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 시민단체 ‘동두천 옛 성병(性病)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촌’(基地村) 수용소 유적(옛 성병관리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정부의 수용소 강제 철거 계획에 항의하며 력사를 기억하기 위해 수용소 건물 존치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기북부 평화시민행동’의 공동대표 김대용은 “수용소의 존재는 단순히 주한미군이 ‘기지촌’에서 녀성에 대한 인권유린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상징하는 만큼 평화를 성찰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50년대부터 주한미군에게 가혹한 성 착취를 당한 한국인 녀성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주한미군 기지 주변에는 미군을 써비스 대상으로 하는 ‘클럽’이 많이 생겨나 이른바 ‘기지촌’이 형성됐다. 당시 ‘기지촌’내 성병을 앓고 있는 녀성들은 수용소인 ‘성병관리국’에 갇혀 페니실린을 다량 투여받았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페니실린을 과도하게 투여해 숨지거나 장애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신화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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