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명절과 무형문화유산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인 관광산업과 결부시켜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단순히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사회에 활용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관광 경험 제공
전통명절과 무형문화유산은 관광객들에게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례를 들어 설날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민속놀이를 즐기거나 또는 무형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은 지역의 전통 공예, 음악, 춤 등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올 단오명절 기간에 우리 지역 곳곳에서 열린 ‘문화와 자연유산의 날’ 연변 집중전시 및 피서관광시즌 가동 활동에서 우리 주는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충분히 리용, 전통 공예품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부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거나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공연이나 전시를 개최했는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활용방안을 고안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의 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보기는 처음입니다. 이번 연변행이 아이에게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아주 의미 있는 걸음인 것 같아 뿌듯합니다.”
북경에서 온 반씨는 연길아리랑광장에 마련된 무형문화유산 전시장에서 부스마다 풍기는 지역 전통문화 분위기에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 단오명절은 우리 주 무형문화유산의 보호, 전승에서 하나의 중요한 담체 역할을 발휘했다. 만족 전지, 라전칠기 등 전통수공예품과 단오명절날 우리가 즐겨먹는 쑥떡 등 전통음식은 사람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리해를 높이고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매개체가 되였다.
연변만족전지협회 회장 한쌍은 이날 쭝즈, 룡주 등 단오원소를 곁들인 전지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면서 사람들이 예술을 감상하는 동시에 전통문화의 매력을 함께 느끼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조선족전통떡제작기예 전승인은 사회구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민속전통음식 전시구역에서 중국조선족 단오명절 전통음식인 쑥떡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번까지 세번째로 연변을 찾았지만 쑥떡은 처음 맛봅니다. 조선족이 단오명절에 즐겨먹는 전통음식이라니 꼭 맛보기 위해 지금 반시간째 줄을 서고 있습니다.”
할빈에서 온 관광객 림씨는 조선족 전통음식문화에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유산의 활성화 추진
2023년 2월, 문화및관광부는 ‘무형문화유산과 관광의 심층적인 융합 발전을 추진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했다. ‘통지’에서는 효과적인 보호를 전제로 무형문화유산과 관광이 더 넓은 범위, 더 심층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서 융합되도록 추진함으로써 관광으로 하여금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고양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끊임없이 확고히 수립하며 인간의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인민의 고품질 생활에 봉사하는 중요한 담체가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지역이 관광도시로 떠오르면서 연변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명절 때마다 무형문화유산을 융합한 축제나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무형문화유산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 이러한 노력들은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송염 국장은 “전통명절과 무형문화유산의 융합은 단순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잊혀지거나 쇠퇴해가는 전통문화를 현대사회에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식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을 전통명절과 융합시킨 공연, 전시,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관광산업 발전, 문화유산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 따르면 우리 주는 지금 무형문화유산을 명절과 결부해 전승, 발전시키는 방안을 탐구하고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되새기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와 활동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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