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국 창건 75년간 우리 나라 주민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우리 나라 주민의 인당 가처분소득은 지난 1949년의 49.7원에서 지난해의 3만 9218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물가 요인을 제외하면 무려 76.8배 늘어난 것으로 년평균 실질 증가률이 6%에 달한다.
개혁개방 전에는 주민들의 소비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계지출이 주로 의식주에 사용됐지만 지금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변화는 총가계지출 대비 식료품비용 지출을 측정하는 엥겔계수로 반영된다. 우리 나라의 엥겔계수는 1978년의 63.9%에서 지난해의 29.8%로 34.1%포인트 대폭 감소했다.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개혁개방 이후 주택제도가 직장에서 주택을 지급하던 복리주택분배에서 시장화로 전환되면서 도시농촌 주민의 주택 부족 문제가 점차 완화되고 거주환경도 넓어졌다.
‘제7차 인구통계’ 결과 2020년 인당 주택면적은 도시 거주자가 38.6평방메터, 농촌 거주자가 46.8평방메터로 1978년에 비해 4.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도시 지역사회의 99.8%가 고속도로를, 농촌 지역사회의 99.9%가 케블 TV 신호를 리용할 수 있게 됐다. 주민의 평균수명 역시 길어져 지난해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로 중화인민공화 국 창건 초기에 비해 43.6세 늘었다.
의료 및 교육 봉사도 개선됐다. 지난해 기준 96.1%의 자연촌에 위생소가 설치됐으며 92.4%의 자연촌에 유치원이나 취학 준비반인 학전반이 구비됐다.
한편 도시 거주자의 소비력이 향상되고 상품공급이 풍부해지면서 도시 소비시장은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도시 지역의 소비재 소매판매는 1953년부터 2023년까지 년평균 1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도시 소비재 소매판매가 차지하는 비률은 1952년의 45.4%에서 지난해에는 86.4%로 늘었다.
2020년까지 9899만명의 농촌인구가 빈곤해탈을 실현했으며 832개 빈곤현이 모두 공식적으로 빈곤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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