'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다.  2시간 동안의 생방송은 수만명의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온라인으로 창극을 감상하여 매우 신기하고 가슴이 짜릿하다. 연변의 문화예술은 정말 대...
  • 2022-10-21
  • 시원한 바람이 부는 금추시월, 제8회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10월 8일 220여명 조선족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광주시 824람우(篮羽)센터에서 개최됐다. 2004년부터 2년에 한번씩 총 7회 개최해 온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첩...
  • 2022-10-14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