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한홍애심자선기금회가 주관한 ‘한홍 애심·백명 길림지원(百人援吉)’ 대형 의료봉사활동이 안도현에서의 활동을 끝으로 13일간의 길림성 려정을 원만히 마무리했다.
가수 한홍이 인솔한 이번 의료봉사 대오에는 북경, 상해, 절강 등 지역의 3급병원 의료전문가 140여명과 진명, 매정, 주아문, 주단 등 스타 자원봉사자, 여러 애심기업들에서 온 자원봉사자 등 많은 인원들이 동참했다.
해당 대오는 10일 장춘시에서 출발해 대안시, 백성시 도북구, 통유현 등 길림성내 10개 향촌진흥 중점 방조부축 현, 시, 구를 거쳐 우리 주에서는 20일 화룡시, 21일 왕청현, 22일 안도현에서 3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높은 수준의 의료봉사대오가 무료로 진료해준다는 소식에 이들이 도착하는 곳마다 많은 군중들이 기대를 안고 찾아왔다. 주내 활동이 시작되는 첫날, 화룡시제2실험소학교 운동장 밖에는 아침부터 많은 군중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8시, 봉사대오를 실은 대형 뻐스와 승용차 여러대가 운동장으로 서서히 들어섰다. 전문가와 현지 의사들이 함께 진료에 나섰는데 이들은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미리 마련된 진료구역에 들어섰다. 진료구역 밖에는 화룡시위생건강국 사업일군들과 화룡시병원 간호일군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내과, 외과, 소아과 등 분야별로 환자들을 진료구역까지 안내했다.
진료구역내에서는 기금회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들을 위해 봉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환자를 위해 휠체어를 밀어주거나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검진실까지 안내해주며 진료를 돕고 약품을 나눠주며 현장을 정리하는 등 역할을 수행했다.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현장 질서는 정연하게 유지되였다.
안도현 봉사현장에서 만난 진모(64세)는 아침 일찍 첫 고속렬차를 타고 돈화시에서 안도현인민병원까지 왔다면서 “올해 4살인 손녀가 또래들에 비해 키도 작고 성장발육이 느린 것 같아 이번에 큰 병원에서 온 전문가와 자세히 물어보려 한다. 북경이나 상해 등 도시에 가서 진료받으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가 진료를 예약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어 엄두도 못 냈는데 근처에 이런 좋은 활동이 있다고 하기에 얼른 예약했다. 오늘 잘 진료받고 별문제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장진료에서 환자들의 정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기존에 받았던 치료와 기초질병 정황을 잘 료해한 후 알맞는 치료 방안과 건의를 제시했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적이고 친절한 봉사는 많은 환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봉사 내용에는 현장진료 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무료 수술도 포함되였다.
20일, 해당 봉사대오의 골과수술소조는 먼저 왕청현인민병원에 도착해 세명의 환자를 위해 관절치환수술을 실시했다. 북경대학인민병원, 중국인민해방군총병원, 북경병원 등 병원의 전문가로 무어진 이 수술소조는 무릎관절 통증으로 30여년 고생한 녀성 환자를 위해 무릎관절 치환수술을 실시하는가 하면 엄중한 골다공증으로 수술 난이도가 높으며 9개월간 와병으로 지내던 환자를 위해서도 순조롭게 수술을 하는 등 높은 의료기술과 따뜻한 배려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줬다. 해당 의료대오의 안과 전문가들은 또 대안시, 장령현, 쌍료시, 백산시 등 지역에서 406차례 백내장수술을 실시했다.
료해한 데 의하면 이번 ‘한홍 애심·백명 길림지원’ 대형 의료봉사활동은 길림성에서 연인수로 총 1만 4287명에 달하는 인원에게 무료검진을 해줬으며 이 가운데 우리 주 세곳에서 무료검진을 해준 인원수는 4098명에 달한다. 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 인원수는 2404명이며 연인수로 4769명에게 1만 983단위의 약품을 나눠줬다.
또한 핵자기공명검사, 컴퓨터단층활영검사(CT), 방사과, 혈액검사 등 검사를 제공한 인원수는 1492명, 현장 검진을 통해 후속 치료를 예약한 사람은 92명에 달하며 3명의 환자에게 현장수술을 실시하고 HPV 검사를 해준 인원수는 1946명, 현장치료 인원수는 102명, 병리생검샘플 채취 인원수는 48명에 달한다.
이 밖에 대안시와 장령현에 2개의 ‘한홍 애심·시력회복쎈터’를 세웠으며 50대의 이동형 구급차량, 30대의 의료순회 전문차량, 4300여개의 ‘촌 의사 순회구급가방’ 등 차량과 물자를 길림성에 지원했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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