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상승세를 타려던 시점에 제동이 걸렸다.
10월 11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열린 2026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6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남통지운팀(이하 ‘남통팀’)에 0대1로 패배했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을 노렸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남통 원정에서의 패배 역시 설욕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연변팀은 이날 꼴키퍼 구가호를 시작으로 누녜스-도밍구스-서계조-박세호-단덕지-김태연-황진비-호재겸-리윤호-조반니가 선발로 출전했다. 포부스가 옐로카드 루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이기형 감독은 또 한번 누녜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꺼내들었다.
현재 광동광주표범팀이 단독 선두를 내달리는 가운데 광서항신, 남통지운, 심수청년인 등 승격을 내다보는 팀들이 2위 자리를 놓고 치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남통팀은 3-4-3 전형을 가동하며 공격적으로 맞섰다.

승격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였던 만큼 VAR(비디오 판독)까지 실시된 이날 경기에서 량팀은 상호 탐색전 없이 초반부터 곧바로 맞붙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꼴이 터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남통팀이 첫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끝에 꼴로 련결시키며 연변팀은 이른 시간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뜻밖의 실점으로 수세에 몰린 연변팀은 그러나 인츰 분위기를 추스렸고 중원에서 짧은 패스와 측면 전환으로 차분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9분경에는 김태연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황진비가 쇄도하며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상대 꼴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고 말았다.
그 뒤로 긴 시간 동안 두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을 주고받는 듯했지만 팽팽한 공방과는 달리 량팀 모두 결정적인 슈팅이나 마무리 장면은 많지 않았다.
전반전에 연변팀의 슈팅은 3회였고 남통팀은 2회를 기록했다. 공 점유률에서도 연변팀이 66%로 크게 앞서긴 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한 연변팀은 0대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연변팀은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2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주장 박세호와 리윤호를 빼고 리석민과 황재명을 투입했다.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연변팀에 합류한 황재명은 후반 53분경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비록 꼴로 련결되지는 않았지만 과감한 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57분경 연변팀은 호재겸 대신 차택평을 투입하며 또 한번 교체 카드를 썼고 부단히 전술 조정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58분경 연변팀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조반니의 수준 높은 슈팅이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공은 아쉽게도 꼴대를 아슬히 스쳐 지나갔다.

연변팀은 기세를 올리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동점꼴에 대한 불씨를 살리던 와중 64분경, 남통팀의 용병 칼룰루가 연변팀의 꼴망을 흔들며 환호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는 비디오 판독이 가동되였고 주심은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득점을 무효로 돌렸다.
1꼴 차로 다시 돌아온 연변팀은 잠시 한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수비 집중력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74분에 연변팀은 로장 김태연 대신 U-21 어린 선수 김흥도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80분에는 옐로카드를 받은 황진비를 빼고 진극강을 투입하며 공격에 새 힘을 불어넣으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장면을 열 뾰족한 방법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주심의 휘슬이 련이어 울리며 경기 흐름은 자주 끊기고 말았다.

연변팀으로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함만 커져갔고 남통팀의 촘촘한 수비 조직을 허물기 쉽지 않은 상황이 자주 연출되였다.
그러다 경기는 5분이라는 추가 시간에 돌입했고 추가 시간에 조반니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팔에 맞는 듯 보여 연변팀 선수들이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듯 답답한 흐름 속에서 연변팀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최종 0대1로 경기를 마감했다.
오는 10월 17일 연변팀은 역시 홈에서 불산남사팀과 제2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글 김가혜기자, 사진 김파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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