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가을하늘과 함께 개학을 맞아 교정에 들어서는 대학생들의 얼굴에 생기가 감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을 뜻깊게 보낸 대학생들의 경우 뿌듯함과 함께 새 학기 더 높이 나래치려는 의욕이 강하게 꿈틀거린다. 올해 여름방학에도 연변대학교의 여러 학원에서 어김없이 ‘3하향’ 사회실천활동을 형식이 다양하게 펼친 가운데 간호학원 자원봉사단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자원봉사단 성원들이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는 장면.
‘총서기의 발자취를 따라 길림을 보기’를 주제로 연변대학교 간호학원 ‘천사의 날개’ 자원봉사단에서 8월 중순, 룡정시 개산툰진에서 3일간 ‘3하향’ 사회실천활동을 펼쳤다. 현지 참관학습, 의료진찰, 보건체조 보급, 구급지식 선전, 환경미화 등 훈훈한 농촌 봉사활동을 펼친 현장에 기자도 동참했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연변대학교 정문 앞에서 뻐스를 타고 사회실천활동기지인 룡정시 개산툰진으로 향하던 아침, 자원봉사단 학생들은 설레임과 기대감이 가득찬 얼굴로 동행한 선생님과 사회실천활동에 대해 겨끔내기로 물었다.
“선생님, 숙소에 도착하는 대로 촌민들에게 알려주려는 보건체조 동작을 다시한번 맞춰봐야 겠어요. 노래에 맞추려니 순서가 조금 헷갈려요.”, “선생님, 오늘은 오후부터 촌에 가 의료봉사를 하는 거 맞죠?”…
간호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 윤예홍은 이번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과 임무, 활동이 끝난 후의 기록 작성과 성과 공유 사업에 이르기까지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학생들에게 주의점을 되새겨주었다. 그에 따르면 사회실천활동을 펼치게 되는 사흘간 자원봉사단 성원들은 간호학원의 전공우세를 발휘하여 개산툰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고 건강지식을 전파함과 아울러 농촌 일손돕기와 촌 환경미화에 나선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농사일을 돕고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할 예정이며 촌민들을 상대로 홍색문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펼쳐 향촌 홍색문화 현황에 대해 더욱 깊이 료해하는외에 일본연변침략죄증관, 주덕해 옛집 등 기지를 찾아 참관, 학습할 계획이였다.
개산툰진에 도착한 자원봉사단 성원들은 먼저 룡정흥변부민교양양성기지를 찾았다. 해설원이 들려주는 생동한 민족단결 교양수업을 통해 봉사단 성원들은 여러 민족이 석류씨처럼 꼭 껴안는 중요성과 중화민족 대가정의 힘을 깊이 느꼈으며 애국정서를 고양하고 흥변부민에 적극 뛰여들어 청춘과 지혜로 변경지역의 진흥에 힘을 기여하겠다는 리상과 신념을 확고히 했다.
참관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거의 될 무렵, 자원봉사단 성원들은 개산툰진 주민들에게 보급해줄 중의양생 보건체조 동작을 함께 익혔다.
오후, 봉사단 성원들은 의료설비를 챙기고 광소촌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어르신, 어디가 편찮으세요?”, “혈압이 조금 높으시네요. 평소에 저염식단을 드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약사용을 합리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들은 혈압, 혈당을 측정하고 건강자문에 해답하며 중의양생 지식을 보급하고 맞춤형 건강지도를 해주는 등 정성을 담은 진료활동으로 촌민들의 건강을 살폈다.
몇몇 봉사단 성원들은 촌민들에게 중의양생 보건체조를 배워주었고 건강지식 선전자료를 나눠주었다. 또 몇몇 봉사단 성원들은 청소도구를 들고 광소촌 도로 량켠에 있는 쓰레기를 줏는 등 마을 환경개선에 나섰다. 또 어떤 학생들은 준비한 설문조사지를 꺼내들고 촌민들에게 향촌 홍색문화 현황에 관해 세세히 물어보았다. 거동이 불편한 촌민들 집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자원봉사단 책임자이자 연변대학 간호학원 2023급 석사연구생인 오옥소는 “간호학원 20여명 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성원이 이번 사회실천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단 모두가 의료봉사든 청소든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하나라도 더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기층의료 현황에 대해 더욱 깊은 리해와 관심이 생겼고 농촌 의료위생의 개선을 추진하고 향촌진흥에 힘을 이바지하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변대학교 간호학원 간호학과 2022급 학생 왕윤은 “이번 사회실천활동을 통해 배운 리론을 현장에 적용하고 실천능력을 단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건강지식을 알려드리고 향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촌민 맹헌용은 “자원봉사단이 와서 혈압, 혈당도 측정해주고 선생님이 맥을 짚어서 맞춤형 건강지도도 해주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다. 촌민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바쁜 농사일과 건강지식 결핍으로 평소 몸건강에 주의를 돌리지 않았는데 이곳에 찾아와 의료봉사를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남은 이틀간 자원봉사단 성원들은 광소촌의 아이들을 데리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주제로 한 전지활동을 조직했고 자동촌을 찾아 계속하여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촌의 아이들과 함께 시랑송을 하고 글자 수수께끼를 풀며 노래를 함께 부르는 등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표준어의 정확한 발음, 문법 그리고 일부 상용어휘의 음조를 가르쳐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표준어를 잘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와 단결을 촉진하고 중화민족의 응집력을 증강하는 데 중대한 의의가 있다는 도리를 깨우쳐주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마을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 개산툰진 주민들 앞에서 심페소생술 시범을 보여주며 방법과 기교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3일간의 ‘3하향’ 사회실천활동을 통해 연변대학교 간호학원 ‘천사의 날개’ 자원봉사단 성원들은 룡정시 개산툰진의 풍토인정과 력사문화를 깊이있게 료해하게 되였다. 특히 실천과정에서 전문기능을 단련하고 참관학습, 의료봉사 등 형식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단결, 향촌진흥 및 홍색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터득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청춘의 힘을 이바지하려는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하는 시간을 갖게 되였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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