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노을동호회, 송화호 요령자서 뜻깊은 야유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1일 13시34분    조회:2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꽃노을 동호회 야유회 기념촬영

일전, 우리 길림시 조선족 ‘꽃노을락원’ 동호회 80명 회원들은 윤재군 회장의 인솔하에  송화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남성들은 양복에 넥타이, 녀성들은 예쁜 조선족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두대의 려행뻐스를 갈라타고 요령자를 향해 떠났다. 시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우리를 태운 뻐스는 아침출근으로 붐비는 시내를 벗어나 향촌길로 들어섰다. 가는 길에는 한없이 넓은 들판도 있고 농가들도 많았으며 울창한 숲길도 있었다. 한여름이라 산과 들에는 록음이 우거지고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농가의 전답에는 벌써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파릇 파릇 잘 자라고 있었다. 

시가지의 자동차 매연과 소음을 떠나 이처럼 신선한 공기! 어디를 봐도 푸른 저 들판! 한가로이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거의 40여분 달려오니 저 멀리 송화호가 어렴풋이 보인다.

드디어 곧 도착하는구나! 

호수가에 다가오니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호수 주위엔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호수가에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는  안개가 산허리를 감돌고 있고 호수우에 비낀 그 모습은 아주 장관이다. 호수가의 기암절벽은 출렁이는 파도에 부딪쳐 귀맛좋은 붕붕 음악소리를 낸다.  호수물 우엔 해살에 비쳐 마치 금싸라기를 뿌려 놓은듯 반짝이고 그 우에 발동선이 쏜살같이 헤가르며 미끄러져 간다. 저 멀리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유람선이 붕~붕~ 기적을 울리며 선착장으로 다가온다.

호반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에 연월루산장 앞에  도착했다. 연월루는 호반의 높은 언저리에 우뚝 서있었다. 자홍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들로 예쁘게 단장된 이 4층 건물은 양식이 아주 특별하게 설계되여서 마치도 옛동화 속의 그 예쁘고  웅장하고 멋있는 건물과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건물에는 려행객들이 투숙할 수 있도록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고 옆채의 단층건물은 식당 겸 례당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건물안에는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여 있고 무대도 설치되여 우리에게 너무 편리하고 좋았다. 남쪽과 서쪽벽면은 온통 유리창으로 되여있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호수우에서 물을 차고 날아가는 물새들도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리의 활동은 첫번째로 집체무부터 시작되였다.

연월루 앞 넓은 광장에서 오색령롱한 옷차림한 회원들이 때로는 줄을 지어, 때로는 원을 지어 돌아가면서 춤을 추고 있다. 먼곳에서 바라보니 아롱다롱 예쁜 옷에 나풀나풀 춤추는 모습이 호수와 멋진 건물과 함께 어울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이어서 뽈 넘기기 유희가 시작되였다.

세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모두들 뒤질세라 신나게 그리고 뽈을 민첩하고 실수없이 넘기는 그 모습! 그 누가 칠팔십대  로인이라고 하랴! 

"빨리! 빨리!"를 웨치는 소리와 웃음소리에 온 광장이 떠들석하다. 모두가 1등을 하려고 힘을 합쳐 넘기고 받고 하면서 단합된  그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다.

유희가 끝나자 자유오락이 시작되였다.

우선 86세 고령인 리광식 회원이 자작시 ‘위대한 아버지’를 읊었다.

"이세상 아버지는 위대합니다! 아버지는 힘의 상징입니다!" 리광식선생이 격양된 목소리로 읊는 시는 우리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두 회원이 선후로 선보인 독창으로 장내의 분위기는 고조에 다달았다.

점심식사 시간이다. 풍성한 음식들이 식탁이 비좁을 정도로 련신 올라온다. 소주와 맥주도 빠질 수 없다. 모두들 흥분된 심정으로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오늘의 반찬이 유난히도 맛있어 입맛을 돋군다. 벌써 여기저기서 건배 소리가 터져나온다. 잠간 사이에 몇잔씩 오고가더니 저가락으로 밥상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노래소리가 장내를 떠들썩한다.

어느새 누가 음반을 틀어놓아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장내는 급기야 춤판이  벌어졌다. <아리랑> , <도라지>, <한강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타령이다. 이 타령에  모두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이 순간 ,  나는 밀려  오는 즐거움과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우리 로년에 누리는 이 행복과 즐거운 순간을 그저 흘러보낼 수 없어 나는 쉴 새 없이 련신 샤타를 눌렀다. 소중한 이  순간들을 하나도  빠질세라 모조리 사진기에 담았다. 나는 이 시각을 기록해 놓고싶었고  온 세상에 우리 ‘꽃노을락원’회원들의 풍부하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였다...

