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와 길림성 사회축구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린 연길팀은 7명의 선수를 이번 동계훈련에 수송했다. /사진 박경남 특약기자
연변의 가을을 축구 열기로 물들였던 2025년 연변조선족자치주 현(시) 축구리그(이하 연변리그)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공식계정을 통해 2026 시즌 동계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 연변조선족자치주 현(시) 축구리그에서 활약했던 12명 선수를 구락부 1선팀 고찰 명단에 포함하고 이번 연변팀 동계훈련에 합류시킨다고 전했다.
공고에서 구락부는 “구락부의 유소년팀 육성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변룡정축구구락부 감독진의 종합 평가를 거쳐 2025년 연변조선족자치주 현(시) 축구리그에서 뛰여난 활약을 보인 12명의 젊은 선수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면서 “이번에 선발된 12명의 젊은 선수는 모두 연변리그 각 팀에서 나왔으며 그들은 경기에서 뛰여난 기술력과 전술 실행력 및 팀워크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는바 연변축구의 우수한 후비 력량을 대표한다.”고 덧붙였다.
명단을 보면 연길팀의 최건희(미드필더, 18세), 종헌우(18세, 공격수), 김흥도(17세, 미드필더), 엄지원(18세, 수비수), 리준수(18세, 미드필더), 리성민(17세, 수비수), 김림군(18세, 수비수), 왕청팀의 손원하(18세, 미드필더), 화룡팀 꼴키퍼 엄세진(18세), 돈화팀 사택예(17세, 수비수), 훈춘팀 박준호(17세, 공격수), 최준빈(17세, 공격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길팀의 종헌우는 연변리그에서 8꼴을 터뜨리며 ‘득점왕’ 상을 받은 바 있으며 연길팀은 연변주 현(시) 축구리그와 길림성 사회축구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린 팀 답게 7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한편 9월 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린 연변리그는 7라운드에 걸친 총 28껨의 경기를 펼치는 동안 무수한 꼴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축구의 고향’ 연변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한껏 달구었다.
비록 처음으로 열린 대회였으나 28차례 경기를 돌아보면 연변 청소년축구의 ‘열매’를 과시했는바 새세대 선수들이 주력으로 나서 청소년 선수 양성의 노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이번 리그의 선수 년령 제한은 15세부터 25세 사이이며 단일 경기에 최소 5명의 18세 미만 선수가 출전하도록 했는데 이는 연변 청소년축구의 인재 비축 력량을 립증했다. 참가 선수 명단에서 60% 이상이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로 ‘00후’가 이미 전 주 각 현(시)팀의 절대적인 주력이 되였음을 설명한다.
더불어 연변팀은 2025년 12월 21일부터 2026년 1월 16일까지 운남에서, 2026년 1월 19일부터 2026년 2월 25일까지 타이에서 두단계에 거쳐 동계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즌 결속후 주어진 휴가를 마치고 지난 8일에 입국한 이기형 감독은 공항에서 구락부 공식계정의 취재를 받으면서 “전술적으로나 련결성을 이어가고 싶어서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에서 많은 변화를 주지 않으려 생각하고 있다.”며 동계훈련에 관해 짤막하게 언급한 바 있다.
기존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고 연변리그의 후비 력량까지 합류하게 되는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팀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또 “슈퍼리그 승격”을 다음 시즌 목표로 내건 만큼 재정비를 통해 어떤 참신한 모습으로 복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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