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번에 친구 추가, 고화질 회전 카메라, 짧은 동영상 보기, 게임 등 요즘의 어린이용 손목시계는 날이 갈수록 그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류행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어린이용 손목시계의 ‘도 넘은 스마트화’는 최근 학부모들의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어린이용 손목시계는 위치추적, 통화, 긴급구조 등 기능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어린이용 손목시계는 그 기능이 실제 수요를 훨씬 벗어나 ‘과잉개발’의 의심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 손목시계의 오락기능에 소비하는 시간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시력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학습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숨겨진 우환도 존재한다.

상가는 리익만 추구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확한 위치 추적, 긴급 구조 요청, 건강관리 등과 같은 어린이용 손목시계의 핵심기능을 보장하는 데 우선 착안해야 한다. 동시에 과학지식 보급, 언어학습 등과 같은 유익한 교육요소를 적절하게 융합해야 한다. 불필요한 오락과 사교기능을 줄여 어린이가 과도하게 빠져드는 것을 피면해야 한다. 제조업체는 관련 법률과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암호화 기술과 같은 조치를 취하여 어린이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고 추가기능을 신중하게 추가해야 한다.

부모의 경우 기능과 브랜드만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단순히 과학기술제품에 의존하여 아이를 ‘관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관련 기능을 알맞게 사용하고 자제력과 분별력을 양성하도록 옳바르게 인도해야 한다. 합리한 사용시간 설정, 사용상황 감독, 학습 관련 소프트웨어 설치 등을 통해 스마트 손목시계의 오락기능을 약화시켜야 한다. 동시에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스마트 손목시계 설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정보류출을 막아야 한다.

학교 역시 협력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례를 들어 수업시간에 손목시계를 집중적으로 보관하는 한편 아이들의 다양한 취미를 자극하고 키우는 데 더욱 신경을 쓰는 등 무턱대고 따라하거나 비기는 풍조를 없애도록 정확하게 인도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용 스마트 손목시계의 감독관리를 위해 관련 부문은 보다 엄격한 표준과 규범을 제정해야 한다. 어린이용 스마트 손목시계 제조기업에 대한 자격심사를 강화하여 해당 생산능력과 품질보증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확보해야 한다.

시장에 출시된 어린이용 스마트 손목시계 제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고 제품의 안전성과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불합격 제품의 생산 및 판매, 허위광고와 같은 위법행위는 법에 따라 엄하게 단속하고 공개하여 효과적인 통제력을 형성해야 한다.　 

경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