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향촌진흥, 백개마을탐방] 배산림수로 흉년을 모르는 마을-동흥촌을 아시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5일 10시13분    조회:2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상지시 야부리진 동흥촌을 찾아서 

지난 8월말,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김장성비서장과 함께 배산림수로 흉년을 모르는 마을로 소문난 상지시 야부리진 동흥촌을 찾았다. 

상지시내에서 출발해 70여킬로미터를 달려 야부리진에 도착, 야부리진에서 야부리-설향도로를 지나 약 5킬로미터를 더 가니 동흥촌이란 마을 간판이 나왔다. 산아래 자리잡은 동흥촌은 작지만 아담했고 도로량켠에는 꽃들이 피여있었으며 도로와 집마당들도 깨끗하게 잘 치워져 있었다. 

동흥촌사무실에서 리성근(62)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을 만났다. 작은 키에 수척했지만 눈에서는 정기가 돌았고 화끈하고 소탈한 특유의 기질이 풍겨왔다. 그에게서 동흥촌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동흥촌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생겨난 조선족마을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던 당시 동흥촌은 30여호, 북대촌은 60여호에 달했다. 현재의 동흥촌은 2002년 동흥촌과 북대촌이 합병하여 이루어졌는데 호적농가는 272호에 인구가 854명에 달하며 경작지 면적은 2603.43무에 달하고 그중 수전은 2405.85무이며 한전은 197.58무이다. 주요재배작물은 벼, 옥수수, 콩이다. 동흥촌도 여느 조선족마을처럼 도시진출과 해외로무로 현재 마을에 상주하는 인구는 적었다. 동흥툰에 18호에 인구가 41명이고 북대툰에 16호에 인구가 35명이며 북대분툰에 외래호수가 10호에 인구가 38명에 달해 총 44호에 인구가 114명에 달했다. 흑룡강성외 대도시에 진출한 촌민이 111명에 달하고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무에 종사하는 촌민이 568명에 달했다. 

동흥촌은 한때 상지시는 물론 흑룡강성적으로도 가장 잘사는 조선족마을에 속했다. 1960년대에 우량종 '로톨벼'를 심고 쌍고랑 점파를 하여 헥타르당 만근좌우의 수확을 거두었으며 돌까기, 약재부업을 하여 당시 대부분 조선족촌들이 한공에 1원좌우 분배를 하는 상황에서 동흥촌은 한공에 2원 30전씩 분배를 하여 소문이 자자했다. 당시 임덕룡당지부서기는 흑룡강성빈하중농대표대회에 참석하고 도상식촌주임은 흑룡강성로동모범대회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렸다. 1974년 촌에서 5천원을 투자하고 수리부문에서 지원을 받아 마을입구에 양수장을 세웠는데 30여년간 동흥촌의 풍작을 보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헥타르당 1만3천근이란 소출을 내여 상지시(당시 상지현)는 물론 송화강지구에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상인당지부서기는 상지시로동모범시상식에서 경험을 소개하고 트랙트를 상으로 받기까지 했다. 개혁개방시기에도 강일도, 신국철 등 농사능수, 김봉덕, 고혁남, 남영우, 강춘수, 김성일, 강일도, 리춘근, 신남철 등 치부능수들이 속출했다. 1988년 동흥촌로인협회가 설립되여 강룡문, 리하섭, 도상식, 장상인이 선후로 회장을 맡았으며 해마다 농사를 지어 수천원씩 수입하고 옥수수 우량종을 배육하여 4만원을 수입했으며 회원들을 이끌고 경박호, 장백산, 할빈 태양도, 북경, 상지야부리스키장 등지를 유람했으며 상지시조선족로인운동회에서 여러종목의 우승을 따내였다. 또한 75세이상 로인들의 축수연도 열어 당시 부근 조선족촌 로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2012년부터 동흥촌의 중책을 짊어지게 되였다는 리성근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은 동흥툰과 북대툰의 마을도로건설, 력사적으로 내려온 토지분쟁해결, 촌민리익보장 등에 주력해왔다. 그는 력대 촌지도부와 촌민들의 공동한 노력으로 동흥촌은 한때 할빈시문명촌의 영예를 따내고 잘사는 마을로 소문이 났었지만 현재는 촌민들의 고령화, 마을의 공동화가 가속되면서 마을유지와 발전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흥촌의 28명의 당원중에 25명이 류동당원이고 3명도 60세이상인 점을 감안해 향후 심혈을 기울여 젊은 당원을 발전시켜 후비촌간부를 양성하고 야부리스키장 등 주변에 관광자원이 풍부한 리점을 살려 민속관광업을 발전시킬 타산으로 관계자들과 상담중이라고 밝혔다. 

