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동렬의 장편소설 《불타는 숨결》이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장편소설 《불타는 숨결》은 1910년대말 할빈 부가전(傅家甸, 현재의 할빈 도외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군모집을 피해 일본 도꾜에서 할빈 부가전으로 도피해 정착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청년 장서준과 중국 녀자 부아림(傅雅林), 만족인 사냥군 닐로, 일본간첩 아사꼬 사이에 얽힌 사랑과 운명적인 이야기를 통해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조선, 중국의 력사와 그로 인해 두 나라 백성들이 겪은 수난사를 깊이있게 조명했다.
또 중국 녀자 부아영과 사냥군 가르한, 로씨야 미망인 나따샤와 할빈 상업계의 중국인 회장 부일만 등 사이에 얽히고 설킨 사랑과 운명적인 이야기를 통해 할빈 도외구 부가전의 형성과 발전 나아가 중국 최초로 근대화를 이룬 할빈의 발전 력사를 보여주었으며 흑사병이란 엄청난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끈기와 생존 욕구 그리고 지혜를 보여주었다.
특히 동북3성 총의관 오련덕이 청을 대표해 로씨야, 일본 등 세력과 벌리는 주도권 싸움에서 백성들과 함께 과학적으로 흑사병을 극복하고 외세의 야망을 잠재우는 이야기를 그려, 인간은 리해관계와 리념차이를 극복하고 힘을 합쳐야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생명제일, 생명존중은 인류의 공동념원이란 리념을 문학적으로 풀었다. 더불어 작품은 할빈의 건축문화와 로씨야 종교문화의 영향, 만족의 풍속 등에 대한 상세하고 진솔한 묘사를 통해 당시 다문화를 이뤄가는 할빈의 민속도를 보여줬다.
리동렬은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주임이며 현재 중국신문주간(조선글판)잡지 《차이나뉴스위크》책임편집과 《동포문학》 발행인이다.
그는 장편소설집 《고요한 도시》, 《락화류수》, 중단편소설집 《눈꽃서정》, 《토양대》 등을 출간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문예상, 연변작가협회 문학상, 《연변문학》 소설 본상,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흑룡강신문》 장편소설 공모상, 《도라지》 문학상 등 수상경력이 있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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