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노을동호회, 송화호 요령자서 뜻깊은 야유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1일 13시34분    조회:15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꽃노을 동호회 야유회 기념촬영

일전, 우리 길림시 조선족 ‘꽃노을락원’ 동호회 80명 회원들은 윤재군 회장의 인솔하에  송화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남성들은 양복에 넥타이, 녀성들은 예쁜 조선족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두대의 려행뻐스를 갈라타고 요령자를 향해 떠났다. 시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우리를 태운 뻐스는 아침출근으로 붐비는 시내를 벗어나 향촌길로 들어섰다. 가는 길에는 한없이 넓은 들판도 있고 농가들도 많았으며 울창한 숲길도 있었다. 한여름이라 산과 들에는 록음이 우거지고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농가의 전답에는 벌써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파릇 파릇 잘 자라고 있었다. 

시가지의 자동차 매연과 소음을 떠나 이처럼 신선한 공기! 어디를 봐도 푸른 저 들판! 한가로이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거의 40여분 달려오니 저 멀리 송화호가 어렴풋이 보인다.

드디어 곧 도착하는구나! 

호수가에 다가오니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호수 주위엔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호수가에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는  안개가 산허리를 감돌고 있고 호수우에 비낀 그 모습은 아주 장관이다. 호수가의 기암절벽은 출렁이는 파도에 부딪쳐 귀맛좋은 붕붕 음악소리를 낸다.  호수물 우엔 해살에 비쳐 마치 금싸라기를 뿌려 놓은듯 반짝이고 그 우에 발동선이 쏜살같이 헤가르며 미끄러져 간다. 저 멀리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유람선이 붕~붕~ 기적을 울리며 선착장으로 다가온다.

호반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에 연월루산장 앞에  도착했다. 연월루는 호반의 높은 언저리에 우뚝 서있었다. 자홍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들로 예쁘게 단장된 이 4층 건물은 양식이 아주 특별하게 설계되여서 마치도 옛동화 속의 그 예쁘고  웅장하고 멋있는 건물과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건물에는 려행객들이 투숙할 수 있도록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고 옆채의 단층건물은 식당 겸 례당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건물안에는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여 있고 무대도 설치되여 우리에게 너무 편리하고 좋았다. 남쪽과 서쪽벽면은 온통 유리창으로 되여있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호수우에서 물을 차고 날아가는 물새들도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리의 활동은 첫번째로 집체무부터 시작되였다.

연월루 앞 넓은 광장에서 오색령롱한 옷차림한 회원들이 때로는 줄을 지어, 때로는 원을 지어 돌아가면서 춤을 추고 있다. 먼곳에서 바라보니 아롱다롱 예쁜 옷에 나풀나풀 춤추는 모습이 호수와 멋진 건물과 함께 어울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이어서 뽈 넘기기 유희가 시작되였다.

세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모두들 뒤질세라 신나게 그리고 뽈을 민첩하고 실수없이 넘기는 그 모습! 그 누가 칠팔십대  로인이라고 하랴! 

"빨리! 빨리!"를 웨치는 소리와 웃음소리에 온 광장이 떠들석하다. 모두가 1등을 하려고 힘을 합쳐 넘기고 받고 하면서 단합된  그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다.

유희가 끝나자 자유오락이 시작되였다.

우선 86세 고령인 리광식 회원이 자작시 ‘위대한 아버지’를 읊었다.

"이세상 아버지는 위대합니다! 아버지는 힘의 상징입니다!" 리광식선생이 격양된 목소리로 읊는 시는 우리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두 회원이 선후로 선보인 독창으로 장내의 분위기는 고조에 다달았다.

점심식사 시간이다. 풍성한 음식들이 식탁이 비좁을 정도로 련신 올라온다. 소주와 맥주도 빠질 수 없다. 모두들 흥분된 심정으로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오늘의 반찬이 유난히도 맛있어 입맛을 돋군다. 벌써 여기저기서 건배 소리가 터져나온다. 잠간 사이에 몇잔씩 오고가더니 저가락으로 밥상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노래소리가 장내를 떠들썩한다.

어느새 누가 음반을 틀어놓아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장내는 급기야 춤판이  벌어졌다. <아리랑> , <도라지>, <한강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타령이다. 이 타령에  모두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이 순간 ,  나는 밀려  오는 즐거움과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우리 로년에 누리는 이 행복과 즐거운 순간을 그저 흘러보낼 수 없어 나는 쉴 새 없이 련신 샤타를 눌렀다. 소중한 이  순간들을 하나도  빠질세라 모조리 사진기에 담았다. 나는 이 시각을 기록해 놓고싶었고  온 세상에 우리 ‘꽃노을락원’회원들의 풍부하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였다...

