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아있는 한 꼭 최선을 다해 아이를 보살피겠다.” 이는 호북성 의도시 송목평진 묘하촌 촌민 서효평의 말이다. 23년간 서효평은 장애를 가진 수양아들을 정성껏 보살피며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992년, 서효평은 부상으로 불구가 되고 빚을 진 퇴역군인 정련규와 결혼했다. 결혼 후 부부는 12년을 열심히 일해 20만원이 넘는 빚을 갚았다.
2001년, 서효평은 남편과 함께 한명의 남자아기를 입양해 정붕우라는 이름을 지었다. 시간이 흐른면서 서효평과 남편은 차츰 아이가 ‘정상’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되였다. ‘엄마’라는 간단한 말도 번지지 못했으며 담이 너무 작아 내리막길을 만나면 감히 발걸음을 옮기지도 못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아이는 선천성 다운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아이가 성인이 되여도 지능이 4~5세 어린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서효평은 “주변에서 어차피 친자식도 아닌데 포기하라고 권장했다. 하지만 이 아이가 내 곁에 온 이상 내 자식이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 힘든 나날 서효평은 늘 아이를 업고 다니며 농사일을 하면서 한발짝도 곁을 떠나지 않았다. 취학 적령기가 되였지만 세곳의 유치원에서 잇달아 꼬마 붕우에 대한 입학을 거부했다. 2010년, 서효평은 가축을 팔아 아홉살 된 아들을 데리고 의도시 특수교육학교를 찾았다.
서효평은 근처의 아침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나중에는 학교에서 청소일을 맡았다. 위로가 되는 것은 꼬마 붕우가 선생님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뿐만 아니라 인라인스케트라는 본인의 취미를 찾았다. 이에 서효평은 추호의 주저도 없이 장비를 구입하고 전문교원의 지도하에 아들이 꾸준히 훈련하도록 격려했다.
지난해에 있은 호북성 제11회 장애인체육대회 특수올림픽 인라인스케트 경기에서 정봉우는 단숨에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가정과 학교에 영예를 안겼다.
최근 이들 모자는 다시 묘하촌으로 돌아갔다. 서효평은 다시 가사와 농사 일에 몰두하고 정봉우도 어머니를 따라 할 수 있는 집안일을 하고 있다. 서효평은 “나이가 들수록 붕우의 지능이 더 떨어지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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