어는덧 돌아갈 시간이 되였다. 우리를 태울 뻐스는 어김없이 제시간에 호반에 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아직  흥분이 가라 않지 않은 채로 차에 올라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여러분, 늘 즐겁고 건강하세요! 우리의 인생 비록 황혼에 다달았지만 힘내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 나아갑시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도 아름답습니다! 아니 더 아름답습니다!"

/백영실, 문창호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251
  • 7월 2일,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당창건 103주년 경축모임’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열렸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와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대련시중산구 책임자 및 여러 분야에서 돌출한 기여를 한 35명 로당원과 여러 로인협회 문예단체 성원 등 120여명이 행사에...
  • 2024-07-03
  • 활동에 참가한 전체 회원들장백조선족자치현조선족로인협회 당창건 103주년 경축모임이 7월 1일 록음방초 우거지고 경치가 수려한 장백천년애성풍경구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활동에 참가한 해당부문의 책임자들(앞줄)현인대, 현정협, 현민정국의 해당 책임자들과 명절복장을 차려입고 곱게 단장한 현조선족로인협회 1...
  • 2024-07-03
  • 황강, 전 성 경시교양회의서 강조규률이 확립되고 규칙이 바로 서며 기풍이 실제적으로 수립되게 하여새로운 형상 구축하고 새로운 담당 과시하며 새로운 업적 이룩해야호옥정 주국현 참석1일, 전 성 경시교양회의가 화상 형식으로 소집되였다. 성당위 서기 황강이 회의에 참석하고 연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당...
  • 2024-07-03
  • 6월 27일, 통위태양광(염성)회사를 방문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 일행. /신화넷“북경의 공기가 10여년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염성(盐城)이 한국기업과 이렇게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줄 몰랐다.” 6월 24일—29일 중국을 방문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 6인이 북경과 강소성 염성을 둘러보며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는...
  • 2024-07-02
  • 장춘시공안국, 사회면 협동관리통제의 새 기제 전면 추진일전, 장춘시공안국은 경찰 직종의 협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협동 순방을 돌출하게 하기 위해 실제와 결부하여 교통경찰, 순라경찰 등 부문에 대해 기구 통합, 업무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장춘시에 58개 도로경무소를 건설하여 사회면 협동관리통제의 새로운 기제를 ...
  • 2024-07-02
  • ——집안출입경변방검사소 민족단결진보 건설사업을 깊이 전개한 데 관한 종술록음이 우거진 초여름, 민족단결의 꽃들이 집안시 압록강변에서 활짝 피여나고 있다. 국경선을 따라 걷노라면 집안출입경변방검사소의 이민관리경찰들과 한족, 조선족, 만족, 회족 등 25개 민족의 군중들이 손에 손잡고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석류...
  • 2024-07-02
  • 1일, 장춘시궤도교통그룹에 따르면 운영봉사의 수준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광범한 시민들의 이동수요를 더욱 잘 만족시키기 위해 7월 1일부터 궤도교통의 막차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첫 발차시간은 변하지 않는다.궤도교통 1, 2, 4, 6호선 쌍방향 막차의 발차시간은 여름시즌: 22:15에서 22:35로 연장. 겨울시즌: 21:45에서...
  • 2024-07-02
  • 30일, 길림성인력자원및사회보장청은 고용 단위와 군중들의 퇴직 수요를 만족시키고 기업과 군중들에게 최대한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성 퇴직 ‘한 업무(一件事)’처리봉사를 정식으로 가동했다.길림성인력자원및사회보장청은 국무원의 사업배치와 성정부의 사업요구에 따라 관련 부문과 협동하여 ‘집성 처리, 1회성 ...
  • 2024-07-02
  • 단산로년대학의 합창〈공산당이 없으면 새중국도 없다〉7월 1일, ‘석류꽃이 피고 한마음으로 당을 위하자’는 주제로 중국공산당 창건 103돐 경축 행사가 연길시 북산가두 단산광장에서 열렸다. 북산가두당위 성원, 기관간부, 사회구역 사업일군, 여러민족 당원 대표들이 행사에 참가했다.입당 년한이 50년 이상인 로당원들...
  • 2024-07-02
  • 장백변경관리대대는 당창건 103돐을 맞으며 항미원조에 참가했던 로제대군인을 찾아 위문하고 그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사진은 장백변경관리대대 경찰들이 로제대군인 리재우 로인가정을 위문하고 있는 장면.위문과정에 그들은 로제대군인들의 신체상황과 가정생활상황에 대해 상세히 문의했으며 위문금을 전달함으로써 ...
  • 2024-07-0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