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렬세’를 이겨낸 꼴롬비아가 ‘강적’ 우루과이를 꺾고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탈환 기회를 얻었다.
꼴롬비아는 11일(북경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헤페르손 레르마의 헤더 득점 이후 전반 추가시간 다니엘 무뇨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이겨내고 우루과이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꼴롬비아와 우루과이는 전반전 킥오프 직후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으며 강하게 부딪쳤다.
꼴롬비아가 전반 14분 무뇨스의 헤더로 공세의 포문을 열자 우루과이는 전반 17분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의 위협적인 왼발 슛으로 맞받아쳤다.
잠시 우루과이의 공세에 밀렸던 꼴롬비아는 전반 39분 먼저 꼴 맛을 보며 달아났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중앙 미드필더 헤페르손 레르마가 꼴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꼴 그물을 흔들었다.
먼저 꼴을 터트렸지만 꼴롬비아는 전반 종료 직전 뜻밖의 퇴장 변수에 부닥쳤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펼치던 오른쪽 풀백 무뇨스가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전반 31분 과격한 태클로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무뇨스는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루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을 0대1로 끌려간 채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10명으로 줄어든 꼴롬비아를 매섭게 몰아쳤다.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공격수를 잇달아 투입하며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렸고 그동안 후반 막판에 교체 카드로 썼던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후반 22분 내보내 동점꼴을 노렸다.
수아레스는 후반 26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꼴대를 강타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꼴롬비아는 우루과이의 막판 파상 공세를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실점을 막아내고 결승행 티켓을 품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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