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기서 머리를 무료로 리발해주나요?”
“우리 팀 팀장이 오라고 해서 오긴 왔는데…”
22일, 환경미화원 여러명이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 문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네, 맞습니다. 추운데 어서 들어오세요.”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장조룡을 비롯한 사업일군들이 환경미화원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실내로 안내했다.
실내에 들어서니 ‘애심쉼터’라는 글자가 유표하게 안겨오는 가운데 오른쪽 귀퉁이에 작은 ‘리발관’이 마련되여있고 왼쪽켠에 쏘파, 책장, 의자 등이 놓여져있었다.
전진사회구역에서는 환경미화원, 배달원, 로인 등 약소계층이 언제든지 애심쉼터에 들러 휴식할 수 있도록 더운 물, 혈압기, 가스레인지, 비상약품, 공구함 등 물품을 마련해놓았다.
장조룡 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이 사회구역에서는 매주 금요일 무료리발봉사를 제공하는데 주요하게 환경미화원, 독거로인 등 약소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어느분부터 리발할가요?” “먼저 머리를 감읍시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십니까?”
무료리발봉사에 나선 자원봉사자 2명은 실제 리발관에 온 손님처럼 환경미화원들을 대하면서 능수능란하게 한명, 한명에게 리발을 해주었다.
“매달 나가는 리발비도 부담스럽거니와 시간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오늘 사회구역에서 애심활동으로 이렇게 무료리발을 해주니 너무 기쁩니다.” 환경미화원들은 깔끔히 정돈된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떴다.
이외에도 전진사회구역에서는 약소계층을 위한 애심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구역내 독거로인들의 ‘자식’이 되여 수시로 집을 찾아가 청소를 해주고 로인의 건강을 체크하며 말동무를 해주기도 한다.
이 사회구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최로인(85세)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내 ‘가족’과 마찬가지요. 지난달에는 몸이 불편한 이 로인을 위해 휠체어도 선물해주었소.”라며 그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독거로인은 우리 사회구역에서 많이 관심을 기울이는 약소군체입니다. 독거로인에게는 물질상의 도움보다도 정신상의 관심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여 사회구역에서 로인들을 더욱더 관심하고 온정을 전하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장조룡 서기의 말이다.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은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주선으로 하면서 여러 민족 주민이 함께 하는 ‘3공4동’ 상감식 사회구역 사업모식을 힘써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소계층 봉사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대중의 수요에 귀를 기울이면서 대중 진심봉사에 힘쓰고 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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