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강의 역에 활짝 핀 ‘진달래꽃’ 연길서역 역무원들 다국 언어로 국제화 봉사 제공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2월10일 08시46분    조회:9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가요?”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역무원 류양이 대합실에서 분주히 오간다. 정월대보름 전후 연길서역의 하루 려객운수량이 연인수로 만명을 초과했는데 이곳을 거치는 출입경 려객수가 전례없이 많아지자 그녀는 자기가 숙지한 여러가지 언어로 국내외 려객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연길서역에는 류양처럼 여러가지 언어를 장악한 역무원이 30여명 있는데 이들은 모두 ‘진달래 약속’이라는 민속봉사대 대원으로서 조선어, 로씨야어, 일어, 영어 등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려객수가 많아지자 연길서역의 ‘진달래 약속’ 민속봉사대 대원들은 24시간 번갈아 근무하며 려객들에게 필요한 통역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느 날 승강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류양은 기차에서 갓 내린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이미 출발한 기차를 쫓아 뛰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류양은 즉시 그를 제지시키면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지갑을 차에 놓고 내렸다고 로씨야어로 대답했다. 류양은 인차 해당 렬차의 승무원과 련락해 남자가 머물었던 차칸 번호와 좌석 번호를 알려준 후 남자의 지갑을 찾아줬다. 이에 그 남성은 “지갑을 찾아주어 참말로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역무원의 봉사태도에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매표원 오령려는 료녕성 본계시 사람인데 조선어를 독학했다. 지난해 오령려는 표를 사려는 한 93세의 미국 국적 조선족 로인을 만났는데 로인의 이야기를 알아듣기 힘들자 글을 쓰며 로인과 교류했다. 알고 보니 그 로인은 심양시로 가려고 하는데 당일 직행 기차표가 이미 매진된 상황이였다. 기차를 갈아타는 식으로 표를 끊는다 해도 로인이 홀로 먼길을 떠나기가 걱정스러울 것 같아 그녀는 며칠 후 가족과 함께 떠나라며 로인을 적극 설득했다. 결국 로인은 가족과 함께 가기로 했다. 떠나는 날 매표소를 찾은 로인은 그녀의 열정적이고 인내심 있는 업무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들은 연길서역에서 조선족이고 연길 토박이인 홍해영이 곳곳을 누비며 통역해주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매표, 검표, 보안검색, 려객 맞이…10여년간 그녀는 이러한 일터를 모두 거치며 통역에도 나섰는데 올해 음력설기간 려객수가 급증하자 그녀의 능숙한 언어 실력은 여느때보다 훨씬 큰 역할을 발휘했다.

“어떤 화장품은 압력용기로 포장된 것인데 례하면 스프레이 같은 화장품은 일정한 기준량을 초과하면 렬차에 지니고 오를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는 승객들에게 인내심 있게 해석해야 하는데 일상적인 용어만 장악해서는 부족합니다.” 여러 민족의 특성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홍해영은 몇마디 안에 려객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었다.

최근 연변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연길서역 역무원들은 다국 언어로 세심한 국제화 봉사를 제공하면서 려객들과의 소통을 더 원할하게 하고 연변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춘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54
  • 7일,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은 사랑의 온정을 전하러 찾아온 애심인사들과 학생들의 만남으로 훈훈한 명절의 분위기로 차넘쳤다.이날  국경절련휴일 휴식의 짬을 타서 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 차세대애심활동부 애심인사들은  풍성하고 맛스러운 음식을 준비하여 가지고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을 찾아 훈...
  • 2022-10-11
  • 최근 왕청현중의병원 외과의료구역의 의사와 간호원들이 낯모를 소포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머나먼 타지에서 보내온 감사기 두개가 들어있었다.감사기를 보낸 사람은 얼마 전 이 병원 외과병동에서 치료받던 양모 환자였다. 외지에서 온 그는 입원 당시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였다. 이 환자를 접한 란성...
  • 2022-10-11
  • 연길시 짚대 전역소각금지 및 종합리용사업 회의의 일각10일, 연길시는 짚대 전역 소각금지 사업 배치회의를 소집하고 2022년 가을철부터 2023년 봄철까지의 짚대 소각금지 및 종합리용 사업에 대해 동원 포치했다. 연길시농업농촌국, 주생태환경국 연길시분국, 각 진 정부 등 관련 부문 책임자들이 참석했다.회의에서 알아...
  • 2022-10-11
  • 약품가격 평균 하락률 53%10일, 주의료보장국으로부터 료해한 데 의하면 우리 주에서는 국가 및 길림성의 통일적인 배치에 따라 국가 약품 집중대량구매 업무를 착실히 추진했는데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 국가 약품 및 의료용 소모재 집중대량구매에 든 총 금액은 8000여만원에 달해 기존 구매가격 대비 1억 2000만원...
  • 2022-10-11
  • 올들어 우리 주에서는 대학졸업생들의 취업을 중요한 업무로 간주하고 시장잠재력을 끊임없이 발굴했으며 정책 시달에 모를 박고 정밀봉사를 강조해 대학졸업생들이 더욱 알차고 더욱 고품질적인 취업을 실현하도록 힘써 추진했다.대학졸업생들의 취업, 창업을 전면 추진하기 위해 우리 주에서는 창업부화기지, 구역내 대학...
  • 2022-10-11
  • 10일, 제4기 중국 두만강지역(연변) ‘일대일로’건설 법학연구토론회가 연길시에서 열렸다. 연구토론회는 “사법역할을 발휘해 ‘일대일로’동북아지역 법치화, 국제화, 편리화 경영환경 구축을 추동하자”는 주제로 온라인, 오프라인의 형식으로 교류, 토론을 했다.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주당위 서기인 호가복의 위탁을 받...
  • 2022-10-11
  • 9월 27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서는 ‘14.5기간 주내 7개 현급 병원 대상 맞춤 방조부축 사업 가동회’를 열고 연길시병원, 도문시인민병원, 훈춘시인민병원, 룡정시인민병원, 화룡시인민병원, 왕청현인민병원, 안도현인민병원에 대해 새로운 한차례 맞춤 방조부축 업무를 전면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 2022-10-09
  • 8일, 주응급관리국에 따르면 국경절 련휴기간 전 주 관광풍경구의 질서가 정연했으며 전 주 안전형세가 안정적이였다. 국경절기간 우리 주에서는 ‘인민지상, 생명지상’ 리념을 확고히 수립했다. 조직령도를 강화하고 방비책임을 세밀하게 시달했으며 주정부 지도부 성원이 조장을 담임하고 18개 부문의 &lsquo...
  • 2022-10-09
  • 연길시 진학가두 문경사회구역은 연변중서의결합병원 당지부와 련합으로 9월 27일과 29일 이틀 동안 ‘새로운 업무 경영 방식, 새로운 취업인원 건강검진’ 활동을 전개해 50여명 새로운 업무 경영 방식 근로자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건강검진 참가인원들은 사업일군의 인도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심전도, B형 간...
  • 2022-10-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