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철》, “사랑, 성장…우리 삶과 련결된 영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5일 16시59분    조회: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촬영 내내 더 정서적인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

“작품의 시작은 ‘나는 어떤 사람일가’라는 질문에서부터였다. 그것은 이 작품의 주인공들의 서사이자 나의 어떤 과정이기도 했다. 씨나리오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 가족 등 우리가 만나고 헤여지는 소중한 관계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되였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지도를 하고 있는 김성봉 감독.

8월에 촬영을 마무리한 어린이 성장영화 《김철》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감독 김성봉은 영화를 사랑과 리별, 성장을 다룬 우리 모두의 삶과 련결된 영화라고 소개했다.

북경에서 오랜 시간 영화와 광고 업계에서 일을 하다 이번에 드디여 《김철》로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하게 된 조선족 감독 김성봉은 첫 영화 촬영장소로 고향인 연변을 택했다.

영화는 감독 김성봉의 어린시절의 깊은 기억에서 시작된다. 2년 동안의 씨나리오 구성과 촬영준비를 마치고 올해 7월 14일에 촬영을 시작해 얼마 전에 마무리를 했다. 고향, 시골, 어린시절, 성장, 사랑, 가족, 교육 등의 주제를 다루는 이 영화는 섬세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로 그 시절의 시대상을 그려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83년의 여름, 공간 배경은 두 주인공이 청춘을 함께 보낸 연길이다.

도시에서 시골마을로 온 상민과 마을의 김철은 함께  시골에서 뛰놀며 금새 친해진다. 김철의 어머니는 김철이 태여나 한달이 채 안돼 집을 떠났고 바보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관심이다. 우연하게 김철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곳을 알게 된 상민은 김철과 함께 김철의 어머니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다시 찾은 어머니는 이미 결혼했고 김철은 여전히 어머니가 없는 아이로 남는다. 방학이 절반쯤 지나 마을에서 운동회가 열렸고 상민이의 부추김과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김철은 처음으로 씨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다. 이때 김철은 처음으로 마을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두 아이는 마을 밖에서 이웃 마을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이때 김철은 상민을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우며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와 억울함을 터뜨린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상민은 그때를 회상하며 말한다.

“내 인생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김철에게는 친구라곤 나 하나밖에 없었어.”

김감독은 “두 아이는 서로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다. 촬영 초점 역시 여기에 뒀다. 촬영 내내 더 정서적인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가, 촬영장에서 지켜본 영화 장면에는 미묘한 감정의 오고감이 서정적으로 표현되여있었다. 김성봉 감독은 “사람의 감정에는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층위가 있는데 그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 사람에 대한 리해가 깊어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고 말한다.

영화는 기존 유명 배우 중심의 캐스팅을 벗어나 일반 아역 배우들을 선발하여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영화에 참여시켰다. 꾸밈없는 순수한 모습을 통해 영화에 더욱 진정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였다. 뿐만 아니라 조선족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영화에 깊이 있는 민족적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삶을 담아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역에 우리에게 익숙한 소품배우 최성훈과 리옥희가 캐스팅되였고 촌장 역은 ‘큰 떼떼’ 리동훈이 맡았다.

리옥희는 감독의 제안에 흔쾌히 응하면서 고향에서 찍는 영화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감독의 련락을 받았다. 망설임 없이 영화촬영에 합류했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되여서 기쁘다. 배우 인생 통털어 이번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리옥희는 연변을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털어놓았다.

영화 투자자인 류언문 역시 연변 출신으로 현재 하북동방학원 리사장을 맡고 있다. 고향 연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이 영화의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류언문은 “이제 막 시작이다. 앞으로 연변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많이 찍을 예정이다. 영화예술을 통해 고향의 력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는 2025년 상반기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국제영화제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8
  • 북경 중축선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구성 요소중 하나인 선농단에서 8일 《북경 중축선 보호와 전승 관건단어(한영대조)》 출간식이 있었다. 이 책은 총 95개의 키워드를 수록하고 있으며 력사문화적 가치, 력사문화적 요소, 세계유산에 대한 지식을 수록했다.각 키워드는 국제조직문건, 국가 법률법규, 학술연구결과 등 자료...
  • 2024-08-15
  • 지난해말부터 현재까지 심동생은 상해 방언으로 쓴 소설 <상해사람 포반(泡饭)을 먹다>를 련재하기 시작, 현재 40만자를 넘겼다. 인터넷소설 작가들 사이에서 그는 독특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칠순이 넘어서야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판타지나 로맨스 쟝르를 쓰지도 않고 극적인 전개를 추구하지...
  • 2024-08-15
  • 최근년간 안도현은 지속적으로 독서 기반시설 건설과 브랜드 구축으로 전민열독 분위기를 조성하여 전민열독 수준을 점차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안도현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민족정신을 계승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전민열독 장려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책의 날’ 행사와 다양한 주제의 독서활동을 중심으로...
  • 2024-08-15
  • 14일,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계렬 독서회─책향기 넘치는 병영(书香警营)’ 활동이 연변변경관리지대에서 진행되였다.주당위 선전부와 주총공회, 연변변경관리지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독서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독서회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주선으로 하고 주총공회의 공익 서비...
  • 2024-08-15
  • " 높은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널뛰기와 그네뀌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조선족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자치주 창립 69돐을 맞아 민속원에서 열린 민속운동대회에서 그네뛰기를 하고 있는 지춘란과 양옥단.쿵쿵 뛰여라한키 두키 솟거라들에 가신 어머니빤히 빤히 보이게쿵쿵 뛰여라구름 만...
  • 2024-08-12
  • 한여름 저녁, 연길시 아리랑축구공원은 웃음소리로 차넘친다. 청소년들이 축구장에서 그들만의 다채로운 경기를 펼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북경에서 온 장염원은 관중석에서 자신의 아이가 축구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올해 여름방학에 특별히 아이들을 데리고 연변으로 려행을 오게 되였다. 아이가 이곳에...
  • 2024-08-12
  • 무더운 여름, 어디서 시원하게 여름방학을 보낼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더없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오고 있다. 연변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지로 변모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방학을 맞이하면서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들은...
  • 2024-08-08
  • 동북지역의 첫 민용수도물공장, 길림성의 첫 민용수도물공장은 약 100년의 력사를 갖고 있는데 그 유적은 길림시의 송강서로에 위치해있다. 현재는 길림성도시수도물공장유적박물관으로 탈바꿈해 사람들에게 북국 강성- 길림시의 근대 수도물사업의 발전의 력사를 보여주고 있다.길림성도시수도물공장유적박물관 도시수도공...
  • 2024-08-08
  • 여름방학이 되면서 여러 지역의 박물관들이 '입장권 구하기 힘든'의 상황이 또 나타났다. 더불어 박물관 문구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감숙성박물관에서 마라탕을 파는” 뉴스가 소셜 미디어 인기 화제 목록에 올랐다. 사실 이것은 먹을 수 있는 마라탕이 아니라, 마라탕을 원형으로 개발된 봉제 꽃다...
  • 2024-08-0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