/진종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흑룡강성 제13기 제1차회의에서 흑룡강성 정협 제 13기 상무위원으로 당선된 동북림업대학의 김광택 교수(53)는 생물다양성보호를 깊이 있게 추진하고 림업 탄소흡수를 강화할데 대해 건의했다.김대표는 생물다양성의 상실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약하는 준엄한 시련이며 지구의 생명공동체를...
  • 2023-01-18
  • 최근 국가 민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우수 도시 향촌 사회구역 일군' 표창명단에 흑룡강성 대경시 양호로(让胡路)구 창업성(创业城)가도 창업8 사회구역 당지부 서기 겸 주민위원회 주임 최수남(34, 조선족)이 이름을 올려 새해 벽두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구역은 도시관리의 마지막 1킬로미터이고 ...
  • 2023-01-17
  • 금방 페막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흑룡강성 제13기 제1차회의에서 동북림업대학의 김광택교수(53)가 흑룡강성정협 제 13기 상무위원으로 당선되였다. 흑룡강성 치치할시 태생인 김광택교수는 농학박사, 박사생지도교수, '룡강학자'특별초빙 교수이며 동북림업대학 생태과학 학과장, 생태연구센터 부주임으로...
  • 2023-01-16
  • 레이크플래시드(普莱西德湖)라는 이름은 중국인들에게 생소한 이름은 아니다. 43년전 새 중국의 빙설인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합법적인 지위를 회복한 중국을 대표하여 새 중국 력사상 첫 올림픽에 참가한 곳이 1980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제 13회 세계동계올림픽이기 때문이다. 43년이 지나 제 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
  • 2023-01-13
  • 빈곤가정을 비롯한 사회를 향한 조선족남자의 선행이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연수현 상업계 애심련합회 부회장, 인대대표, 귀국화교련합회 부주석으로 지내고 있는 박동표씨가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박동표씨는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고향식당'에서 배추김치를 판매행사를 열고 수익금과 성금...
  • 2023-01-12
  • —길림성의 박해연, 현재권과 흑룡강성의 최수남 표창 —민정부 전국 도시농촌 사회구역 관리 전문표창명단 발표, 길림성 5개 조직 13명 개인 명단에 올라길림성의 조선족 박해연(朴海燕, 녀)과 현재권(玄在权)이 국가민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우수 도시농촌 사회구역 일군' 표창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
  • 2023-01-12
  • 연변작가협회전임주석이며 저명한 시인인 김철선생이 2023년 1월 5일 18시 57분 경에 향년 91세로 연길에서 타계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중국작가협회회원이신 김철선생은 선후로 연변작가협회주석, 연변문련주석, '시간(诗刊)' 편집위원, '민족문학' 주필,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상무부회...
  • 2023-01-09
  • 연변대학 공식사이트 '지도기구'코너의 업데이트된 정보에 의하면 채홍성(蔡红星)이 이미 연변대학당위 부서기, 교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채홍성의 략력은 다음과 같다.채홍성, 남, 조선족, 1976년 12월 출생, 재직연구생 학력, 중국공산당 당원, 그전에 통화시당위 상무위원, 통일전...
  • 2023-01-06
  •   2022년 12월 30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이하 애심장학회) 제19기 애심영재장학생 장학증서 및 장학금 발급식이 북경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애심장학회에서 주최한 이번 활동에는 애심장학회 사무총장인 리란, 애심장학회 고문이며 북경과학기술대학 교수인 김룡철, 애심녀성네트워크 회장 리령, 애심장학회 집행...
  • 2023-01-03
  • 12월 28일 개최된 정협 북경시 제13기 위원회 총결 및 표창 대회에서는 13기 북경시정협 위원 '경화동심상(京华同心奖)'과 '경화동심상' 추천상을 수여했다. '경화동심상(京华同心奖)'은 최초로 설립된 것으로 북경시정협 위원의 최고영예이며 이번 대회부터 매회 말미에 한번씩 선정한다.북경 중...
  • 2022-12-29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