어는덧 돌아갈 시간이 되였다. 우리를 태울 뻐스는 어김없이 제시간에 호반에 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아직  흥분이 가라 않지 않은 채로 차에 올라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여러분, 늘 즐겁고 건강하세요! 우리의 인생 비록 황혼에 다달았지만 힘내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 나아갑시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도 아름답습니다! 아니 더 아름답습니다!"

/백영실, 문창호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376
  • 이반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이 6월 30일에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5라운드 경기에서 0대2 원정패를 당했다. 이반 감독 체제로 전환한 후 3경기 련속 무승을 기록중이다.이날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절주가 느렸던 두 팀의 전반 경기는 경기후 기술통계표가 내놓은 기록들을 보아도 답답했던 경기력을 읽을...
  • 2024-07-01
  • 꽃노을 동호회 야유회 기념촬영일전, 우리 길림시 조선족 ‘꽃노을락원’ 동호회 80명 회원들은 윤재군 회장의 인솔하에  송화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찾았다.이른 아침부터 남성들은 양복에 넥타이, 녀성들은 예쁜 조선족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두대의 려행뻐스를 갈라타고 요령자를 향해 떠났...
  • 2024-07-01
  • 6월 29일, 《습근평 국정운영을 론함》(제4권) 조선문판 출판설명회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거행되였다. 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서기인 호가복이 회의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민족출판사 당위 부서기이며 총편집인 왕국승, 중국민족어문번역국 당위 위원이며 부국장인 뽀울쟝이 회의에 참석하...
  • 2024-07-01
  • 최근, 도문통상구를 방문한 중국인민대학 부속중학교의 200여명 교사와 학생들은 도문출입경변방검사소 이민관리경찰들과 함께 국가를 부르고 홍색이야기를 들으며 국경선을 체험하면서 애국주의 교양을 받았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의 중화 혈맥을 잇고 애국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중화민족과 위대한 조국에 대한...
  • 2024-07-01
  • 도문시정수장 대상 건설이 올해 3월에 재개된 이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일전, 월청진 안산촌에 위치한 대상건설 현장에는 80여명의 시공일군들이 일사불란하게 시공중이였다. 이 대상의 부지면적은 7만평방메터이고 정수장 공장구역의 건축면적은 6,530평방메터에 달한다. 총투자액...
  • 2024-07-01
  • 연길시상무국에서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합 500만원의 소비쿠폰을 방출하게 된다. 이번 소비쿠폰 방출 활동은 여름방학 관광 황금기를 다잡고 ‘청년 연길’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대학생 여름방학 려행은 바로 연길에서’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학생들의 소비체험을 풍부히 하...
  • 2024-07-01
  • 2024년 6월 25일 '2023년도 중국의약공업 백강계렬 차트'가 호주에서 발표되였는데 길림오동약업그룹주식유한회사(이하 길림오동으로 략칭)가 '2023년도 중국중약기업 TOP 100 차트'에 입선, 33위를 차지한 가운데 2022년 차트보다 12위 더 올라갔다.'중국의약공업 백강계렬 차트'는 미네(米内)연구...
  • 2024-07-01
  • 길림성우정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우리 성 우정계통에서  완성한 배달업무량은 49,115만 6,900건으로 지난 동기보다 17.87% 증가되였다.  그중 속달업무량은 37,688만 1,800건으로 지난 동기보다 22.67% 증가되였다.구조상 그간 같은 도시 내의 속달 업무량은 루계로 4,011만 300건으로 지난 동...
  • 2024-07-01
  • 26일, 중경에서 개최된 제2회 ‘일대일로’국제기능대회에서 우리 성 선수 정가헌이 전기 장치 종목 경기에서 뛰여난 기예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우리 성 기술 명수가  국제기능대회에서 처음 따낸 금메달이다. 이번 국제기능경기대회는 ‘기능 협력, 공동발전'을 주제로 디지털 건설, 자동차 기술 (신에너...
  • 2024-07-01
  • 올해는 우리 성의 목축업 고품질 발전 난관돌파의 해이자 ‘천만마리 고기소 프로젝트’에 100만마리의 고기소 사육량과 도축량 배증 계획을 추가 실시하는 해이다.성목축국은 중대한 동물전염병 예방통제 책임 보장 사업기제를 엄격히 실시하고 예방통제 조치를 한층 더 규범화하며 위험 우환과 사업 맹점을 제때에 발견하...
  • 2024-07-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