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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 제2의 고향' 길림에서 꼬마 '팬'들 전통을 현대적으로 즐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5년12월3일 12시06분    조회: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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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시 풍만구동산실험소학교의 련습실에서 경극 배우 사병권이 11살 상준 학생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목계영》 중 한 대목의 창법은 강유를 조화롭게 담고 있다. 상준 학생은 집중된 눈빛으로 자세를 바로잡으며 따라 부른다.

'경극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길림시는 이 고전 예술을 학교에 보급해  아이들 사이에서 '트렌디'하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길림시의 경극문화는 거리 곳곳에 배여있다. 청나라말, 지역 거상 우자후가 설립한 '희련성 사'는 매란방, 마련량 등 경극 거장을 배출하며 깊이 경극의 흔적을 남겼다.

길림시의 식당 경극무대, 문화 벽, 경극 복장을 입고 스키를 타는 모습까지 모두 중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다.

경극이 학교로 들어온 것은 또 하나의 증거이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흥미거리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경극 속의 정신과 문화를 리해시켜야 합니다."

길림시군중예술관 관장 장위는 전문 배우들의 중요한 역할이 교실에 들어가 창법과 동작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며 경극의 매력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산실험학교의 경극동아리는 지역 최초의 '경극예술 실습기지'로 수백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 당위 서기 리설송은 "전용 련습실과 공연 무대를 마련해놓아 전문 배우들이 주간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미 지역 공연장과 경극 공원에서 무대에 섰으며 오리지널 연극 《계승》은 경극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승과 제자' 방식의 수업도 효과를 보였다. 사병권은 전문 배우이자 길림시군중예술관 경극감독으로 학생들에게 발음과 운률을 바로잡아주고 있다. 6학년 학생 소란은 "처음에는 무대에 서니 다리가 떨렸지만 이제는 말채찍을 든 장군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경극을 동년배 시각에 맞추기 위해 학교 동아리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중학생 포청천 vs 전문 배우' 비교 영상은 지역 플래트홈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다른 학교 팬들과 경극 대결을 펼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경극을 전해야 이 예술이 뿌리내릴 수 있다." 리설송의 말이다.

100년전의 경극 교육부터 학교의 현대적 계승까지 사병권은 "전통 예술의 표현 방식은 변했지만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의미와 정신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련습실에서 상준과 소란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은 마치 100년전의 경극 수련생들을 떠올리게 한다.

/송화강넷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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